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이색 카페 '옹느세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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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이지현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6년 12월 20일 (화) 00:4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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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옹느세자매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대중탕 컨셉의 이색 카페이다. 옹느세자매(On ne sait jamais)는 언뜻 세 자매가 운영하는 카페로 들릴지 모르겠으나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 나오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는 뜻의 불어다. [1] '인생은 무슨 일이 생길 지 아무도 모른다'가 가게의 이름이라 간판이 없는 게 특징이다.

보통 카페라면 테이블과 의자가 있게 마련인데 이 곳은 그러한 고정관념을 탈피해 대중탕이라는 이색적인 컨셉을 카페에 적용시켰다. (이태원점이 독특한 컨셉으로 많은 인기를 얻어 최근 판교점도 오픈했다고. 판교점은 대중탕 컨셉이 아니라는 게 함정.) 직접 방문해 본 결과,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손님을 위한 자리가 온통 (파란색인지 하늘색인지 모를 올드한) 파란색 대중탕 타일로 만들어져 있었다. 중심부를 향해 내려가는 계단의 구조를 지녔고, 한 가운데에는 일명 '바가지탕'을 닮은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그러니까, 맞다, 여긴 사실 내 테이블과 남의 테이블의 구분이 거의 없다. (네 테이블이 내 테이블이고, 내 테이블도 내 테이블인 미라클?) 그래서 사람들이 많을 땐 정말 옹기종기 옷깃을 스치며 모여 앉아야 한다. 강제 인연 생성 가능!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티 타임 즐기는 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좀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튼 이게 이 카페의 매력이다. 마치 진짜 대중탕인 것 마냥 낯선 이들에게도 오픈될 수밖에 없는 공간이다. 대중탕이 처음 보는 사람의 알몸을 보는 게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러운, 그래서 낯선 이들에게도 어쩐지 평소보다 오픈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이 카페는 그러한 '오픈'의 특성을 차용해 만든, 소위 '안 벗는 대중탕'이라는 것이다.

뭐 카페 자체에 대한 정보도 잠시 주자면, 디저트 류가 굉장히 맛있다고 유명하다. 그리고 진짜로 맛있다. 사실 케이크는 항상 옳지만, 이 곳 케이크는 진짜 옳다. 각양각색의, 정말 눈 돌아가게 먹음직스러운 케이크들이 진열대에 나란히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침착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 것인가. (몽블랑이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그건 못 먹어 봤다.)

관련문서

이 문서 관계 관련 문서
옹느세자매 는 ~에 위치한다.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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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TimeoutKorea, Timeout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