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문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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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의 체육-인문 융합을 위한 지식 소통 플랫폼 개발 연구

1. 연구 목적

  • 전통시대와 현대의 한국문화사 속에서 체육과 관련한 다양한 인문 지식 요소를 발굴하여,
  • 한국문화사를 조망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체육인문학 지식 정보 아카이브’를 편찬

2. 연구 배경 및 연구의 필요성

  • 체육은 건강의 증진과 체력 향상을 위한 활동일 뿐 아니라, 사회의 공동체 의식과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고, 대외적으로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중요한 문화활동이다.
  •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스포츠 ‘태권도’는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세계에 전파한 최초의 문화 한류(韓流)였으며, 한국에서 배출한 국제적인 스포츠 스타들은 세계 무대에서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외교적 기여를 하고 있다.
  • 이와 같은 성과는 한국사회 전체의 문화적 자산으로서 새로운 문화창조의 강력한 동인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부족한 것은 ‘체육’을 문화로 연구하고 교육하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데 원인이 있다.
  • 이 문제는 ‘체육’에 관한 논의가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나 국민들의 신체 건강 증진에 주안점을 두는 좁은 의미의 ‘체육학’ 범위에 한정되는 한, 획기적인 발전의 전기를 찾을 수 없으며, 한국 사회의 정신문화와 물질문명을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다학문적 시각에서 ‘한국 체육’의 위상과 역할, 발전적인 기여의 가능성을 찾아야 할 것이다.
  •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한국의 체육’으로 인식하는 많은 대상을 하나하나의 독립적인 조각으로 보기보다는 그것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문화적 지식의 연결고리를 찾아내어 인문지식으로서의 체육을 이야기할 수 있게 하고, 그 토대 위에서 역사, 문학, 철학, 예술, 정치, 경제, 외교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체육을 주제로 하는 연구와 교육이 일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
  • 본 연구개발 사업은 전통시대와 현대의 한국문화사 속에서 ‘체육’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 요소를 발굴하고, 그 ‘체육학적 지식’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사의 지형도를 재구성함으로써, 한국 체육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거시적인 문화사적 관점에서 들여다볼 수 있게 하고, 그 환경 속에서 체육과 관련이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발굴하여 교육, 연구 및 엔터테인먼트 개발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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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구 방법

  • 전근대, 근대, 현대의 한국문화사를 ‘인문체육학’적 시각에서 재구성하는 이 연구 편찬 사업은 ‘디지털 인문학’이라고 하는 데이터 기반의 인문학 연구 방법을 통해 수행.
  • 디지털 인문학은 과거에 언어와 문자로만 기술되던 인문학적 지식을 컴퓨터가 이해하고, 나아가 이것을 새롭게 분류, 연계, 조직화할 수 있게 하는 연구수단을 제공.
  • 따라서 디지털 인문학은 과거 어느 순간에 누군가에 의해 기술된 데이터의 방대한 집합 속에서 서로 유의미한 관계에 있는 것들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의 ‘문맥’을 발견하는 데에는 매우 유용. 
  • 체육-인문 융합을 위한 지식 소통 플랫폼 편찬 사업은 ‘체육문화대백과사전’, ‘체육인 구술 데이터 아카이브’, ‘국립체육박물관 디지털 큐레이션’ 3개의 과업을 중심으로 진행.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가. 체육문화대백과사전 편찬

  • 전통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체육과 관련된 인문학적 지식들을 발굴하여, 총 20,000 항목으로 구성된 체육·인문 융합 백과사전을 편찬할 것임

