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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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서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7년 6월 13일 (화) 16:2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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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노의 지역활성화 운동과 갓파

도노시는 이와테 현에 속하며 센다이에서 약 18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총면적은 825.6평방킬로미터이며 인구는 2009년 현재 3만명을 약간 넘는다.

도노시의 지역활성화 운동은 1970년 이와테현에서 개최된 전국체육대회의 축구경기 장소로 도노시가 결정된 것이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1967년에 이 같은 결정이 나자, 도노시에서는 시 차원에서 준비를 시작하고 시민운동전문위원회에서는 시민운동 차원에서 지역활성화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도노시국체실행위원회 관광부에서 관광안내 책자 제작을 추진하며 외부를 의식한 지역 정비에 나섰다.

그런데 이 시기는 일본에서 <도노 모노가타리>가 명망 있는 연구자 및 작가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고, 그 영향으로 일반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시기이기도 하다. <도노 모노가타리>에 대한 외부 논자들의 평가와 더불어, <도노 모노가타리>는 지역활성화 운동 차원에서 현지의 행정관청 및 주민들 사이에서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다. 그 출발은 앞서 언급한 1970년의 전국체육대회였다.

이 시기에 들어서서 <도노 모노가타리>에 수록된 이야기를 외부의 관광객들에게 들려주기 위한 시설이 세워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도노 출신으로 외부인을 상대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전문적인 이야기꾼들의 대외활동이 본격화된다.

물론 이야기꾼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도노 모노가타리>에 수록된 이야기에 한정되지는 않지만 <도노 모노가타리>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도노시에는 외지에서 찾아온 관광객을 상대로 도노지역에 전해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설이 여러 곳에 마련되어 있다.

예를 들면 원래 술창고를 이용하여 <도노 모노가타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창고를 마련하였다. 또한 도노물산관 2층에 마련된 도노가타리베관에서는 계절에 따라서 정기적으로 전문 이야기꾼들이 <도노 모노가타리>에 수록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도노지역에 전해지는 이야기를 구연한다.

그리고 도노역 바로 옆에 위치한 도노관광안내소에는 자원봉사 이야기꾼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도노시의 지역활성화 운동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도노 출신 전문 이야기꾼의 존재이다.

이 지역에서는 이들 전문 이야기꾼을 ‘가타리베’라고 부른다. 도노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야기꾼 사이에는 가계를 중심으로 한 계보가형성되어 있다.


<도노 모노가타리> 갓파 이야기의 관광상품화

2007년 일본의 하라 게이치 감독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갓파 쿠와 여름방학>은 국내에서도 소개되어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은 쿠라는 이름을 가진 어린 갓파와 고이치 소년 사이의 우정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갓파 쿠와 여름방학>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갓파의 캐릭터가 각종 미디어를 통해 상품화되어 특히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갓파 쿠와 여름방학>에서 흥미로운 것은 고이치 소년이 갓파 쿠를 데리고 도노시로 여행을 떠나는 대목이다. 말하자면 도노시는 <갓파 쿠와 여름방학>에서 ‘갓파의 고향’으로 묘사된다. 고이치가 갓파 쿠를 데리고 도노시를 찾은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 이유를 <도노 모노가타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도노 모노가타리>에는 여러 편의 갓파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으며, 갓파 이야기라는 그 설화적 배경으로 인해 고이치는 갓파 쿠를 데리고 도노시를 찾았던 것이다.


각주

김용의, 일본 도노 지역 갓파 전승의 관광상품화 양상,


기여

최초작성자 : 김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