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지"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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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문1=제1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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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문2=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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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문3=시골에 묻혀 사는 어리석은 사람이 이렇게 산다고 해서 어떠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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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문3=초야(草野)에 묻혀 사는 어리석은 이의 생활이 이렇다고 해서 어떠하랴?
|해석문4=더구나 자연을 버리고는 살수 없는 마음을 고쳐 무엇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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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문4=더욱이 전원을 사랑하는 이 고질병같은 마음을 고쳐서 무엇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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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7일 (화) 19:23 판

Pici.png

상기 번역문은 본 사이트 구축 프로젝트의 수행주체인 "한국 기록유산의 디지털 스토리텔링 자원 개발" 연구팀에서 류인태을(를) 중심으로 하여 자체적으로 진행한 번역이며, 이용자의 제안에 따라 내용 검토 후 수정이 가능합니다.

원문 중 옛 한글의 경우 웹브라우저 및 시스템의 문자세트(character set) 표현상 한계로 인해 표시가 불완전할 수 있으며, 각 내용상의 사소한 교정은 별도의 언급 없이 적용하였습니다.


해설

  • 이황도산십이곡을 지으면서 앞 부분에 있는 6곡을 일컬어 '언지(言志)'를 위한 것이라고 발문(跋文)에서 강조하였다. 이 때 '지(志)'는 마음 속에서 스스로가 지향하고자 하는 속 뜻을 가리키는 바, '언지'는 곧 마음 속에 있는 뜻을 말한다는 의미이다. 6곡이 각각 품고 있는 내용을 읽어봄으로써 당시 퇴계 이황이 지니고 있던 마음속 지향을 유추해볼 수 있다.

원문과 해석문

한글팀 도산십이곡 02 도산십이곡 어부사 전육곡(1).jpg


원문 해석문
其一 제1곡
이런들 엇더며 뎌런들 엇더료?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랴?
草野愚生(초야 우생)이 이러타 엇더료? 초야(草野)에 묻혀 사는 어리석은 이의 생활이 이렇다고 해서 어떠하랴?
며 泉石膏肓(천석고황)을 고텨 므슴료? 더욱이 전원을 사랑하는 이 고질병같은 마음을 고쳐서 무엇하랴?


원문 해석문
其二 제2곡
煙霞(연하)에 집을 삼고 風月(풍월)로 벗을 사마 안개와 놀을 집으로 삼고 풍월을 친구로 삼아
太平聖代(태평성대)에 病(병)으로 늘거나뇌 태평성대에 병으로 늙어가지만
이 듕에 라 일은 허므리나 업고쟈. 이 중에 바라는 일은 사람의 허물이나 없었으면.


한글팀 도산십이곡 03 도산십이곡 어부사 전육곡(2).jpg


원문 해석문
其三 제3곡
淳風(순풍)이 죽다니 眞實(진실)로 거즈마리 예로부터 내려오는 순수한 풍습이 줄어 없어지고 사람의 성품이 악하다고 하니 이것은 참으로 거짓이다.
人性(인성)이 어지다 니 眞實(진실)로 올 말이 인간의 성품은 본디부터 어질다고 하니 참으로 옳은 말이다.
天下(천하)에 許多 英才(허다 영재)를 소겨 말솜가. 그러므로 착한 성품으로 순수한 풍습을 이룰 수 있는 것을 그렇지 않다고 많은 슬기로운 사람영재을 속여서 말할 수 있을까?


원문 해석문
其四 제4곡
幽蘭(유란)이 在谷(재곡)니 自然(자연)이 듯디 됴희 그윽한 난초가 골짜기에 피어 있으니 듣기 좋아
白雪(백설)이 在山(재산)니 自然(자연)이 보디 됴해 흰눈이 산에 가득하니 자연이 보기 좋아
이 듕에 彼美一人(피미일인)을 더옥 닛디 몯얘. 이 중에 저 아름다운 한 사람을 더욱 잊지 못하네.


원문 해석문
其五 제5곡
山前(산전)에 有臺(유대)고 臺下(대하)애 有水(유수)ㅣ로다. 산 앞에 높은 대가 있고, 대 아래에 물이 흐르는구나.
 만 며기 오명가명 거든 떼를 지어 갈매기는 오락가락 하거든
엇디다 皎皎白鷗(교교 백구) 멀리  고 어찌하여 희고 깨끗한 갈매기는 나로부터 멀리 마음을 두는고.


원문 해석문
其六 제6곡
春風(춘풍)에 花滿山(화만산)고 秋夜(추야)애 月滿臺(월만대)라. 봄바람이 부니 산에 꽃이 만발하고 가을 밤에는 달빛이 대에 가득하다.
四時佳興(사시가흥)이 사과 가지라. 사계절의 아름다운 흥취가 사람과 마찬가지로다.
며 魚躍鳶飛(어약연비) 雲影天光(운영천광)이아 어늬 그지 이슬고. 하물며 물고기가 뛰고 솔개가 날며 구름이 그늘을 짓고 태양이 빛나는 이러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찌 다함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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