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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0일 (금) 10:22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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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KSVC-2208.story

Theme

Episode 3: 8호 감방의 노래

Synopsis

심영식의 아들 문수일이 여옥사 8호 동기들의 노래인 〈선죽교 피다리〉와 〈대한이 살았다〉의 가사를 공개했다. 두 곡은 심영식이 출소 후에 종종 부르던 것을 문수일이 학창시절에 기록한 것이다.[1]


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덩이 창문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선죽교 피다리〉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문수일에 따르면 심영식 지사와 감옥 동료들이 옥중에서 수시로 이 노래를 불렀고 간수들이 시끄럽다며 제지하기도 했다. 아쉽게도 노래의 가락은 알 수가 없는데, 문씨는 “어머니가 부르던 당시 녹음할 생각을 하지 못한 게 너무나 안타깝다”며, 기존 민간에서 불리던 곡에 가사를 바꿔 부른 것으로 기억된다고만 전했다. 노래를 작사한 인물은 권애라일 것으로 추정된다.


〈선죽교 피다리〉와 〈대한이 살았다〉의 가사를 합쳐 하나의 노래로 재탄생시킨 <8호 감방의 노래(안예은)>와 <대한이 살았다(박정현, 김연아, 정재일)>가 2019년 2월에 발매되었다.


Storytelling Network



주석

  1. 이진희, "유관순 열사 감옥 동료와 지어 부른 노래, 100년 만에 찾았다". 한국일보, 2019.01.01. 2022년 4월 27일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