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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 이후 연회와 서구식 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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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 일본의 개항과 서구식 예복
  
 
==Synop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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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개항 이후 국제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궁중잔치는 전통식 연향과 근대식 연회라는 두 가지 스타일로 나뉘게 된다.<ref>이정희, 『근대식 연회의 탄생』, 민속원, 2014, 15쪽.</ref> 이것은 외교 대상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잔치에 초대되는 서양 외교관들을 배려하여 새로운 스타일의 연회가 요청되었기 때문이다. 전통식 연향과 근대식 연회는 참석자를 비롯한 자리배치, 식기, 음식, 공연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두 가지 양식의 잔치는 따로 행해졌으며, 기록 또한 각각 이루어졌으므로 개항 이후 편찬된 전통 연향 의궤에서는 서양인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없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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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서양은 근대화를 이루고, '유럽공법'이라는 문명국 간의 법에 의거한 국제사회를 형성하고 있었다.<ref>김용구, 『세계관 충돌의 국제정치학―동양 禮와 서양 公法』, 나남출판, 1997, 49쪽.</ref> 이 공법은 중국에서 활동하던 미국인 선교사 월리엄 마틴(William A. P. Martin, 丁韙良, 1827∼1916)이 1864년 미국의 국제법 저서 『국제법 원리, 국제법학사 개요 첨부』를 한역(漢譯)하여 출판하면서 ‘만국공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고,<ref>조성윤, ‘만국공법(萬國公法)’,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09.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66389</ref> 그렇게 함으로써 이 공법이 온 세계만국에 적용되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었다.<ref>이경미, 『제복의 탄생』, 민속원, 2012, 37쪽.</ref> <br/>
이런 많은 변화 중 복식도 포함되고 1900년 4월 17일 서구식 문관 대례복이 제정되면서 근대식 연회에 착용하기도 했다. 연회 기록 중 복식에 관한 것은 자세하지 않은 편인데, 궁내부 예식원에서 주관하여 계획했던 고종황제 어극 40주년 기념행사 일정표에 각 연회에 착용할 복장이 간략하게 적혀있고, 다른 행사의 흑백사진 등 기록물들을 통해 어떤 복식이 입어졌는지 추측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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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일본은 1854년 미국에 의해 개항하여 불평등조약을 맺었고, 1868년 메이지 유신을 거치면서 근대화를 이룬다. 이후 일본은 대규모 사절단을 서양에 파견하여 그들의 서구세계 경험에 의거한 서구식 대례복을 제정하게 된다.<ref>이경미, 『제복의 탄생』, 민속원, 2012, 44쪽.</ref> 이 대례복에는 자국을 상징하는 문양을 자수함으로써 다른 나라와 구별짓도록 하였고, 이러한 근대적 대례복 제도에 따라 일본은 오동과 국화를 채택하여 사용하였다.<ref>이경미, 『제복의 탄생』, 민속원, 2012, 85쪽.</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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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식 예복과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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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관대례복 제정 및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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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식 연회 참석자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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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하는 역사 속 치러지는 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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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도에 흡수된 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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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telling Network==
 
==Storytelling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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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8일 (수) 22:35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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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0-901.Story

Theme

Episode 1: 일본의 개항과 서구식 예복

Synopsis

19세기 서양은 근대화를 이루고, '유럽공법'이라는 문명국 간의 법에 의거한 국제사회를 형성하고 있었다.[1] 이 공법은 중국에서 활동하던 미국인 선교사 월리엄 마틴(William A. P. Martin, 丁韙良, 1827∼1916)이 1864년 미국의 국제법 저서 『국제법 원리, 국제법학사 개요 첨부』를 한역(漢譯)하여 출판하면서 ‘만국공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고,[2] 그렇게 함으로써 이 공법이 온 세계만국에 적용되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었다.[3]
이러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일본은 1854년 미국에 의해 개항하여 불평등조약을 맺었고, 1868년 메이지 유신을 거치면서 근대화를 이룬다. 이후 일본은 대규모 사절단을 서양에 파견하여 그들의 서구세계 경험에 의거한 서구식 대례복을 제정하게 된다.[4] 이 대례복에는 자국을 상징하는 문양을 자수함으로써 다른 나라와 구별짓도록 하였고, 이러한 근대적 대례복 제도에 따라 일본은 오동과 국화를 채택하여 사용하였다.[5]

Storytelling Network




  1. 김용구, 『세계관 충돌의 국제정치학―동양 禮와 서양 公法』, 나남출판, 1997, 49쪽.
  2. 조성윤, ‘만국공법(萬國公法)’,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09.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66389
  3. 이경미, 『제복의 탄생』, 민속원, 2012, 37쪽.
  4. 이경미, 『제복의 탄생』, 민속원, 2012, 44쪽.
  5. 이경미, 『제복의 탄생』, 민속원, 2012, 8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