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개발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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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Choi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9년 6월 15일 (토) 21:5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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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년 미국 하와이주로의 한인 이민의 모집과 송출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미국인 데쉴러가 인천에 설립한 이민 회사.

설립 목적

하와이 이민의 모집과 송출에 대한 모든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미국인 데쉴러(David W. Deshler)는 동서개발회사[East and West Development Company]라는 이민회사를 설립하였다. 아울러 이민에 관련된 재정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데쉴러은행[Deshler Bank]도 개설하였다.

변천

동서개발회사 본점은 인천 내동(內洞)에 있었고, 원산·진남포·목포·부산에 등 개항장을 중심으로 지사를 두었다. 동서개발회사는 이민자 모집 광고, 이민수속 및 승선 등에 이르기까지 하와이 이민에 관련 일체의 업무를 담당하였다. 동서개발회사에서는 이민자를 모집하기 위해 제물포를 비롯한 항구와 주요 대도시의 기차역, 시장 등에 이민 모집 광고를 1903년 8월부터 붙였다. 또 이민 모집 광고가 『황성신문』에 실렸고, 주요 도시에 설치된 동서개발회사의 지점에는 광고문을 게시하였다.

주요 사업

동서개발회사에서는 이민회사 소속 한국인 사무원의 친지를 통해 이민 모집 사실을 널리 전파시키기도 하였다. 하와이로 이민을 가고자 하는 사람은 인천에 있던 동서개발회사 및 지방에 있던 지점에 신청을 하면 그곳에 10여 일 정도 머물다가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갔다. 하와이 이민은 대한제국에서 수민원(綏民院)이 설립된 이후 이민 사무를 대행하던 동서개발회사를 통해 여행권[執照]을 단체로 발급받았다. 데쉴러가 창설한 동서개발회사에는 장경화(張景化)·안정수(安鼎洙)·육정수(陸定洙)·현순(玄楯) 등 영어를 할 수 있는 한국인 통역들이 이민 사무를 돕고 있었다. 인천 내리교회 전도사 장경화가 동서개발회사의 총무가 되었고, 안정수 등은 통역으로 일을 하였다. 동서개발회사는 하와이 이민 희망자들이 많아지면서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평양·원산·부산 등지에도 지사를 설치하였다. 그리고 일본 고베[神戶]항에는 이민 유숙소(移民留宿所)를 설립하여 하와이 이민선을 타기 전까지 머물게 하였다.

의의와 평가

동서개발회사는 하와이 이민을 실시하면서 이민자들의 선박비 등 필요 경비 일체를 전대(轉貸)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