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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문4=더구나 자연을 버리고는 살수 없는 마음을 고쳐 무엇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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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2=煙霞(연하)에 집을 삼고 風月(풍월)로 벗을 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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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일 (월) 22:08 판

해설

  • 이황도산십이곡을 지으면서 앞 부분에 있는 6곡을 일컬어 '언지(言志)'를 위한 것이라고 발문(跋文)에서 강조하였다. 이 때 '지(志)'는 마음 속에서 스스로가 지향하고자 하는 속 뜻을 가리키는 바, '언지'는 곧 마음 속에 있는 뜻을 말한다는 의미이다. 6곡이 각각 품고 있는 내용을 읽어봄으로써 당시 퇴계 이황이 지니고 있던 마음속 지향을 유추해볼 수 있다.

원문과 해석문

한글팀 도산십이곡 02 도산십이곡 어부사 전육곡(1).jpg


원문 해석문
其一 제1곡
이런들 엇더며 뎌런들 엇더료?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랴?
草野愚生(초야 우생)이 이러타 엇더료? 시골에 묻혀 사는 어리석은 사람이 이렇게 산다고 해서 어떠하랴?
며 泉石膏肓(천석고황)을 고텨 므슴료? 더구나 자연을 버리고는 살수 없는 마음을 고쳐 무엇하랴?


원문 해석문
其二 제2곡
煙霞(연하)에 집을 삼고 風月(풍월)로 벗을 사마 안개와 놀을 집으로 삼고 풍월을 친구로 삼아
太平聖代(태평성대)에 病(병)으로 늘거나뇌 태평성대에 병으로 늙어가지만
이 듕에 라 일은 허므리나 업고쟈. 이 중에 바라는 일은 사람의 허물이나 없었으면.


한글팀 도산십이곡 03 도산십이곡 어부사 전육곡(2).jpg


원문 해석문
其三 제3곡
淳風(순풍)이 죽다니 眞實(진실)로 거즈마리 예로부터 내려오는 순수한 풍습이 줄어 없어지고 사람의 성품이 악하다고 하니 이것은 참으로 거짓이다.
人性(인성)이 어지다 니 眞實(진실)로 올 말이 인간의 성품은 본디부터 어질다고 하니 참으로 옳은 말이다.
天下(천하)에 許多 英才(허다 영재)를 소겨 말솜가. 그러므로 착한 성품으로 순수한 풍습을 이룰 수 있는 것을 그렇지 않다고 많은 슬기로운 사람영재을 속여서 말할 수 있을까?


원문 해석문
其四 제4곡
幽蘭(유란)이 在谷(재곡)니 自然(자연)이 듯디 됴희 그윽한 난초가 골짜기에 피어 있으니 듣기 좋아
白雪(백설)이 在山(재산)니 自然(자연)이 보디 됴해 흰눈이 산에 가득하니 자연이 보기 좋아
이 듕에 彼美一人(피미일인)을 더옥 닛디 몯얘. 이 중에 저 아름다운 한 사람을 더욱 잊지 못하네.


원문 해석문
其五 제5곡
山前(산전)에 有臺(유대)고 臺下(대하)애 有水(유수)ㅣ로다. 산 앞에 높은 대가 있고, 대 아래에 물이 흐르는구나.
 만 며기 오명가명 거든 떼를 지어 갈매기는 오락가락 하거든
엇디다 皎皎白鷗(교교 백구) 멀리  고 어찌하여 희고 깨끗한 갈매기는 나로부터 멀리 마음을 두는고.


원문 해석문
其六 제6곡
春風(춘풍)에 花滿山(화만산)고 秋夜(추야)애 月滿臺(월만대)라. 봄바람이 부니 산에 꽃이 만발하고 가을 밤에는 달빛이 대에 가득하다.
四時佳興(사시가흥)이 사과 가지라. 사계절의 아름다운 흥취가 사람과 마찬가지로다.
며 魚躍鳶飛(어약연비) 雲影天光(운영천광)이아 어늬 그지 이슬고. 하물며 물고기가 뛰고 솔개가 날며 구름이 그늘을 짓고 태양이 빛나는 이러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찌 다함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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