서필선생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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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seo21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2년 10월 13일 (목) 07:0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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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선생묘(徐弼先生墓)

위치 : 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후리 산 53-1 /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야 함.


중부고속도로 광주 IC에서 나와 3번 도로를 타고 여주, 이천쪽으로 간다. 곤지암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양평 쪽으로 간다. 렉스필드 CC 입구를 지나 여주군 산북면으로 가다 상품 삼거리에서 우회전한다. 2차선 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서희장군묘)(徐熙將軍墓) ’라는 작은 안내판이 나온다. 작은 안내판을 따라 들어가면, 묘소에 들어가기 전 입구 터가 나온다. 이 입구에 한글과 영문으로 된 안내판과 서필서희 부자의 신도비(神道碑), 사적비, 그리고 묘소를 관리하는 여주 상산재(象山齊)가 있다.

서희 선생과 관련한 여러 유적에 ‘서희 장군’이라고 표기되어있고, 서희선생묘도 ‘서희 장군의 묘’라 표기되어있으나 정확하게 서희 선생은 무신이 아니라 문신이었으므로 ‘장군’이라는 표기는 잘못 된 것이다.

신도비(神道碑)

서필 선생의 것과 서필 선생의 아들 서희 선생의 것 2개가 서 있다. 정면에서 보자면 왼편의 것이 서필 선생, 오른편이 서희 선생의 것이다. 신도비의 하단부에는 거북상이 있고, 그 위로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신도비의 정면에는 고려시대에 두 선생들이 지냈던 벼슬이 한문으로 기록되어있다. 옆면에는 두 선생과 관련된 일화가 한글로 기록되어있다.

사적비

주로 서희 선생의 업적이 정리되어있다. 태조 말년에 태어나 광종 11년(960년)에 급제하여 송과 국교 정상화에 공헌했고, 성종 초년에 좌승 병관어사를 역임했으며, 거란의 남침에 대비해 국경을 튼튼히 했고, 성종 13년(993년) 거란의 침략에 맞서 담판으로 고려를 지켜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입구의 신도비와 사적비를 보고 난 다음, 오른편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서희 선생의 묘소가 나온다. 돌로 된 계단을 따라 산으로 올라가면, 소나무 사이 길을 지나 넓은 평지에 선생의 묘소가 나온다. 부인과 쌍분으로 되어있고, 좌우에 묘소를 지키는 무석인이 한 쌍이 자리 잡고 있는 소박한 묘소다. 서희 선생 묘소의 하단부에는 아버지 서필 선생 묘소가 역시 부인과 쌍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개를 잃지 않고 나라를 지킨 훌륭한 외교가의 기품을 느낄 수 있을만큼 고요하며 깨끗하고 단아한 묘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