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天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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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cevi424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7년 6월 19일 (월) 16:3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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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일찍이 자연 환경의 지배를 받으면서 살아왔다. 그런 자연 환경의 변 화는 특히 해와 달 그리고 별의 움직임으로 말미암은 것으로 간주하여 천체의 천상(天象) 및 기상(氣象)의 변화를 신화화(神化化)하였다. 이것이 곧 천신 숭 배의 시원이며 중국에서는 이 천신을 자연신과 구분하여 인격신으로 숭배하였 다.

고대 중국인의 신앙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천이다. 인지가 발달하기 전에는 당시 사람들은 가장 크고 모든 것을 포괄하는 것을 하늘이라 여기고 모든 자연물과 그 현상은 이 천의 주재 하에 있다고 믿었다.159 중국 민간신앙에서는 이 신을 ‘원시천존’(元始天尊)이라 하는데, 천지가 분화되기 이전의 음양이 혼돈 된 상태의 일원기(一元氣)를 신격화한 신이다.160 천신에는 상제(上帝)를 최고 신으로 삼아 그 아래 오제(五帝)를 포함한 신을 일컫는 말로 구체적으로는 천 (天)•일월(日月)•성신(星辰)•한서(寒暑)•풍사(風師)•우사(雨師)•제성 (諸星) 등이 있다.『禮記』에서 교제(郊祭)는 하늘에 대한 큰 보답으로서 해(日)를 주(主)로 하고 달(月)을 짝짓는다.161 라고 하였는데, 이는 곧 道의 가장 큰 근원은 하늘에서 나오고 해와 달이 천 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그리고『周禮』「太宗伯」에 “시제(柴祭)의 의식에 의해 성신(星辰)을 제사 지낸다”(以實柴祀星辰)라는 기록에서 ‘星’은 木•火•土• 金•水의 오성(五星)이며 중국에서는 특히 북극성(北極星)을 현천상제(玄天上 帝) 또는 ‘진무’(眞武)라고도 부른다.162

그리고 한서(寒暑)가 신으로 모셔진 것은『주례(周禮)』「약장(龠章)」에 중춘(仲春)의 낮에 토고(土鼓)를 두드리고 빈풍(豳風) 치월의 시를 피리로 부르며 서기(暑氣)의 신을 맞이하였고, 중추(仲秋)의 밤에도 같은 방법으로 한 기(寒氣)의 신을 영접하였다.163라고 한 기록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우사(雨師)는 비의 신으로 용(龍)으로 표현되기도 하였다.『산해경(山 海經)』에응용(應龍)이 물을 모아 둔 것을 치우(蚩尤)가 풍백(風伯)과 우사(雨師)에 게 부탁하여 폭풍우를 거침없이 쏟아지게 했다.164

라는 기록에 잘 나타나 있으며, 『周禮』「太宗伯」의 여러 곳에서도 볼 수 있 다. 이외 운신(雲神)과 뢰신(雷神)에 대한 언급은『左傳』과『초사(楚辭)』그리 고『山海經』등에 많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