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차문화"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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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차와 | + | 말차와 밀크티가 주로 보인다. 할리우드에서 말차 디톡스로 살짝 유행했다. 찻잎을 갈아 전부 섭취하기 때문에 건강, 미용쪽으로 영향을 받은 듯 하다. 요즘은 차 대신 말차 디저트쪽으로 인기를 끄는 듯 하다. 요즘 카페마다 있는 병 밀크티는 일본식 밀크티이다. 영국은 우린 차에 우유를 넣는 방식이지만 병 밀크티는 끓인 우유에 찻잎을 첨가해 더 끓인것이다. 유통기한이 짧고 산폐되었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
==차문화 입문== | ==차문화 입문== |
2020년 5월 26일 (화) 05:46 판
목차
개요
차문화란 좁게는 차의 맛, 향, 빛깔 등을 즐기는 것, 넓게는 차로 인해 파생된 모든것(차도구, 시서화, 담소 등)을 즐기는 문화를 말한다. 차는 2000년전, 중국에서부터 시작해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까지 전파되며 인간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음료이다. 나라별로 독자적인 차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 일본은 전통적 차문화와 현대 차문화가 잘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차로 유서깊은 두 나라 사이에 있음에도 한국에서는 차문화생활이 두드러지고 있지 않다. 최근 젊은사람들 사이에서 새로운 취미중 하나로 차가 부상하고 있으나 한국 고유의 차문화 부흥과는 거리가 멀고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 접근성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차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간단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접근성을 낮추고 한국고유의 차문화는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전통차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이 문서를 작성한다.
차문화의 역사
- 한국의 차문화기록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삼국유사,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에 드물게 등장하곤하며 한국의 차 전문서적으로는 이목의 다부, 초의선사의 동다송이 있으나 중국 육우의 다경에는 한참 못미치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 대체적으로 삼국시대때 불교의 유입과 함께 승려와 귀족중심으로 차문화가 형성되고 고려시대에 크게 성행했으며 조선시대에 와서 승유억불 사상으로 불교탄압과 함께 차문화도 음지로 끌어내려졌다. 일제강점기에 와서는 그 맥마저 끊어지게 되었다.
삼국시대
가야
- 김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이 자신의 조국인 인도에서 차씨앗을 가져와 차가 전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신라
- 기록으로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신라 제42대 흥덕왕 3년에 당나라에 보낸 사신이 차나무를 가지고 돌아와 흥덕왕이 그것을 지리산에 심게 하였다. 차는 이미 선덕왕 때부터 있었으나 이때에 성행하였다." 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실제로 지리산에 걸쳐있는 하동군은 한국의 주요 차산지 중 하나이며 쌍계사는 제다(차 제조)로 유명한 사찰 중 하나이다. 신라는 고구려를 통해 불교를 받아들였는데 그때 차문화도 같이 받아들인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당나라에서 유학하는 승려들이 유학하면서 배운 차문화를 그대로 신라에 들여 성행시켰다고 추측되고 있다.
고구려
- 불교, 도교와 함께 중국에서 보급되었다고 전해진다. 무용총의 '주인접객도'와 같은 차를 마시는 장면이 그려져 있는 고분벽화가 고구려에 차문화가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또 작은 이동식 쇠화덕, 질화덕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모양과 크기로 봐서 차를 끓이는 용도로 짐작된다. 고구려의 차를 짐작 할 수 있는 유물이 있는데 일제강점기에 아오키라는 일본인이 발견했다는 고구려시대의 병차(동그란 떡모양의 차)가 그것이다. 이 병차는 한국전통차로 알려진 전남 해안지방의 청태전과 그 모양이 매우 유사하다.
백제
- 백제에 차문화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은 백제시대의 호국사찰 미륵사지가 있다. 백제의 차관련 유물은 잘 출토되지 않는데 미륵사지에서 발굴되는 다기(차를 끓이거나 우리거나 마시는데 쓰는 도구)들이 백제시대 것부터 조선시대 것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규보의 "남행일월기","동국이상국집"에는 원효대사가 머물렀다는 굴인 원효방에서는 원효대사가 여기에 머물 때, 사포성인이 차를 대접하고자 하였으나 물이 없어 곤란해 하던 중, 물이 바위 틈에서 갑자기 솟아났는데 맛이 매우 달아 젖과 같으므로 늘 차를 달였다 한다. 여기 '차를 달였다'는 기록은 한국 다도의 원형으로 여겨져 다인들에게도 널리 숭앙되고 있다고 한다
고려시대
한반도에서 차가 가장 흥행한 시대는 고려시대이다. 고려 태조부터 공양왕까지, 왕실부터 백성까지 차를 즐기지 않은 자가 없었다. 그걸 증명하는 것이 고려왕실의 다방과 각종 진다의식이다. 다방은 궁에서 차를 관리하는 부서로 차와 관련한 온갖 일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부서였다. 차를 끓이는 일, 다과를 준비하는 일부터 어의로써 왕을 시중들거나 진다의식이라 불린 제사에 올릴 차를 고르고 관리하는 것까지 그 책임이 막중한 부서였다.진다의식은 차를 바치는 의식을 말하는데 각종 제사는 물론이고 외국의 사신이 왔을때 차를 대접하는 빈례는 매우 중요한 의식이었다.
