禮樂第十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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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樂第十三

주돈이의 통서 제13장 원문 및 朱注이다.


禮,理也;樂,和也。
禮는 조리 있도록 하는 것[理]이고, 樂은 조화롭게 하는 것[和]이다.
禮,陰也;樂,陽也。
禮는 陰에 해당하고, 樂은 陽에 해당한다.
陰陽理而後和,君君、臣臣、父父、子子、兄兄、弟弟、夫夫、婦婦,萬物各得其理,然後和。故禮先而樂後。
음양은 조리 있게 된 후에 조화롭게 된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우며,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자식은 자식다우며, 형은 형답고 아우는 아우다우며, 지아비는 지아비답고 아내는 아내다워서, 만물은 각자 조리 있게 된 연후에 조화롭게 된다. 따라서 禮가 먼저이고 樂이 그 나중이다.[1]
此「定之以中正仁義而主靜」之意,程子論「敬則自然和樂」,亦此理也。學者不知持敬,而務為和樂,鮮不流於慢者
이것은 ‘중정인의로써 안정시키며 고요함을 주로 한다’[2]는 뜻으로, 정자께서 ‘敬하면 저절로 화락하게 된다’[3]고 논하신 것 또한 이러한 이치이다. 배우는 자 중에 敬의 상태를 지키는 법을 알지 못하고서 화락하는 것에만 힘쓴다면, 방종함으로 흐르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주석

  1. 『논어』 「학이」 “有子曰:「禮之用,和為貴。先王之道斯為美,小大由之。有所不行,知和而和,不以禮節之,亦不可行也。」” 유자가 말했다. “예를 운용할 때에 조화를 가장 귀하게 여긴다. 선왕의 도는 이에 아름답게 여겼으니 크고 작은 일이 이것을 따랐다. 시행되지 않은 것이 있는 까닭은 조화만 알아서 조화롭게 하되 예로써 절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니, 또한 행할 수 없었던 것이다.” ; 『논어집주』 “程子曰:「禮勝則離,故禮之用和為貴。先王之道以斯為美,而小大由之。樂勝則流,故有所不行者,知和而和,不以禮節之,亦不可行。」 정자가 말했다. ‘예가 우세하면 멀어지니 따라서 예의 운용에서는 조화를 가장 귀하게 여긴다. 선왕의 도는 이것을 아름답게 여기셨으니 크고 작은 것이 이것에서 말미암았다. 악이 이기면 방탕해지니, 따라서 행해지지 않은 것이 있으면, 화만을 알아서 예로써 절제하지 않은 것이니, 또 행해질 수 없는 것이다.’” ; 『주자어류』 仁甫問:「集注載程子禮樂之說,何如?」曰:「也須先是嚴敬,方有和。若直是盡得敬,不會不和。臣子入朝,自然極其恭敬,也自和。這不待勉強如此,是他情願如此,便自和。君君臣臣,父父子子,兄兄弟弟,夫婦朋友各得其位,自然和。若君失其所以為君,臣失其所以為臣,如何會和?如諸公在此坐,都恁地收斂,這便是和。若退去自放肆,或乖爭,便是不和。通書說:『禮,理也;樂,和也。陰陽理而後和。君君臣臣,父父子子,兄兄弟弟,夫夫婦婦,萬物各得其理然後和,故禮先而樂後。』說得最好。…(후략)」 인보가 물었다. “집주에 실린 정자의 예악의 설은 어떤 것입니까?” 주자께서 말씀하셨다. “또한 모름지기 먼저 엄숙하고 공경한 이후에야 비로소 조화로움이 있게 되는 것이다. 만약 곧바로 경을 다 할 수 있다면 조화롭지 않을 수 없다. 신하가 조정에 들어갈 때에 저절로 공경함을 극진히 하게 되면 또한 저절로 조화롭게 된다. 이것은 이와 같이 억지로 힘쓰는 것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그가 이와 같이 마음으로 원했으니 곧 조화롭게 된 것이다. 군주는 군주답고 신하는 신하다우며,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자식은 다식다우며 형은 형답고 아우는 아우다우며, 부부와 친구도 각자 제 자리를 얻으면 저절로 조화롭게 되는 것이다. 만약 군주가 군주다움을 잃고, 신하가 신하다움을 잃는다면, 어떻게 조화로울 수 있겠는가? 여러 공들이 여기에 앉아 있음에 모두 이와 같이 수렴하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조화이다. 만약 물러나서 스스로 방자하거나, 다투면 곧 조화로운 것이 아니다. 통서에서 ‘예는 조리있음이고, 악은 조화로움이다. 음양이 질서가 잡힌 이후에 조화롭게 된다. 君君臣臣,父父子子,兄兄弟弟,夫夫婦婦,하여 만물이 각자 제 질서를 얻은 연후에야 조화롭게 되니 따라서 예가 먼저이고 악이 이후이다.’라고 하셨으니, 말한 것이 매우 좋다.”
  2. 『태극도설』
  3. 『이정유서』 “中心斯須不和不樂、則鄙詐之心入之矣。此與敬以直内同理。謂敬爲和樂則不可。然敬須和樂。只是中心沒事也。” 마음이 잠시라도 조화롭고 즐겁지 않으면, 비루하고 거짓된 마음이 들어가게 된다. 이것은 ‘경이직내’와 같은 이치로, 경을 和樂이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敬은 모름지기 조화롭고 즐거워야 한다. 다만 마음에는 일삼음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