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집 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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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300김형민 (토론) 사용자의 2014년 6월 16일 (월) 16:2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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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734년에 간행된 안동 출신 류진의 문집.


편찬/발간경위

1734년에 수암(修巖) 류진(柳袗, 1582~1635)의 후손인 류위하(柳緯河)와 류성화(柳聖和)가 편집, 간행하였다.


서지적 상황

저본은 안동대학교 도서관 소장본이다.


형태

2권 2책의 목판본으로 표제는 수암선생문집(修巖先生文集)이다. 행자(行字)는 10행 20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기는 가로 16.1㎝, 세로 20.5㎝이다. 어미는 상하내향화문어미(上下內向花紋魚尾)이다.


구성/내용

권두에 조덕린(趙德鄰)의 서문이 있고, 발문은 없다. 권1에 시 38수, 소(疏) 2편, 계사(啓辭), 지명(誌銘), 행장, 기(記), 잡저 6편, 서(書) 20편, 권2에 서(書) 20편, 부록으로 행장·유사·만장(挽章)·제문·봉안문, 보유(補遺)로 시 2수, 제문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성정(性情)에 근본을 두었다는 평을 들었다. 차운(次韻) 형식으로 지은 것이 많은데, 김성지(金性之)·이황(李滉)·김효석(金孝錫)·이준(李竣)·김홍미(金弘微)·김만열(金萬悅)·권일보(權一甫) 등의 시에 차운하였다.

계사는 1634년(인조 12)에 강학년(姜鶴年)이 원종추숭(元宗追崇)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양사(兩司)의 탄핵을 받자, 당시 지평이던 류진이 피혐(避嫌)하면서 강학년을 두둔한 내용이다. 잡저 가운데 「유청도유생문(諭淸道儒生文)」은 설강(說講)하면서 유생들을 격려한 글이다. 「위빈총담(渭濱叢談)」은 이황과 이이(李珥)·이언적(李彦迪) 등 명유(名儒)의 학문에 관한 말을 모아놓은 것이며, 「잡록(雜錄)」은 혼례와 상례, 학문 등에 관한 잡다한 기록이다.

서(書)는 당대의 문신인 정경세(鄭經世), 이준, 김성지, 김효중(金孝仲), 김만열 등에게 보낸 것이 많다. 특히 정경세에게 보낸 것은 인조 연간의 정치적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표명한 것이다. 또한 「답의성사우별지(答宜城士友別紙)」는 조목(趙穆)의 문집인 『월천선생문집(月川先生文集)』에 아버지 류성룡(柳成龍)이 임진왜란 때 화의(和議)를 주장해 국가를 욕되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과 관련하여 의성 지방의 선비에게 사실을 밝히고 아버지를 신원(伸寃)한 내용이다.


의의와 평가

『수암집(修巖集)』은 조선 중기의 정치사와 사상사 연구에 도움이 되며, 특히 편지글은 상례(喪禮) 이해에 필요한 자료이다.

편자 : 병산서원팀 201310300 김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