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림다방"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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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0일 (월) 10:40 판
소개
아늑한 다락방, 학림다방 *1956년 서울 대학로에 자리 잡은 학림다방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흐와 베토벤 등 친숙한 고전 음악가들의 선율을 LP로 즐길 수 있는 점과 복층 구조가 매력적이다. 또 대중음악사의 흐름을 바꾼 '아침이슬'을 부른 가수 김민기의 초판 LP 음반을 포함한 희귀품도 여럿 있다. 부모님에게 얘기를 들은 젊은 세대가 대를 이어 방문하기도 하며 손님들의 신청곡을 들려주기도 해 젊은 층에게도 명소가 되고 있다. *대학로 역사의 산증인 학림사건 - 학림(學林)이라는 명칭은 전민학련 첫 모임을 서울 대학로 학림다방에서 가진 데 착안해 '숲(林)처럼 무성한 학생운동 조직을 일망타진했다.'는 뜻으로 당시 경찰이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림다방은 4.19 학생 혁명, 5.16과 그 이후의 학생 운동 등 고난과 희열로 점철된 대학로의 역사를 지켜보게 된다.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던 대학생들의 토론 장소는 물론 음악, 미술, 연극, 문학 등 예술계 인사들의 단골다방으로 사랑받았다. *현재의 학림 여전히 60년대 언저리의 남루한 모더니즘 혹은 위악적인 낭만주의와 지사적 저항의 70년대쯤 어디에서간 서성거리고 있다. 나는 어느 글에선가 학림에 대한 이러한 느낌을“학림은 지금 매끄럽고 반들반들한‘현재’의 시간 위에‘과거’를 끊임없이 되살려 붙잡아 매두려는 위태로운 게임을 하고 있다”라고 썼다. 이 게임은 아주 집요하고 완강해서 학림 안쪽의 공간을 대학로라는 첨단의 소비문화의 바다 위에 떠 있는 고립된 섬처럼 느끼게 할 정도이다. 말하자면 하루가 다르게 욕망의 옷을 갈아입는 세속을 굽어보며 우리에겐 아직 지키고 반추해야 할 어떤 것이 있노라고 묵묵히 속삭이는 저 홀로 고고한 섬 속의 왕국처럼… 이 초현대, 초거대 메트로폴리탄 서울에서 1970년대 혹은 1960년대로 시간 이동하는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데가 몇 군데나 되겠는가? 그것도 한 잔의 커피와 베토벤쯤을 곁들여서…
정보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19
- 전화번호 : 02-742-2877
- 영업시간 : 10:00~23:00 연중무휴
- 홈페이지 : club.cyworld.com/club/main/club_main.asp?
관련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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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림다방 | 은 ~에 위치한다. | A구역 |
학림다방 | 은 ~근처에 위치한다. | 오아시스극장 |
학림다방 | 은 ~근처에 위치한다.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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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참고자료
기여
- 이소미 : 처음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