- 현재 체육분야의 유물 목록화는 총 1,016개며 이를 토대로, 인물, 단체, 사건, 장소, 물품 등 인문학적 지식 요소들을 발굴할 것임

주관 사업명 비고
문화재청 근대문화유산 체육분야 목록화 조사 2011
문화재청 현대시기 체육분야 주요사건 유물조사 2012
체육진흥공단 국립체육박물관 건립을 위한 체육 유물 목록화 및 유물 분류체계 기초수립 2017
  • 체육(무예)학 관련 고문헌을 토대로 전통 체육 관련 지식 요소들을 발굴할 것임
구분 사업명 비고
군사훈련서 훈국등록(訓局謄錄) 등 장서각 소장
전통무예서 무예제보(武藝諸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 장서각 소장
체육 관련 문헌 고풍(古風), 활인심방(活人心方) 등 장서각 소장
  • 기존 백과사전은 다양한 주제의 정보가 독립적 항목 내 나열 형태로 편찬되었으나 체육문화대백과사전은 시맨틱 데이터 기반(항목과 항목, 또는 개별 항목 속 지식 요소의 관계성 도출)으로 편찬할 것임
  • 기존 백과사전은 텍스트 중심으로 시각자료는 보조적 수준에 머물렀으나 체육문화대백과사전은 멀티미디어를 기반하여 체육인문학적 지식 요소들과 관련된 다양한 시각자료를 제공할 것임
  • 체육문화대백과사전은 체육과 관련된 실물 자료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에 접근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인문적 지식까지 탐색할 수 있게 하여, ‘자료’와 ‘지식’이 의미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방법으로 백과사전을 편찬할 것임

【예시1】 무예도보통지

  • 시맨틱 데이터 기반의 체육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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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와 지식이 연계되어 있는 체육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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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2】 1936년 베를린올림픽과 손기정

  • 시맨틱 데이터 기반의 체육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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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와 지식이 연계되어 있는 체육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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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체육인 구술 데이터 아카이브 구축

  • 한국 체육 발전에 공헌한 체육계 원로 및 관련 인물들 총 300인 선정 체육인 구술 데이터 아카이브를 구축할 것임
    • 2011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명예의전당’, ‘국립체육박물관’에서 58인의 영상 및 구술채록이 진행되고 있음
    • 기존 조사 인물을 토대로 체육인을 비롯한 인문학 및 문화예술 분야의 인물들까지 확장하여 한국 체육사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구술 데이터를 수집할 것임
    •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내 현대한국구술자료관 인프라를 활용하여 체계적 과정의 구술 채록이 가능하도록 연계할 것임
  • 기존 구술 데이터 아카이브는 한국 체육사를 이끌어온 주역들의 경험과 증언이 담긴 구술 자료를 보관하고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아카이브의 1차적 기능에 치중한 경향을 보였음
  • 본 사업의 체육인 구술 데이터 아카이브는 단순 자료 보관 차원을 넘어 구술 개별자료를 시맨틱 데이터의 형태로 구축할 것임
  • 이를 토대로 이용자는 웹 환경에서 원하는 구술자료를 보다 쉽게 검색할 수 있고, 체육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의 역사, 문화적 배경 등과 같은 관련 정보에 효율적으로 접근하도록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임


  • 【예시】 체육인 구술 데이터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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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국립체육박물관 디지털 큐레이션

  • 국립체육박물관 소장 유물로부터 유의미한 지식 요소 발굴 후 데이터화하여, 박물관 소장 유물의 체육·인문적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디지털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작할 것임
  • 디지털 큐레이션은 오프라인 환경 박물관 전시에서의 공간 및 물리적 제약을 받지 않고 국립체육박물관 소장 유물 외에 유관기관 소장품과 연계한 체육·인문 스토리 디지털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작할 것임
  • 국립체육박물관 디지털 큐레이션 콘텐츠는 ‘체육문화대백과사전’, ‘체육인 구술 데이터 아카이브’의 시스템과 통합 환경에서 구축하여 사용자들이 ‘실물’(소장 유물, 구술 데이터)과 ‘지식’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용자 참여 중심의 능동적 전시가 가능하도록 구현할 것임


  • 【예시】 국립체육박물관 디지털 큐레이션의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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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단계적 추진 계획

