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형랑 설화
DH 교육용 위키
신라 제25대 진지왕이 생전에 도화녀라는 미모의 여인을 마음에 두었다가 남편 있는 바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는데 그 영혼이 과부가 된 도화녀를 찾아가 교합하여 비형이라는 아들을 낳았다. 진평왕이 이 기이한 이야기를 듣고 비형을 궁중으로 데려와 길렀는데, 그의 나이 15세 때 밤마다 궁중을 빠져나가 서천의 강변에서 도깨비들의 우두머리가 되어 놀다가 새벽 종소리가 나면 돌아오곤 했다. 이 말을 듣고 왕이 비형으로 하여금 신원사 앞 다리를 높으라 하니 비형이 도깨비들을 거느리고 하룻밤 사이에 석교를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