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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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iucizao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7년 6월 12일 (월) 14:4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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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원래는 귀한 집 아가씨란 신분 외엔 평범한 소녀에 불과했지만, 강제로 주왕에게 바쳐져 후궁이 되었다. 왕궁으로 가던 도중 여와가 파견한 요괴 셋 중 가장 먼저 움직이기로 한 구미호가 진짜 그녀를 죽이고 그 몸을 차지한다. 이후 달기는 달기면서도 달기가 아니다. 원래라면 선인이 되기 위해 몇 백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하는데 여와가 성공하면 바로 선인으로 승격시켜 주겠다고 꼬드겨 일을 벌이게 된 것. 실제 저 요괴 셋은 다 의자매 사이고, 그녀가 주왕의 총애를 얻어 왕후가 된 후 그 인맥으로 두 동생들도 주왕의 첩이 된다. 주왕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주지육림 등을 만들게 만든 건 그녀가 술법을 썼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속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자 몇 백년 가까이 수련한 도력을 잃기 시작해 후엔 동생들과 함께 움직였다. 은나라를 멸망시킨 주범으로서, 선계와의 관계는 숨겨진 채로 주나라에 의해 동생들과 함께 처형당했다. 한마디로 말해 여와에게 실컷 이용당하고 버려진 것. 봉신연의를 드라마화한 작품들에는 대개 달기가 처형당하자마자 본래 모습인 구미호로 돌아오는 연출이 자주 나오지만 정작 봉신연의 원작에는 달기와 그 자매들 모두 죽은 뒤에도 계속 인간의 모습인 채로 남는다. 이는 달기가 은나라를 망친게 선계의 계획으로 빚어진 일이라는걸 숨기기 위해서 달기 3자매가 본래 모습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도록 주술을 걸어놨기 때문이다. 때문에 달기가 죽자마자 구미호로 되돌아가는건 설정오류인 셈이다. 무서운 건 주왕이 목야에서 패하자 호희미, 왕귀인과 함께 갑옷을 입고 말을 탄 채 주나라군으로 쳐들어가 무쌍난무를 시전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