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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과 남녀는 사람들의 큰 욕망인데도 지금 색(色)을 모르는 사람이 셋 있다. 제안(齊安)은 무한히 아름다운 아내를 두었으되 항상 말하기를, “부녀자는 더러워서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 하여, 마침내 부인과 마주앉지 않았고, 생원(生員) 한경기(韓景琦)는 상당부원군(上黨府院君)의 손자인데, 마음을 닦고 성품을 다스린다는 구실로서 문을 닫고 홀로 앉아 일찍이 그 아내와 서로 말한 일이 없었으며, 만약 종년의 소리라도 들리면 막대기를 들고 내쫓았다. 김자고(金子固)에게는 외아들이 있었는데 어리석어서 콩과 보리를 분변하지 못하였고, 또한 음양의 일을 알지 못하므로 자고는 그 후사가 끊어질 것을 염려하여 그 일을 아는 여자를 단장시켜 함께 자게 하고 운우(雲雨 남녀의 교정(交情))을 가르치려 하니, 그 아들은 놀라 상 밑으로 도망쳐 들어갔다. 그 뒤에는 붉게 단장하고 족두리한 여자만 보면 울면서 달아났다.
 
===[[여승과 정을 통한 홍(洪)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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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와 밀회 하려다 봉변당한 중]]===
 
===[[과부와 밀회 하려다 봉변당한 중]]===

2020년 5월 22일 (금) 21:28 판

색(色)을 모르는 사람이 셋이 있다

○ 음식과 남녀는 사람들의 큰 욕망인데도 지금 색(色)을 모르는 사람이 셋 있다. 제안(齊安)은 무한히 아름다운 아내를 두었으되 항상 말하기를, “부녀자는 더러워서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 하여, 마침내 부인과 마주앉지 않았고, 생원(生員) 한경기(韓景琦)는 상당부원군(上黨府院君)의 손자인데, 마음을 닦고 성품을 다스린다는 구실로서 문을 닫고 홀로 앉아 일찍이 그 아내와 서로 말한 일이 없었으며, 만약 종년의 소리라도 들리면 막대기를 들고 내쫓았다. 김자고(金子固)에게는 외아들이 있었는데 어리석어서 콩과 보리를 분변하지 못하였고, 또한 음양의 일을 알지 못하므로 자고는 그 후사가 끊어질 것을 염려하여 그 일을 아는 여자를 단장시켜 함께 자게 하고 운우(雲雨 남녀의 교정(交情))을 가르치려 하니, 그 아들은 놀라 상 밑으로 도망쳐 들어갔다. 그 뒤에는 붉게 단장하고 족두리한 여자만 보면 울면서 달아났다.

여승과 정을 통한 홍(洪)재상

과부와 밀회 하려다 봉변당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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