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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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seo21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2년 9월 30일 (금) 07:2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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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西歸浦)

한국의 최남단에 위치한 서귀포시도 방위와 관계되고 있다. 현재의 위치로 바라보면 최남단이므로 남쪽과 관련된 지명이 어울린다. 그러나 서귀포는 ‘진시황의 명령을 받고 불로초를 구하러 왔던 서시 일행이 이곳에 머물다가 서쪽으로 돌아갔다’는 전설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라산이 삼신산(三神山)의 하나이며, 중국이 제주도의 서쪽에 위치하므로 ‘서쪽으로 돌아간 곳’에서 유래된 지명은 논리적으로도 타당하다. 정방폭포의 절벽에는 ‘서시과처(徐市過處)’라는 글이 적혀 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그 자취를 인정하여 서시과처의 서복 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서귀포시는 1981년 서귀읍과 중문면이 합쳐서 시로 승격되었다. 과거의 서귀포읍은 정의현에 속했고 중문면은 대정현에 속해있었으므로, 전통적 행정구역에 바탕을 둔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서 이질성을 지닌다. 둘의 경계가 고근산(孤根山)의 줄기이므로 동쪽이 정의현 관내이다. 서쪽이 대정현 관내인 까닭에 대등한 통합이라기보다, 기계적 통합임으로 내면에 갈등요인을 안고 있다. 그러나 크게 보아 서귀포는 한라산 남쪽의 중심지이므로, 북쪽의 제주시와 도시규모에서 비교가 되지 않더라도, 자치시대를 맞아 대정 · 성산까지 포괄함으로써 2대권역 도시로서 위상을 굳히고 있다.

특히 서귀포 일대에는 ‘70리로 표현’하리만큼, 해양을 향하여 해안절벽이 솟아있는데다 절벽을 따라 정방 · 천지연 · 천제연 등의 폭포가 집중 분포하여, 제주도 관광지역의 중심을 이룬다. 서귀포의 동 이름에서 정방 · 천지 등이 등장하는 것도, 전국적 명승지로 알려진 이들 폭포에서 따온 것이다.

현재 인구는 약 9만 명이고 중문에는 국제적 위락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한국과 러시아를 비롯하여 열강의 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으로, 한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