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地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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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地祇)는 ‘지시’(地示)라고도 하며 ‘땅의 귀신’을 일컫는다. 인류는 생활 에서 필요한 것들을 모두 들이나 산•강•호수•해변 등에 존재하는 모든 것 들로부터 얻는다. 고대인들에게는 자연 대상에 의뢰한다는 것이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곧 자연에 의거하는 자체가 자연종교의 기초가 되었다. 고대 중국인들도 그들의 생활의 기반이 되는 대지상의 자연 조건과 그 산물 을 그 숭배 대상으로 삼았다. 그 대상들 가운데서도 특히 사람들의 의뢰정도에 따라 그 숭배의 정도도 달랐다. 그러나 대체로 사직(社稷)을 비롯하여, 오사(五 祀)•오악(五嶽) 165 •산림(山林)•천택(川澤)•사방백물(四方百物)의 신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그 중에서도 사직(社稷)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는 고대 중국에서는 국가를 대신한 말로 사용하였을 정도다.166 사직이란 말의 ‘社’는 토신(土神), ‘稷’은 곡신(穀神)으로 제사의 주된 대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