우리에게 친숙한 고려청자의 대부분은 다례를 행할 때 쓰이던 다구들이 대부분이다. 당시에 청자는 다구로써 최고로 치는 재질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현재 남아있는 청자중 주전자, 향로 꽃병등은 차문화에 의해 제작되고 쓰여진 것이 대부분이다. 실제 일본의 다도 중 하나인 센차도는 물주전자로 청자를 곧잘 쓴다.
고려시대에 차문화를 주로 즐긴 계층은 사대부라 불리던 문인계층과 승려들이었다. 그들은 송나라로 유학을 하면서 최신 차문화를 습득하고 고려에 널리 퍼뜨렸다. 당시 차문화는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구를 감상하고 시서화를 나누며 문화 교류 발전에 이바지 했다. 대표적이로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는 차관련 책이나 한시를 많이 남겼다.
고려시대 백성들은 다점이라는 곳에서 차를 마시거나 사곤 했다. 지금으로 치면 카페와 같은 곳이었다. 주목할 점은 주막처럼 밥이나 술을 같이 판 것이 아닌 오로지 차만 판 곳이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차 전문점이 생길 정도로 수요가 많았다고 해석 할 수 있다. 또 다원이라는 숙박시설도 있었는데 국영으로 운영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관리들과 승려들의 교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처럼 휴식을 취하는 곳 등에 차를 붙이는 가게들이 즐비했던 만큼 고려시대의 차는 일상적인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이후
조선전기만 해도 한반도의 차문화는 어느정도 맥을 잇고 있었다. 조정의 의식중 차를 올리는 의식이 있었으며 사신을 대접할 때도 차를 올렸었다. 차례라고 불리는 제사도 원래는 조상들에거 차를 올리는 의식이었기에 차례라고 불리워졌다. 그러나 차에 붇는 높은 세금과 승유억불 사상으로 공급의 맥이 거의 끊기자 의식에서 차를 올리는 대신 술이 대체되었다. 차문화는 비교적 자유로운 중인계층이나 시서화를 즐기는 양반들의 소소한 모임으로 명맥을 이어갔다. 또한 규방다례라 하여 규슈들만의 차문화가 꾸려져 갔으며 백성들은 차를 음료보다는 약용으로 많이 썼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명맥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쳐 생활이 풍비박산이 나자 명맥이 거의 끊어져 갔다. 후기에는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약용으로 쓰다 즐기게 되면서 그의 제자인 추사 김정은과 초의선사에게 까지 차문화를 연구, 전파한 것이 유명하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이후로는 간신히 유지되던 명맥마저 다 끊어졌다고 한다. 현재 한국에 남아있는 전통다례들은 연구가들이 복원한 것으로 옛것 그대로라고 보기 힘들고 갑론을박의 논쟁이 많은 분야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보이는 차문화
영국식
주로 홍차를 즐길 때 영국식으로 한다. 대표적으로 애프터눈 티가 있다. 점심이후 보통 2시간정도 간단한 디저트를 곁들여 홍차를 마신다. 이때 홍차만 우리는 스트레이트 방식, 우유를 첨가하는 밀크티, 레몬을 첨가하는 레몬티 등 차 우리는 법도 다양하다. 차는 보통 유럽의 브랜드 홍차들(웨지우드, 로네펠트, 트와이닝, 포트넘 앤 메이슨 등)을 사용한다.
중국식
한국의 차문화는 물론 아시아의 차문화는 대부분 중국에서 영향을 받았다. 중국은 차의 발상지이고 지역기후도 천차만별이라 차 종류가 굉장이 다양하다. 중국 사극 영향으로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술잔정도 작은 잔에 조금씩 따라 마신다.
