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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선(東文選).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역대 시문선집으로 총 세 종류가 존재하고 있다
 
동문선(東文選).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역대 시문선집으로 총 세 종류가 존재하고 있다
  
동국통감, 동인시화, 필원잡기, 태평한화골계전, 오행총괄, 사가집, 경국대전 서문 등을 편찬한 서거정이 성종 9년(1478)에 성종의 명을 받아 우리나라 역대 인물들의 시문들과 산문들을 모아 편찬한 국가 시문집. 총 133권 45책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과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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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통감, 동인시화, 필원잡기, 태평한화골계전, 오행총괄, 사가집, 경국대전 서문 등을 편찬한 [[서거정]]이 성종 9년(1478)에 성종의 명을 받아 우리나라 역대 인물들의 시문들과 산문들을 모아 편찬한 국가 시문집. 총 133권 45책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과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었다.
  
 
김인문, 설총, 최치원, 김부식, 이규보 등 신라시대의 인물들부터 시작하여 조선 초기의 위인들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대 500인의 작품 총 4302편을 수록했다.
 
김인문, 설총, 최치원, 김부식, 이규보 등 신라시대의 인물들부터 시작하여 조선 초기의 위인들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대 500인의 작품 총 4302편을 수록했다.

2024년 2월 18일 (일) 11:36 판

동문선(東文選).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역대 시문선집으로 총 세 종류가 존재하고 있다

동국통감, 동인시화, 필원잡기, 태평한화골계전, 오행총괄, 사가집, 경국대전 서문 등을 편찬한 서거정이 성종 9년(1478)에 성종의 명을 받아 우리나라 역대 인물들의 시문들과 산문들을 모아 편찬한 국가 시문집. 총 133권 45책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과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었다.

김인문, 설총, 최치원, 김부식, 이규보 등 신라시대의 인물들부터 시작하여 조선 초기의 위인들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대 500인의 작품 총 4302편을 수록했다.

동문선의 주요 특징은 작품을 선정할 때 그 내용이 저자의 관점, 즉 조선시대 유학자 기준으로 보았을 때 문제점이 있어도 딱히 검열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선 유학자가 보면 배은망덕한 간신인 최충헌 부자를 미화하고 찬양한 당대의 시문이나,성종 당대까지만 해도 단종복위운동으로 역적 취급이었던 성삼문의 조선 태조 찬양문, 숭유억불적 사상에 크게 문제가 되는 원효(元曉)의 불서 서문 등 기타 승려 29인의 작품 82편 등이 동문선에는 그대로 수록되었다.[1] 또한 성종 때까지도 완전하게 신원되지 못한 정도전의 작품도 실려 있다.

구성은 크게 권1∼3까지가 사(辭)와 부(賦), 권4와 5는 오언고시, 권6에서 8은 칠언고시, 권9에서 10은 오언율시, 권11은 오언배율, 권12에서 17은 칠언율시, 권18은 칠언배율, 권19에서 22는 오언, 칠언, 육언절구, 권23에서 30은 조칙(詔勅)과 교서(敎書), 제고(制誥), 책문(冊文), 비답(批答), 권31에서 45는 표전과 비답, 권46에서 48은 계(啓)와 장(狀), 권49에서 51은 노포(露布), 격서(檄書), 잠(箴), 명(銘), 송(頌), 찬(贊)이다.

이후 권52에서 56은 주의(奏議)와 차자(箚子), 기타 잡문, 권57부터 63까지는 서독(書牘), 권64부터 95까지는 기(記)와 서(序), 권96에서 98까지는 설(說), 권99는 논(論), 권100과 101은 전(傳), 권102와 103은 발(跋), 권104는 치어(致語), 권105는 변(辯), 대(對), 지(志), 원(原), 권106은 첩(牒)과 의(議), 권107은 잡저, 권108은 책제(策題)와 상량문, 권109에서 113까지는 제문과 축문, 소문(疏文), 권114는 도량문(道場文)과 재사(齋詞), 권115는 청사(靑詞), 권116부터 121까지는 애사(哀詞), 뇌(誄), 행장, 비명(碑銘), 권122에서 130까지는 묘지(墓誌)이다.

삼국시대부터 조선 초까지 한국 역대 위인들의 방대한 주요 작품들을 최대한 원형을 보존한 모습으로 현재까지 물려주었다는 점에서 당연히 매우 가치가 높고 소중한 문화재로 평가받는다. 예컨대 《삼국사기》의 표문인 진삼국사기표의 내용도 오직 동문선에만 전해진다. 서거정이 동문선에 이 표문을 싣지 않았다면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역사서인 《삼국사기》는 표문조차 전해지지 않는 책이 되었을 것이다.

도전 골든벨 울산 무룡고 편에서 골든벨 문제로 출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