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1학기 고문헌 자료 정보화 연구"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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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size="6">정해진찬의궤(丁亥進饌儀軌)</font><ref>이효지·한복려·정길자, 『고종 정해년 진찬의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2019.</ref><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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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size="6">정해진찬의궤(丁亥進饌儀軌)</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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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에서 잔치가 열리면 먼저 진연도감이 설치되고 진연도감에서는 행사가 발의되는 과정, 치사와 전문의 시문, 연회 설행 때 소요되는 각종 물목과 연회 참석자의 명단, 악사들과 각 도에서 차출된 기생들의 명단과 이들의 소임에 이르는 제반사항을 상세하게 기록한 의궤를 작성하였다. 이러한 궁중연회는 규모와 내용에 따라 진연의궤·진찬의궤·진작의궤라는 명칭의 책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46811 익종(1809~1830)]이 왕세자로 대리청정을 시작한 1827년 이후 1829년의 진찬부터 궁중잔치 의식은 계병(契屛)으로도 제작되었다. 제작된 병풍은 크기별로 따로 만들어 큰 것은 왕실에 바치고 작은 것은 의식에 참여한 관리들에게 포상 형식으로 지급하였다.([https://www.museum.go.kr/site/main/relic/search/view?relicId=5956 《정해진찬도병》],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궁중에서 잔치가 열리면 먼저 진연도감이 설치되고 진연도감에서는 행사가 발의되는 과정, 치사와 전문의 시문, 연회 설행 때 소요되는 각종 물목과 연회 참석자의 명단, 악사들과 각 도에서 차출된 기생들의 명단과 이들의 소임에 이르는 제반사항을 상세하게 기록한 의궤를 작성하였다. 이러한 궁중연회는 규모와 내용에 따라 진연의궤·진찬의궤·진작의궤라는 명칭의 책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46811 익종(1809~1830)]이 왕세자로 대리청정을 시작한 1827년 이후 1829년의 진찬부터 궁중잔치 의식은 계병(契屛)으로도 제작되었다. 제작된 병풍은 크기별로 따로 만들어 큰 것은 왕실에 바치고 작은 것은 의식에 참여한 관리들에게 포상 형식으로 지급하였다.([https://www.museum.go.kr/site/main/relic/search/view?relicId=5956 《정해진찬도병》],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정해진찬의궤(丁亥進饌儀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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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찬의궤(丁亥進饌儀軌)』<ref>이효지·한복려·정길자, 『고종 정해년 진찬의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2019.</ref>==
 
[http://dh.aks.ac.kr/hanyang/wiki/index.php/정해진찬의궤 『정해진찬의궤(丁亥進饌儀軌)』]는 고종 24년(1887년, 정해) 1월 익종비 [http://dh.aks.ac.kr/hanyang/wiki/index.php/신정왕후 신정왕후(神貞王后 1808~1890)] 조대비의 8순을 기념하기 위해 경복궁의 만경전(萬慶殿)에서 열린 궁중연회를 기록한 진찬의궤이다.<br/>  
 
[http://dh.aks.ac.kr/hanyang/wiki/index.php/정해진찬의궤 『정해진찬의궤(丁亥進饌儀軌)』]는 고종 24년(1887년, 정해) 1월 익종비 [http://dh.aks.ac.kr/hanyang/wiki/index.php/신정왕후 신정왕후(神貞王后 1808~1890)] 조대비의 8순을 기념하기 위해 경복궁의 만경전(萬慶殿)에서 열린 궁중연회를 기록한 진찬의궤이다.<br/>  
 
의궤는 전 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성은 아래와 같다.
 
의궤는 전 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성은 아래와 같다.

2021년 3월 17일 (수) 14:00 판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정보학 전공 과정 2021년 1학기 수업 《고문헌 자료 정보화 연구》을 수강한 김현승의 수업 노트입니다.


고문헌 자료 정보화 연구 김현승

정해진찬의궤(丁亥進饌儀軌)

의궤

의궤란 조선시대에 국가나 왕실에서 거행한 주요 행사를 기록과 그림으로 남긴 보고서 형식의 책이다. 의궤는 의식(儀式)과 궤범(軌範)을 합한 말로 의식의 모범이 되는 책이라는 뜻이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 임시로 그 행사를 맡아 주관하는 임시 관사(官司)인 관청(官廳)을 두어 일을 거행하게 하고 끝난 후에는 다시 의궤청(儀軌廳)을 설치하여 일의 전말을 자세히 기록하였다. 국가에 중요한 행사가 있으면 선왕 때의 사례를 참고하여 거행하는 관례가 있었으므로 국가행사에 관계되는 기록을 의궤로 정리해 둠으로써 후대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려 했던 것이다.

