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 목장(牧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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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百年前設牧 (삼백년전설목)     삼백년 이전에 목장이 설치되어, 
古稱此地馬多 (고칭차지마다) 좋은 말이 많은 곳으로 오래 전부터 불려왔네.
盖聞伐代驄云者 (개문벌대총운자) 듣건대 벌대총이라 불린 말은,
內廐嘶風獨異 (내구시풍독이) 궁궐 마구간에서 울부짖는 모습도 예사롭지 않았다네.


○ 옛날에 목장이 있었는데 인조 기축년(1649)에 유수 조계원(趙啓遠)이 장계를 올려서 목장을 파하고 농사를 짓게 하자고 하였 으며, 기해년(1719)에는 유수 심택현(沈宅賢)이 태복을 지낼 때에 “목장에는 훌륭한 말의 종자들이 있으니 다시 목장을 설치해야 합니다.”라고 하였는데 길상산(吉祥山)이 이곳이다. 세속에 전하기를 “효종이 심양에서 돌아올 때 청나라 황제가 말 한 마리를 돌려주면서 ʻ이것은 너희 나라 진강에서 나온 것이니 그대가 나라로 돌아갈 때 이 말과 함께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ʼ라고 하였다. 효종은 그 말을 사랑하여 돌아와서는 장차 강을 건너고자 하니 말이 먼저 날아서 건너서 어디론가 사라졌다. 비로소 그것이 신령스러운 종자임을 알수 있었다.”라고 하였다. 일설에는 “효종이 심양에서 돌아올 때 이 목장에서 팔준마를 얻었다.”라고 하기도 한다. 일설에는 “효종이 말 한 마리를 길러서 내구에 두었는데 벌대총(伐大驄)이라고 이름하 였다. 이것은 진강의 종자들이 다른 말과는 다르다는 것을 말한다. 이름을 지은 데에는 특별한 뜻이 있기 때문에 가장 사랑하고 길렀다고 한다.

인물

  • 조계원(1592∼1670) 본관은 양주(楊州). 자는 자장(子長), 호는 약천(藥泉).
  • 심택현(1674∼1736) 본관은 청송(靑松). 자는 여규(汝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