일본식
말차와 밀크티가 주로 보인다. 할리우드에서 말차 디톡스로 살짝 유행했다. 찻잎을 갈아 전부 섭취하기 때문에 건강, 미용쪽으로 영향을 받은 듯 하다. 요즘은 차 대신 말차 디저트쪽으로 인기를 끄는 듯 하다. 요즘 카페마다 있는 병 밀크티는 일본식 밀크티이다. 영국은 우린 차에 우유를 넣는 방식이지만 병 밀크티는 끓인 우유에 찻잎을 첨가해 더 끓인것이다. 유통기한이 짧고 산폐되었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차문화 입문
차의 기본정보
차문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차를 알아야 한다. 이곳에는 차에대한 아주 기초적인 정보들과 흔이 오해하는 정보들을 알리고자 한다.
차의 종류
차는 카멜리아 시낸시스라는 품종의 잎을 원료로 만든 것만을 지칭한다. 즉, 우리가 아는 감잎차, 쑥차, 국화차 등은 사실 차의 정의에 부합되지 않는 음료이다.
차의 발상지인 중국에서는 6대다류라고 해서 차를 크게 6가지로 나눈다. 원래는 찻물의 색상에 따라 나눴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차의 발효도(사실 산화도이나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발효도라 바꿔 부르던게 정착되어 버렸다. 제다 중에 미생물로 '발효'한 차는 실질적으로 보이숙차 밖에 없다.)로 차를 나누고 있다.
녹차
인류가 처음 만든 차이자 가장 흔하게 만드는 차이다. 중국의 전체 생산차 중 약70%가 녹차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발효도가 낮아서 카페인 함량이 높은 편이며 달고 고소한 맛과 청량한 풀향이 특징이다. 중국, 한국, 일본 각각 제다법이 조금씩 다르다. 어린 싹으로만 만든것을 최고급으로 치며 한국에서는 어린 싹만으로 만든 녹차를 세작이라고 한다.
백차
녹차제다의 변형 중 하나. 흰 잎과 단맛이 특징적이다. 제다환경을 맞추는게 까다로워서 중국에서도 특정지역에서만 만들었다. 크게 3가지 등급이 있는데 어린 싹(솜털때문에 희게 보임)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백호은침, 싹과 잎이 섞여있는 백모단, 잎만으로 구성된 공미가 있다.
황차
녹차제다의 변형 중 하나. 제다 후, 보관중에 물을 뿌려 미생물을 발생시켜 발효를 시킨다. 때문에 후발효차라고도 불린다.
청차(우롱차/오룡차)
향과 맛이 가장 다양하고 다채롭게 나오는 종류라고 할 수 있다. 발상지는 중국 복건성이며 후에 대만에도 제다법이 전해저 가장 유명한 생산지가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발상지인 복건성은 현대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제다법의 변형이 매우 심한 편이며 반대로 대만이 전통 제다법을 이어가고 있다. 발효도도 50%~80%까지 다양하다.
홍차
세계적으로 인기와 인지도가 높은 차종류이다. 그만큼 가공도 다양하고(가향과 블렌딩이 많이 이루어진다) 마시는 법도 다양하다(레몬티, 밀크티 등)발효도는 90%이상이며 카페인이 함량이 낮아 마시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차종류이기도 하다. 가장 유명한 홍차로 세계 3대 홍차 - 인도의 아쌈, 우바, 중국의 기문 - 이 있는데 이것은 차품종을 말하며 가장 맛있는 것이 아닌 가공에 의한 변질이 적어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것을 유럽차회사에서 멋대로 정한 것 뿐이다. 실제로 홍차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한국에서도 제다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인기 있는 홍차로는 중국 운남성의 전홍이 있다.
흑차
발효도 100%의 차. 옛날에는 사천성쪽에서 제다하던 차종류였으나 거의 생산되지 않고 현재 이 부류에 속하는 차는 근대에 운남성에서 발명된 보이숙차가 있다. 물처럼 자주 마셔도 되는 차이다. 제다 공정중에 발효과정이 있어서 썩은 볏짚내와 습한 내가 특징이나 역하지는 않다. 가짜가 많기 때문에 대익과 같은 믿을만한 대기업 제품을 사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한국에서 스틱이나 티백처럼 파는 것도 믿지 않길 바람) 코스트코에서도 대익보이차를 취급한다고 한다.
그 외
- 가향차- 차에 아로마 오일(주로 유럽 홍차회사들이 하는 방법)이나 꽃, 향신료 등을 섞어 향을 첨가한 차를 말한다. 이런차들은 향과 맛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시향만으로도 취향의 차를 고를 수 있다.
