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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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s유재혁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9년 6월 18일 (화) 01:2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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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이 시는 1938년 《여성》 4월호에 발표한 백석의 시이다.[1]

내용

전문

밖은 봄철날 따디기의 누굿하니 푹석한 밤이다
거리에는 사람두 많이 나서 흥성흥성 할 것이다
어쩐지 이 사람들과 친하니 싸다니고 싶은 밤이다

그렇건만 는 하이얀 자리 우에서 마른 팔뚝의
샛파란 핏대를 바라보며 나는 가난한 아버지를 가진 것과
내가 오래 그려오던 처녀가 시집을 간 것과
그렇게도 살틀하든 동무나를 버린 일을 생각한다

또 내가 아는 그 몸이 성하고 돈도 있는 사람들이
즐거이 술을 먹으려 다닐 것과
내 손에는 신간서(新刊書) 하나도 없는 것과
그리고 그 '아서라 세상사(世上事)'라도 들을
유성기*도 없는 것을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내 눈가를 내 가슴가를
뜨겁게 하는 것도 생각한다


시의 배경

백석은 열렬히 흠모했던 처녀를 빼앗긴 동시에 친구까지 잃어버렸다. 이때 상심한 마음을 백석은 함흥에서 꽤 오래 가슴에 품고 살았던 것 같다. 훗날 발표한 몇 편의 시에 그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다. 여기에서 "가 오래 그려오든 처녀가 시집을 간 것과/ 그렇게도 살틀하든 동무를 버린 일"이 무엇을 가리키는 말인지 짐작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백석은 그렇게 실연의 상처를 도려내어 시행 곳곳에 숨겨놓았다.[2]

멀티미디어

이미지

동영상

전자지도

네트워크 그래프

... 등

참고문헌

기여

주석

  1. 안도현 「백석평전」 156p
  2. 안도현 「백석평전」 155-15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