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쿠요미 노미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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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지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7년 6월 12일 (월) 20:1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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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츠쿠요미노 미코토는 신토와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달의 신이다. 보통 달을 신격화한, 밤을 지배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신격에 대해서는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다. 《고사기》에서는 오노고로시마를 창조한 이자나기노 미코토가 요미노쿠니으로부터 도망쳐서 부정한 것을 본 자신의 얼굴을 씻을 때에 그의 오른쪽 눈에서 태어났다고 전하며, 다른 한쪽의 눈으로부터 태어난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 코에서 태어난 다케하야스사노오노미코토과 함께 미하시라노오즈노미코토를 이룬다. 반대로 《일본서기》는 왼쪽 눈에서 태어났다거나, 이자나기가 오른손에 갖고 있던 백동거울에서 완성된 모습으로 나왔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으며, 그 지배 영역도 하늘이나 바다 등 일정하지 않다.

태양을 상징하는 아마테라스와 대칭되는 존재로 태어난 점은 비교 신화학의 분야에서 볼 때 여러 지역의 신화에 같은 모티브가 있는 것이 지적되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의 반고라는 거인의 전설을 담은 《오운역년기》에는, 반고가 죽어 그 왼쪽 눈은 태양이 되고 오른쪽 눈은 달이 되었다는 기원담이 있고, 그리스 신화에서도 태양의 신 아폴론과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쌍둥이 남매로 여겨진다. 또, 《구약성서》 창세기에서는, 천지창조의 4일째에 신이 공중에 '두 개의 거대한 빛', 즉 태양과 달을 만들어내고 각각 낮과 밤을 맡게 하여 빛과 어둠을 나누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아마테라스와 쓰쿠요미의 탄생 또한 태양과 달이 대립을 이루어 탄생했다고 하는 온 세상에 공통되는 해와 달 기원담의 패턴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일본 신화에서 츠쿠요미노미코토는 아마테라스나 스사노오와 대등한 위치에 놓인 중요한 신으로 기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사기》, 《일본서기》의 신화에는 별로 등장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활약상이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