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성축제
처인성축제는 용인시 금학천에서 매년 8월에 개최되는 지역축제이다.
약 2일에 걸쳐 개최되며, 처인구 김량장동 일대와 남사면 아곡리 처인성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다.
처인성
처인성은 고려 고종 19년(1232년), 동북아시아의 평원을 누비며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확장했던 몽골군이 고려에 2차 침입을 감행했을 때
승장 김윤후와 마을에 살고 있던 부곡민들이 분연히 일어나 적장 살리타이를 사살함으로써 천하무적이라 일컬었던 몽골군을 격퇴시킨 역사의 현장이다.
처인성축제의 의의
처인성문화제는 몽골과의 29년 전쟁에서 유일한 승리로 기록되어 있는 처인성 전투를 기념하고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함으로써
자랑스런 처인성 대첩을 널리 알리고 용인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한다.
주요 행사 내용
처인성 축제의 시작은 처인성일대에서 고유제를 지냄으로써 시작된다.
용인시사암연합회가 주관하는 고유제는 당시 희생된 부곡민들의 원혼을 달래고 다시는 이 땅에 비극적인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하는 뜻에서 거행되는 의식이다.
아울러 2013년 부터 김량장동 금학천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용인시 풍물경연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 2010년 처인성문화제로 개칭되기 이전 용구문화제의 일환으로 매년 열리던 농악경연대회를 계승하려는 취지로 진행된다.
일반부와 청소년부로 나누어 진행되는 농악경연대회는 앉은반과 선반을 구분하지 않고 함께 경연을 벌이게 된다.
처인성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처인대첩 퍼레이드라 할 수 있는데, 몽고의 2차 침입을 승리로 이끈 처인대첩의 의미를 부각시켜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행사이다.
관내 군부대와 각 단체 및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는 김윤후 승장과 처인 부곡민을 비롯하여
고려군 병사, 몽골군 등으로 분장하여 당시의 승리를 축하하는 거리행진을 재현하게 된다.
이 퍼레이드는 용인종합운동장을 출발하여 용인4거리, 처인구청, 통일공원을 지나 명지대 앞 4거리에서 세브란스병원 방향으로 우회하고,
다시 명지대역에서 우회하여 금학로를 따라 용인중학교에 이르는 약 5km구간에서 펼쳐진다.
처인성축제 스토리텔링 공모전
처인성문화제에서는 스토리텔링 공모전도 함께 진행된다.
한국외대 글로벌문화콘텐츠연구센터에서 주관하는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누어 실시하며
처인성 관련 이야기뿐만 아니라 용인시의 다양한 문화 요소를 소재로 참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