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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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붉은 실』은 『셜록홈즈』를 번안한 소설이다.
내용
천리구 김동성
번안문학
- 소설로 불리게 된 무엇인가를 번역하거나 번안한다는 것은 문학 제도나 관습, 그리고 관념의 대대적인 변이를 동반한 실천인 동시에 근대의 대중 매체를 통해 자국어의 내부적, 외부적 조건과 역량을 시험한 역사적 투쟁이기도 하다. 따라서 한국어 번역 및 번안이 근대소설의 모형을 주조한 과정에서 작용한 다양한 힘과 운동방향을 체계적으로 밝히는 일은 한국문학사적 관점에서 가치가 있다.[1]
- 한국도 번역 초창기에는 번역이라기보다는 번안에 가까운 과격한 길들이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인명도 한국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최남선은 영국 소설가 마리 루이사 라메가 슨 <<A Dog of Flanders>>(1872년)를 1912년 <<불쌍한 동무>>라는 제목으로 번역하여 단행본으로 냈는데 이 소설에서 주인공 넬로와 주인공을 따르는 개 파트라슈의 이름을 각각 '기남이'와 '바둑이'라고 했습니다. 또 기남이를 좋아하는 소녀 알로아의 이름은 '애경이'로 나오고 기남이와 바둑이를 먹여주는 노인 제앙 다스는 '조 선달'로 나옵니다. 최남선의 번역은 아주 자연스럽고 인명을 빼놓고는 딱히 번안이라고 말하기도 어렵지만, 번안이 꼭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너무나 성격이 다른 두 문화, 두 언어가 만났을 때는 번안의 방식이 아니라면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엄두가 안나겠지요.[2]
- 이광수의 당대의 탁월한 번역가라는 점도 반드시 강조해서 짚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광수는 진작 해리엇 엘리자베스 비처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엉클 톰스 캐빈)》을 번역한 선구자입니다. 이광수가 《검둥의 설움》이라는 표제로 신문관에서 출판한 것이 1913년 2월의 일입니다. 이광수의 번역은 신문관에서 출판된 7권의 번역 소설뿐만 아니라 1910년대의 단행본 번역 소설을 도틀어 가장 빼어난 번역 솜씨와 문장력을 자랑한 명역입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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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박진영,상허학회,2009
- 박진영,『번역과 번안의 시대』소명출판,2011
- 이희재,『번역의 탄생』,교양인,2009
기여
주석
- ↑ 박진영,『번역과 번안의 시대』소명출판,2011,31p
- ↑ 이희재,『번역의 탄생』,교양인,2009, 24p
- ↑ 네이버블로그-번역가로서 이광수와 톨스토이|작성자 부끄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