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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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조시대의 서추부(徐秋夫)는 의술이 특히 뛰어났는데 일찍이 귀신의 허리에 침을 놓았다고 전한다. 그가 사양령(射陽令)이라는 관직에 있었을 때였다. 그는 밤마다 귀신의 신음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가 얼마나 처절했던지 서추부가 귀신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귀신이 대답했다. “살아서 허리 통증을 앓았는데, 귀신이 되어서도 이 통증을 참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풀로 인형을 만들어 침을 놓아주십시오.” 서추부는 귀신의 말대로 인형의 몸 네 군데에 뜸을 뜨고, 침을 놓은 뒤 제사를 지내고 그 인형을 매장하였다. 그러자 다음날에 어떤 사람이 와서 감사 인사를 하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환자의 고통이 얼마나 컸으면 죽어서도 잊지 못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일화다.

이런 고통을 치료하고 고치는 사람이 바로 의사이니 의사야말로 각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귀한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명의가 되어 환자들을 고쳐주는 것이야말로 음덕을 쌓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