- 꽃차- 꽃을 말려 만든 차. 술에 독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제다 기술이 필요하다. 대체로 달고 개운한 맛이다. 보기에 예뻐서 주로 투명한 유리다구에 우린다.
- 보이차- 중국 운남성의 전통차를 말한다. 엄밀히 말하면 녹차에 가까우나 보이숙차의 등장으로 일단 흑차로 분류되고 있다. 근대에 개발된 보이숙차와 차이를 두기 위해서 전통보이차는 보이생차라고 부른다.
다기/다구-차 우리는 도구
차를 우리는 도구를 다기 또는 다구라고 부른다. 보통 구성은 이렇다.
- 찻잔
차를 따라마시는 그릇. 다완이라고도 한다. 말차 마실때 이외에는 보통 술잔크기의 작은 잔을 사용한다. 보통 도자기 특히 백자가 많으나 유리재질도 많이 쓴다.
- 다관/다호
찻주전자를 말한다. 여기에 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넣어 차를 우린다. 크기도 다양하고 뜨거운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역시 도자기나 유리재질이 많다. 보통 안에 찻잎거름용 장치를 해둔다.
- 숙우/공도배
한국에서는 숙우, 중국에서는 공도배라고 부른다. 다호에서 우린 차를 식히기 위한 식힘주전자로 밀크저그같이 생긴 유리용기가 많이 사용된다. 옛날에는 가장자리가 살짝 내려앉은 도자기사발을 가리켰다.
- 다하
찻잎을 주전자에 넣기 전에 양을 가늠하고 보관하는 도구. 살짝 오목한 판모양이 주로 쓰인다.
- 차판
주로 중국에서 많이 쓰이는데 중국은 차를 우릴때 물을 많이 버리므로 물빠짐 구멍과 물받이 받침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 퇴수기
물이나 찻물을 버리는 용도의 그릇.
- 개완
뚜껑있는 그릇이라는 뜻으로 뚜껑, 잔, 접시로 구성되어 있다. 이안에 찻잎과 뜨거운 물을 넣어 우린 후 뚜껑을 살짝만 열어 마시거나 숙우에 따른다. 별다른 도구 없이 차우리기 매우 간편해 각광받고 있다.
다구를 고르는 법은 따로 없고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주방용품점이나 백화점, 다이소 등에서 현대적인 제품도 볼 수 있다. 단, 뜨거운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플라스틱이나 열에 약한 재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차거름망과 뚜껑이 딸린 티머그나 티텀블러 등 아이디어가 가미된 다기제품도 많다. 취향과 예산에 맞게 고르면 된다.
차 우리는 법
차는 차의 종류나 상태에 또는 물의 양에 따라 우리는 법과 시간이 다르다. 사실 기온이나 습도에도 영향을 받는데다 어떤 물이냐에 따라서도 차 향이나 맛이 달라진다. 다행이게도 한국의 수돗물은 차의 풍미에 크게 해가 가지 않으니 물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가장 좋은 우림법은 차 포장지에 적힌 대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림법이 안 적혀있는 경우, 색다르게 마시고 싶을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보자.
기본
- 말 그대로 기본적인 우리는 법이다.
-보통 1인 기준으로 건차 찻잎양은 2~3g정도이다.
-찻주전자에 찻잎을 넣고 차에 맞는 온도의 물(녹차-70도{전기포트로 끓인 후 뚜껑열고 3~5분방치},우롱차나 홍차-90~95도{팔팔끓은 후 보글보글소리나 거품이 사라진 후})을 붓는다.
-물양의 경우 찻주전자에 맞춰 한가득(그러니 너무 큰 찻주전자는 사지 말자. 다 못마신다. 권장 용량 150~300ml)넣고 우롱차나 홍차의 경우 1분 30초에서 2분정도 우린다.
-다 우렷으면 거름망을 빼거나 찻물을 숙우에 옮긴다음 찻잔에 따른다. 차는 우린 횟수나 시간에 따라 맛이 변하기 때문에 찻잎을 물과 분리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 마시고 싶으면 찻잎에 뜨거운 물을 또 붓는다. 이때 찻잎이 풀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은 짧아지므로 30초내지 1분정도로 짧게 우린다.
- 통상적으로 발효도가 높은 차 일 수록 우릴 수 있는 횟수가 늘어난다.(녹차-1~2회,우롱차-3~4회,홍차-5~6회, 보이차- 6~8회)숙련된 다예사는 같은 찻잎에서 10번이상 우려낼 수 있다고 한다.