❍ 1 단계 추진 계획

  • 기간: 2019년 - 2021년 (3년간)
  • 사업명(안): 데이터 기반 한국체육문화학 지식정보 아카이브 편찬
  • 사업 내용
    • 총 20,000 항목의 한국체육문화학 시맨틱 지식백과 편찬
    • 장서각 소장 무예 관련 고문헌 번역 및 해제 편찬
    • 총 300인의 체육인 구술 데이터 아카이브 편찬
    • 국립체육박물관 디지털 큐레이션 모델 및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 수행 체계: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위탁연구사업으로 수행
  • 수행 조직 및 인력: 한국학중앙연구원 디지털인문학연구소 내에 한국체육인문학 아카이브 편찬실 및 체육 디지털 인문학 연구팀을 조직하여 편찬 연구 사업 전담 수행(1실, 5팀)

연구 수행 조직 및 인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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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인문학 연구소: 소장 1인
  • 공동연구원: 5인
  • 체육인문학 아카이브 편찬실: 실장 1인
  • 체육문화대백과사전 편찬팀: 전임연구원 2인, 연구보조원 3인
  • 체육인 구술사 아카이브 편찬팀: 전임연구원 1인, 연구보조원 2인
  • 국립체육박물관 아카이브 편찬팀: 전임연구원 1인, 연구보조원 2인
  • 체육/무예 고문헌 아카이브 편찬팀: 전임연구원 1인, 연구보조원 2인
  • 체육인문학 데이터 기술 지원팀: 전임연구원 1인, 연구보조원 2인

산출물

  • 체육문화대백과사전 원고 : 80,000 매 (원고지) (핵심항목 5,000 건 × 10 매 / 문맥항목 15,000 건 × 2 매)
  • 구술자료 : 300 건 (기존 자료 재가공 150건 + 신규 제작 150 건)
  • 멀티미디어 : 7,500 건 (지도, 3D 애니메이션, 사진, 일러스트 등의 시각자료)
  • RDF 데이터 : 50,000건

※ RDF (Resource Description Framework) 데이터: 체육문화대백과사전 수록된 모든 지식 요소 상호간의 의미적 연관관계를 국제적인 표준 규약에 따라 명시적으로 기술한 데이터. 이 데이터는 체육문화대백과사전 콘텐츠의 시각화, 빅 데이터 분석, 딥 러닝을 통한 체육문화 인공지능 (전문가 시스템)의 구현에 활용

❍ 2 단계 추진 계획

  • 기간: 2022년 - 2031년 (10년간)
  • 사업명(안): 글로벌 한국체육문화학 연구센터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 사업 내용:
    • 한국 체육문화학에 관심을 갖는 국내외 연구자에게 디지털 인문학 방법에 의한 체육문화학 연구 환경, 연구방법론, 연구 데이터 제공
    • 기구축된 한국체육문화학 지식정보 아카이브를 활용한 글로벌 한국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한국체육문화학 아카이브의 외국어 콘텐츠를 생산
  • 수행 체계: 안정적인 사업 운영 원 확보를 통해 1단계 사업의 연구팀을 상설 연구조직의 개편 운영
    • 선행 사례: 한국학중앙연구원 바로알리기사업실 - 교육부 수탁과제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의 전담 수행 조직 

5. 기대효과

  • 본 사업은 ‘체육학적 지식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사의 지형도를 재구성’하는 것으로, 체육을 특정 전문인의 활동이 아닌 한국 문화의 중요한 영역으로 인식되게 하는 데 기여하여 체육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증대시킬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체육을 생활화하고 나아가 새로운 체육문화를 조성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 본 사업을 통해 제작될 ‘국립체육박물관 디지털 큐레이션 콘텐츠’는 국립체육박물관 소장 유물의 문화사적 의미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제고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2021년 개관 예정인 국립체육박물관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 본 사업을 통해 '체육인문학 분야의 빅데이터'가 구축될 수 있으며, 이 빅데이터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문화예술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응용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 본 사업은 '체육인문학'이라는 새로운 융합학문 체계가 정립되는 데 기여할 것이며, 이를 통해 체육학 분야의 지식과 다른 분야의 응용 지식 및 산업 활동을 융합하는 일거리가 생겨나고, 이 영역에서 활동할 전문 인력에 대한 인력 수요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 본 사업을 통해 구축될 '체육인문학 지식 아카이브'는 스포츠 한류로 발생하는 한국 체육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범세계적 문화한류로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인문적 지식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체육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한국문화학이 진흥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