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와"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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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3일 (화) 17:47 판
기본정보
특징
중국 신화 속에서, 인간을 만들었다고 하는 여신. 인간의 머리에 뱀의 몸을 갖고 있다. 이 세상에 하늘과 땅이 막 생겨났을 때의 일. 세상에는 동식물이 있었지만 아직 인간은 없었다. 이것을 본 여와가 너무나 쓸쓸히 여겨 누런 흙과 물을 섞어 진흙을 만들고 여기에다 끈을 늘어뜨려서 잡아당겼다. 그러자 진흙 덩어리들은 모두 인간이 되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간들을 위해서 결혼제도를 만들고 자손을 남기게 한 것도 여와라고 한다. 아직 천지가 생겨나기 이전에는 단지 어둡고 희미한 혼돈만이 존재했다. 이 혼돈은 알[卵]과 같은 형태였는데, 머지않아 그 속에서 반고가 생명을 받아 태어났다. 반고가 태어난 지 1만 8천 년, 잠에서 깨어난 반고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천지를 둘로 갈랐다. 양기를 띤 푸른 물질은 위로 올라가 하늘이 되고, 음기를 지닌 탁한 물질은 아래로 내려가 땅이 되었다. 반고는 그 중간에서 하늘과 땅이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양쪽을 계속 떠받치고 있었다. 반고의 키가 날마다 한 길(2.25m)씩 자라나자 하늘은 날마다 한 길씩 높아지고, 땅은 한 길씩 낮아졌다. 이렇게 계속 되기를 1만 8천 년, 하늘과 땅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오래지 않아 하늘과 땅을 가른 반고에게도 죽음의 때가 다가왔다. 반고는 죽어서도 단순히 소멸되지 않고, 사체가 이 세상을 구성하는 많은 요소들로 탈바꿈했다.
신화
반고에 의해 하늘과 땅이 생겨났지만, 땅에는 아직 인류가 출현하지 않았다. 인류를 창조한 것은 여신 여와다. 여와는 사신인수(蛇身人首), 즉 뱀의 몸에 사람의 머리를 지닌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황토를 반죽해 사람의 형태를 만들고, 그 안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최초의 인간은 그렇게 창조되었다. 광활한 대지에 걸맞은 충분한 수의 인간을 하나하나 정성껏 만드는 일은 대단히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여와는 끈을 흙 속에 늘어뜨렸다 끌어올려 그 끈에서 떨어진 흙으로 인간을 만드는 방법을 고안하여 많은 인간들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여와가 인간에게 부여한 목숨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냥 내버려두었다가는 모처럼 애써 만든 인간이 죽음과 함께 사라지게 될 처지였다. 그래서 여와는 남녀가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기르는 제도를 만들었다. 그 덕분에 인류는 자연과 대지 위에 점차 그 수를 불려나가게 되었다. 여와가 인류를 창조하고 난 어느 날 무서운 일이 일어났다.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이 부러지고 땅을 잇는 끈이 끊어져 천지가 기울었으며, 땅이 쩍쩍 갈라지고 하늘이 무너져내리고 말았다. 그리고 갈라진 땅속에서는 맹렬한 화염이 뿜어져 나와 사그러들 줄 몰랐으며, 하천이 범람하고 바다에는 해일이 밀려들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산림에서 맹수가 출현하여 사람들을 잡아먹었고, 하늘에서는 흉조가 날아와 노약자들을 채갔다. 이 광경을 본 여와는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결연히 일어섰다. 먼저 오색의 돌을 불로 벼리어 무너진 하늘을 메웠다. 그러고는 큰 거북의 발을 잘라 세상의 네 귀퉁이에 세워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을 대신했다. 또 홍수를 일으킨 원흉의 하나인 흑룡을 죽이고, 갈대를 태운 재를 쌓아 홍수를 제압했다. 그녀가 나선 지 열흘 뒤 모든 재해가 멈추고, 인간은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노드관계 표
노드 | 관계 | 노드 |
여와 | ~는 ~이다. | 인간을 만들었다고 하는 여신 |
여와 | ~는 ~갖고 있다. | 인간의 머리에 뱀의 몸 |
여와 | ~를 ~창조했다. | 인간 |
여와 | ~를 ~다시 살렸다. | 인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