연향과 의궤

조선시대에 왕실에서 베풀어진 잔치를 연향(宴享)이라 하였다. 연(宴)은 악(樂)을 뜻하고 향(享)은 헌(獻) 즉 봉상(奉上)한다는 뜻으로 술과 음식을 준비하고 풍악을 울려 신하나 빈객을 대접하였다.
궁중에서 잔치가 열리면 먼저 진연도감이 설치되고 진연도감에서는 행사가 발의되는 과정, 치사와 전문의 시문, 연회 설행 때 소요되는 각종 물목과 연회 참석자의 명단, 악사들과 각 도에서 차출된 기생들의 명단과 이들의 소임에 이르는 제반사항을 상세하게 기록한 의궤를 작성하였다. 이러한 궁중연회는 규모와 내용에 따라 진연의궤·진찬의궤·진작의궤라는 명칭의 책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익종(1809~1830)이 왕세자로 대리청정을 시작한 1827년 이후 1829년의 진찬부터 궁중잔치 의식은 계병(契屛)으로도 제작되었다. 제작된 병풍은 크기별로 따로 만들어 큰 것은 왕실에 바치고 작은 것은 의식에 참여한 관리들에게 포상 형식으로 지급하였다.(《정해진찬도병》,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정해진찬의궤(丁亥進饌儀軌)』[1]

『정해진찬의궤(丁亥進饌儀軌)』는 고종 24년(1887년, 정해) 1월 익종비 신정왕후(神貞王后 1808~1890) 조대비의 8순을 기념하기 위해 경복궁의 만경전(萬慶殿)에서 열린 궁중연회를 기록한 진찬의궤이다.
의궤는 전 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성은 아래와 같다.

권수(卷首)

  • 택일(擇日): 연회일을 정함
  • 좌목(座目): 연회행사의 총지휘관을 비롯한 각급 지휘관과 말단의 사령까지의 명단
  • 도식(圖式): 연회의 순서와 참가자들의 위치를 그린 진찬 반차도, 노래와 춤을 즐기며 술을 마시는 순서를 그린 회작 반차도, 밤에 열린 잔치를 그린 야연 반차도,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그린 진찬도, 회작도·야연도·정재도·채화도·악기도·복식도 등을 그린 것

권1(卷一)

  • 전교(傳敎): 왕의 명령이나 의사의 전달
  • 연설(筵說): 연회의 준비과정에 대한 왕의 여러 가지 물음과 신하들의 대답
  • 악장(樂章): 연회석에서 연주하는 음악의 가사
  • 치사(致詞): 왕·왕비·왕세자·종친·의빈·척신·당상관 등이 경사를 칭송하여 올린 글
  • 전문(箋文): 왕과 왕세자 등이 연회의 주인공의 수(壽)하심을 축하하여 올리는 글
  • 의주(儀註): 연회의 전례(典禮)에 관한 구성·배치·진행절차 등을 자세히 주해(註解)하여 기록한 것
  • 사목(事目): 연회의 주관부서들이 담당한 업무를 밝힌 규정
  • 계목(啓目): 왕에게 보여 드리는 각종 물자·찬품·그릇 등을 밝힌 목록
  • 계사(啓辭): 연회 주무기관의 지휘관인 당상관들이 왕에게 올리는 글
  • 이문(移文): 직급이 비슷한 관아 사이에 왕래하는 공문서
  • 내관(來關): 경향 각지의 관찰사 등 상급 또는 동급 관청으로부터 진연청에 보내온 공문

권2(卷二)

  • 품목(稟目): 행사 준비를 위하여 품신한 글, 주로 행사에 쓴 물자와 비용을 용도별로 자세히 기록함
  • 감결(甘結): 진연청에서 하급 관청에 보낸 글
  • 찬품(饌品): 정일 진찬·야진찬·익일 회작 등 대연회 때의 식단과 그밖의 종사원들에게 제공된 식단 기록(채화(綵花)도 부록하였다.)
  • 기용(器用): 연회에 사용된 각종 그릇과 비품

권3(卷三)

  • 수리(修理): 연회를 설행하는 장소의 수리 내역과 숙설소 설치 등에 대한 기록
  • 배설(排設): 연회에 사용되는 모든 장식과 비품을 어디에 어떻게 설치하였는가를 밝힌 것
  • 의장(儀仗): 의식을 갖추어 나갈 때 쓰는 연회용 의장도구
  • 의위(儀衛): 의식을 장엄하게 하기 위하여 참연하는 상궁·집사·상의·상관·상식·사찬·차비 등 정해진 복색을 하고 호위하는 남녀인원
  • 내외빈(內外賓): 진찬에 참연하는 내빈과 외빈의 명단
  • 문안제신(問安諸臣): 진찬에 참연한 여러 신하들의 명단
  • 공령(工伶): 악공·악사·차비·정재여령·무희 등의 명단
  • 악기풍물 부 정재의물(樂器風物 附 呈才儀物): 본소에서 새로 마련하거나 수리, 보수하는 악기의 이름, 가격 등의 내용과 악공들의 복색, 의장과 각종 선(扇)에 대한 기록
  • 상전(賞典): 진찬때 당상, 악기를 만들 때 감독 등에게 상을 내리는데 그 명단과 내용
  • 재용(財用): 연회에 사용된 총 경비의 지출과 한도액을 밝힌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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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효지·한복려·정길자, 『고종 정해년 진찬의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