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산후(山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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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後花開海映紅 (두두아보대춘풍) 산뒤마을 꽃이 피니 바다에 붉게 비치고,
黃司馬坐管春風 (일부산천양안중) 황진사는 좌정하여 봄바람을 맞고 있네.
丙寅往事何堪說 (명월녹양제구탑) 병인년 지난 일을 어찌 감히 말로 할까,
聖廟播遷茅屋中 (만배곡미사인웅) 대성전의 위패 옮겨 모셨네 이 마을 초가집에.
진사 황명희(黃明凞)의 조상 직장 황호덕(黃浩悳)이 일찍이 강 화부의 분교관(分敎官)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병인양요가 일어나 성 이 함락되던 날 밤에 대성전으로 들어가 5분의 성인의 위패를 지고 나와 이 마을의 집에 안치했다가 서양인이 물러나자 다시 대성전에 봉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