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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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px 서유구는 영조와 정조대에 있었던 국가적 문화 사업에 적극 협찬하였던 경화세족(京華世族)으로서, 가학의 전통과 자신의 생활경험을 바탕으로 16지(志)로 분류한 113권 52책의 *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를 저술하였다.
- 《임원경제지》는 다방면에 걸친 전문적인 내용이 대량으로 수록된 책이다. 흔히 ‘농서(農書)’로 분류되지만, 그 속에 포함된 자료들은 지금의 학술 분야로 보면 농학과는 거리가 먼 내용이 많다.
- 이 책의 취지와 성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관리생활을 하지 않는 사대부들이 임원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내용을 백과사전식으로 서술한 것이다.
- 의생활 분야에 있어서도 《임원경제지》는 ‘백과사전’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복식의 제도 뿐 아니라 직조, 장신구, 관리방법 등 다양한 자료를 수록하고 있다. 복식 관련 내용은 「섬용지(贍用志)」 속의 일부로, ‘복식지구(服飾之具)’ㆍ‘관즐지구(盥櫛之具)’ㆍ‘설색지구(設色之具)’ㆍ‘기승지구(騎乘之具)’ㆍ‘공제총찬(工制總纂)’이라는 항목으로 나누어 수록하고 있다.
- ‘복식지구’에는 머리에 쓰는 것․옷․이부자리․신발․장식류․재봉도구․저장법 등이, ‘관즐지구’에는 세안에 필요한 대야 등의 도구와 수건, 머리단장에 필요한 도구인 거울과 화장 상자 등이, ‘설색지구’에는 가죽 염색법, ‘기승지구’에는 우의(雨衣)와 우모(雨帽) 등이, ‘공제총찬’에는 장신구에 쓰이는 옥과 보패류에 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