- 만약 너무 떫거나 진하다고 느껴지면 물 타서 희석시키면 된다.
- 영국의 홍차우림법으로 333법칙(찻잎3g,물 300ml로 3분간 우림)이 있다. 사견이나 무식한 방법이니 하지 말자. 너무 오래 우려서 첫우림부터 떫은맛이 강해져 많이 못 우린다. 당시 영국에서 찻잎은 한번만 우리고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러한 방법이 굳혀진 것 뿐이다.
냉침
- 찬 물로 우리는 방법이다.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어지간해선 향이나 맛이 변하지 않는게 장점이다.
-찻잎을 준비한다
-물통에 찻잎을 넣고 건차일 경우 냉장고에 하루정도, 한번 우렸던 차일 경우 1시간 정도 재운다.
농침
- 커피로 치면 에스프레소같은 것. 많은 찻잎을 적은 물로 오래 우리는 방법이다. 맛과 향이 아주 진하기 때문에 차의 장점과 단점을 바로바로 파악할 수 있다. 주로 다예사들이 차를 공부 할 때, 차 애호가들이 향과 맛을 강렬하게 즐기고 싶을 때 주로 쓴다. 일본의 센차도가 이 방법을 쓴다.
-찻주전자에 건차를 10g정도 넣는다.
-얼음을 2~4조각 넣거나 맹탕물을 찻잎이 살짝 잠길 정도로만 넣는다.
-얼음이 다 녹을 때까지, 맹탕물이면 10분정도 우린다.
-다 우린 찻물을 찻잔에 따른다.
차 즐기기
차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추었으니 이제 차를 즐겨보자.
혼자서 즐기기
좋아하는 차를 사서 느긋하게 혼자 마시는 것이다. 찻물 색, 찻잎을 관찰하거나 맛과 향을 즐기면 된다. 관찰 후 나만의 차일기를 써도 되고 독서를 하거나 릴렉스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직접 우려야 하기 때문에 나름 차 우리는 스킬도 늘고 맛있는 차를 독점한다는 장점이 있다. 겉치레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차를 종류별로 즐기기는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많은 사람과 즐기기-다회
다회는 대표적인 차문화로 여러사람이 모여 같이 차를 마시는 것을 뜻한다. 예로부터 사교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해온 유서깊은 문화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차 전문점마다 다회를 연다. 참가비만 필요하기에 부담없이 갈 수 있는 다회이다. 그 외에 찻집에 테이블을 예약해 다회를 하는 곳도 있으며, 최근 행아웃 등으로 각자 집에서 각자 차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는 랜선 다회도 있다.
차를 즐길 수 있는 곳
- 차 전문점
티 룸, 티 하우스, 티 살롱 등으로 찾아보면 잘 나온다. 크게 홍차를 다루는 곳과 중국차를 다루는 곳으로 나뉜다. 홍차는 영국식 애프터눈티를 하는 곳이 많으며 브랜드 홍차를 다룬다. 최근 한국에서도 홍차브랜드(로네펠트. 트와이닝,TWG 등)들이 직접 운영하는 티 하우스도 많이 생겼으니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으면 전문점을 찾기가 한결 쉽다. 중국차는 옛날부터 인사동쪽에 많이 분포되어 있었으며 최근 홍대나 합정등에 트랜디한 중국찻집도 많이 생기고 있다.
- 박람회
차는 그 특성상 시음을 해 봐야 함으로 차상인들도 시음에 인색하지 않다. 차 박람회는 시음을 많이 할 수 있는 장소이고 손님이 자리에 앉을 때마다 시음차를 바로 우리기 때문에 부스사람과 짧게라도 담소를 나누게 된다. 차시장에 가장 민감한 사람들이기에 많은 정보를 얻기에도 질좋은 차를 싸게 구입하기에도 제격인 곳이다. 보통 봄차 재배 후인 6월부터 열린다. 한국에는 더 카페쇼, 명원차박람회, 티월드가 규모있는 차박람회이다.
- 사찰
불교사찰은 아시아에서 차를 재배하고 전파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승려들에게 차를 마시는 것은 수양의 일종이기도 함으로 언제나 차를 구비해 두고 있다. 지리산 근처의 사찰들은 차를 직접 재배하는 곳도 많으니 템플스테이 겸해서 즐기기 좋다.
- 호텔
이름있는 호텔들은 대부분 애프터눈 티를 운영하고 있기에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홍차를 즐길 수 있다. 가격만 제외한다면 어찌보면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