遲遲更向水南涯 (지지갱향수남애) 천천히 다시금 남쪽 물가로 향해 가니,
具閔庭前列植花 (구민정전열식 화) 구씨 민씨네 정원에 즐비하게 꽃이 심겼네.
文學承承猶不墜 (문학승승유불추)학문이 이어져서 끊어지지 않았으니,
曾年皆是上庠家 (증년개시상상 가)옛날에 모두가 성균관 다니던 집안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