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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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수회리에 있는 조선 후기 연풍현감 서유돈의 선정불망비.

건립경위

서유돈이 1798년 사망한 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유돈 선정비가 위치한 수회리는 1476년(성종 7) 이후 연풍현에 속했던 지역으로, 충주목과의 현계(縣界)에 해당되는 곳이다. 다만 서유돈 선정비를 현청(縣廳)이 있던 연풍향교 앞에 건립하지 않고 현계에 해당되는 곳에 건립한 이유는 불분명하다. 이 지역은 수회참이 있던 곳이며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던 영남대로의 축에 있었던 길목이었기에 이곳에 건립한 것이 아닌가 추측할 뿐이다.

위치

국도 3호선을 따라 충주에서 수안보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수회리 외곽의 수안보 하수 처리장 앞 야산에 위치하고 있다.

형태

길이 73~132㎝, 너비 99~142㎝ 크기의 자연석 한 면을 깎아 평평하게 한 후 높이 100㎝, 너비 31.5~37.5㎝ 크기의 장방형 테두리를 만들고, 그 안에 해서체로 음각하였다.

금석문

비석을 정교하게 만든 편이 아니고 관리도 전혀 안 된 상태로 자연에 노출되어 있어 마모가 심한 편이나 깊게 음각을 하여 내용을 알아 볼 수 있다. 9×9㎝ 크기의 단정한 해서체로 ‘현감서공유돈선정불망비(縣監徐公有惇善政不忘碑)’라 음각되어 있다.

현황

수안보면 수회리 속칭 마당바위는 동제를 지내는 곳이기도 하나 출입 통제 구역으로 잡목이 우거진 상태이다. 서유돈 선정비가 위치한 곳은 자연 암석에 그 앞쪽이 작은 공간을 형성하고 있어 쉼터를 연상시킨다. 주변은 영남대로가 지나는 곳으로 현재 석축이 쌓인 폭 2~3m의 도로가 명확히 구분되고 있고, 주막거리 흔적과 마방 터로 추정되는 곳도 있다.

의의와 평가

비의 주인공인 서유돈은 30세에 등과하여 39세에 요절하였기에 관적(官績)이 보잘것없지만 이 지역을 재 고찰할 수 있는 자료이므로 유적으로 보존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