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선 불화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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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려 불화 중 남아 있는 불화의 90% 이상이 아미타 계통(아미타불과 그 협시보살인 관음보살, 세지보살을 그린 그림.)인데 비해 조선의 불화는 주제가 다양하고 특히 지장(地藏)보살도{왕생자를 맞이하는 아미타불과는 달리 악한 행동을 많이 해서 지옥에 떨어진 자들을 구원하는 역할을 하는 보살. 육환장(六環杖), 보주(寶珠)를 갖고 있으며 다른 보살들이 보관(寶冠)을 쓰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민머리거나 두건을 쓰고 있는 것으로 표현됨.}가 유행함.
- 2. 조선 시대에는 관음보살을 그린 수월관음도보다 지장보살도가 증가함. 전쟁과 비명횡사한 사람들을 달래기 위해 지장보살도가 더 많이 그려진 것으로 추정. 고려 시대에 인기 있었던 수월관음도는 감소함.
- 3. 고려 시대 불화에서는 협시 보살들이 부처의 무릎 아래에만 위치하도록 그려진 데 비해 조선 불화에서는 부처 외 인물들이 부처와 수평 상에 위치하거나 부처의 뒷배경으로 그려진 불화도 많음.
- 4. 왜란, 호란 후에 야외 불교 의식이 성행하면서 괘불도(掛佛圖)가 많이 그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