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이현동(梨峴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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梨峴來尋表弟家 (리현래심표제가) 이현마을 이르러 외가 아우 찾아가서,
終霄情話海無涯 (종소정화해무애) 밤새도록 정다운 얘기 끝이 없이 이어졌네.
紅蓮幾出三槐蔭 (홍련기출삼괴음) 삼괴정의 음덕으로 여러 사람 벼슬 꽃 피니,
一片江州處處花 (일편강주처처화) 강화도 곳곳에 꽃동산이 생겼네.
○ 이현(梨峴)은 한씨들이 대대로 사는 곳이다. 한경린(韓景麟)은 아우 한경갑(韓景甲)·한경곤(韓景鯤)과 함께 삼괴정(三槐亭)을 짓고서 학문을 이루었다. 한경린은 문과에 급제하여 대간, 해주 판관을 역임하였다. 아우 한경갑도 문과에 급제하여 충청도사를 지냈으며 한경곤은 진사에 합격하였다. 삼괴정의 그 옛 터가 아직도 이 동네에 있으니 삼괴의 한씨들이 세상에 유명해졌다. 그 손자 한수검(韓守儉)은 진사에 합격하였으며 한수온(韓守溫)과 한수겸(韓守謙)은 무과에 합격하여 진무공신이 되었고 한수공(韓守恭)은 무과에 합격하여 첨정이 되었다. 그 후에 과거 합격자가 강화의 사방에서 많이 나왔으니 한씨들은 모두 삼괴정 한경린의 후손들이다.
○ 나의 외사촌 한일석(韓一錫)은 자가 여집(女執)인데 이 종친으로서 이곳에 살고 있다.
인물
- 한경린은 1582년(선조 15) 식년시(式年試) 을과에 합격했다.<국조문과방목>
- 한경갑은 1585년(선조 18) 식년시(式年試) 병과에 합격했다.<국조문과방목>
참고
- 이현동(梨峴洞) : 하점면 이강3리 이현(梨峴, 배고개, 배우개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