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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春風三月客登臨봄바람 삼월에 나그네로 와서 보니, 171) 송성명(1674년 출생) 본관은 여산(礪山). 자는 성집(聖集), 호는 송석(松石). 102 譯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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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風三月客登臨봄바람 삼월에 나그네로 와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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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春風三月客登'''臨''' (<small>춘풍삼월객등'''림'''</small>)    봄바람 삼월에 나그네로 와서 보니, <br />山有寒泉可洗'''心''' (<small>산유한천가세'''심'''</small>)     산에는 샘물 있어 내 마음을 씻을 만 해.<br />物累都將隨爾去 (<small>물루도장수이거</small>)    쌓인 허물 모두 다 너를 따라 보내노니,<br />淸閑世界廣披'''襟''' (<small>청한세계광피'''금'''</small>)    맑고 한가한 경계로 마음이 넓어지네.<br />
171) 송성명(1674년 출생) 본관은 여산(礪山). 자는 성집(聖集), 호는 송석(松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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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譯註 沁都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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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有寒泉可洗心산에는 샘물 있어 내 마음을 씻을 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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物累都將隨爾去쌓인 허물 모두 다 너를 따라 보내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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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閑世界廣披襟맑고 한가한 경계로 마음이 넓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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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심재(洗心齋)는 행궁에 있는데 이곳에는 샘물이 맑고 깨끗하다.
 
○ 세심재(洗心齋)는 행궁에 있는데 이곳에는 샘물이 맑고 깨끗하다.
○ 서하(西河) 이민서(李敏叙)172)의 시는 다음과 같다. “산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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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의 정자에 이르니(閒步到池亭) 비 온 뒤에 뫼 빛이 푸르구나.(雨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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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色靑) 지게문 열어서 그윽한 꽃 감상하니(幽花開戶賞) 괴이한 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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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하(西河) 이민서(李敏叙)의 시는 다음과 같다.  
리는 발을 격해 즐겁구나.(怪鳥隔簾听) 책을 펴서 읽는 것이 무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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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니(正好披書卷) 마음을 기르는 일 단정하게 어울리네.(端宜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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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步到池'''亭''' (한보도지'''정''')    산보하며 못의 정자에 이르니 <br />雨餘山色'''靑''' (우여산색'''청''')     비 온 뒤에 뫼 빛이 푸르구나. <br />幽花開戶賞 (유화개호상)     지게문 열어서 그윽한 꽃 감상하니 <br />怪鳥隔簾'''聽''' (괴조격렴'''청''')     괴이한 새소리는 발을 격해 즐겁구나. <br />正好披書卷 (정호피서권)     책을 펴서 읽는 것이 무척이나 좋으니 <br />端宜養性'''靈''' (단의양성'''령''')     마음을 기르는 일 단정하게 어울리네. <br />蕭然坐終日 (소연좌종일)     쓸쓸하게 앉아서 하루를 보내자니 <br />松影轉空'''庭''' (송영전공'''정''')     소나무 그림자가 빈 뜰에 비춰지네. <br />
性靈) 쓸쓸하게 앉아서 하루를 보내자니(蕭然坐終日) 소나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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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뜰에 비춰지네.(松影轉空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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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헌(悔軒) 조관빈(趙觀彬)의 시는 다음과 같다.  
○ 회헌(悔軒) 조관빈(趙觀彬)173)의 시는 다음과 같다. “물가의 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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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 살고 있는 정자에(河翁所營亭) 오래도록 완연한 단청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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河翁所營'''亭''' (하옹소영'''정''')    물가의 늙은이 살고 있는 정자에 <br />閱劫宛丹'''靑''' (열겁완단'''청''')     오래도록 완연한 단청이라네. <br />廉節淸泉見 (렴절청천견)     청렴과 절개는 맑은 샘이 보고 있고 <br />仁聲老樹'''聽''' (인성로수'''청''')     인자한 소문은 늙은 나무가 듣는구나. <br />無能今海帥 (무능금해수)     지금의 바다에는 장수가 없으니 <br />有愧此山'''靈''' (유괴차산'''령''')     이 산의 신령에게 부끄러움 있다네. <br />只喜詩添料 (지희시첨료)     시를 지어 이 내 마음 즐겁고 기쁜데 <br />花泉雨過'''庭''' (화천우과'''정''')     샘물에 꽃이 지니 뜰에 비 지나네. <br />
劫宛丹靑) 청렴과 절개는 맑은 샘이 보고 있고(廉節淸泉見) 인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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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은 늙은 나무가 듣는구나.(仁聲老樹聽) 지금의 바다에는 장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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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니(無能今海帥) 이 산의 신령에게 부끄러움 있다네.(有愧此山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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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지어 이 내 마음 즐겁고 기쁜데(只喜詩添料) 샘물에 꽃이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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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하(西河) 이민서의 시는 다음과 같다.
정자에 비 지나네.(花泉雨過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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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하(西河) 이민서의 시는 다음과 같다. “두 언덕 사이에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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築室兩崖間 (축실량애간)    두 언덕 사이에 살 집을 지으니<br />前有淸泉'''流''' (전유청천'''류''')     맑고 맑은 샘물이 앞으로 흐르네. <br />水石媚閒娟 (수석미한연)     물과 돌은 어여쁘고 고우니<br />松竹亦翛'''翛''' (송죽역소'''소''')     솔과 대는 날개치듯 흔들리네. <br />雖非隱遯居 (수비은둔거)     은둔해서 사는 것이 아무리 아니더라도<br />宛似山林'''幽''' (완사산림'''유''')     산림의 그윽한 건 분명한 사실이네. <br />居留職事簡 (거류직사간)     벼슬할 때에는 간소하게 일처리하고 <br />公退時獨'''遊''' (공퇴시독'''유''')     공직에서 물러서는 때때로 홀로 노니네. <br />和風入簾帷 (화풍입렴유)     발 휘장으로 온화한 바람이 들어오고<br />明月烱林'''邱''' (명월경림'''구''')     숲에서는 밝은 달이 더욱 더 빛나네. <br />蕭然愜淸賞 (소연협청상)     쓸쓸히 맑은 것을 기뻐하여 감상하니<br />却忘羈旅'''憂''' (각망기려'''우''')     나그네 근심조차 모든 것 잊게하네. <br />遇地便自得 (우지편자득)     이곳에 살면서 스스로 만족하니 <br />攸攸何所'''求''' (유유하소'''구''')     한가로이 지내면서 무엇을 구하리요. <br />
지으니(築室兩崖間) 맑고 맑은 샘물이 앞으로 흐르네.(前有淸泉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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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돌은 어여쁘고 고우니(水石媚閒娟) 솔과 대는 날개치듯 흔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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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竹亦翛翛) 은둔해서 사는 것이 아무리 아니더라도(雖非隱遯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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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의 그윽한 건 분명한 사실이네.(宛似山林幽) 벼슬할 때에는 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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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그의 시는 다음과 같다.  
172) 이민서(1633∼1688)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이중(彛仲), 호는 서하(西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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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조관빈(1691∼1757) 본관은 양주(楊州). 자는 국보(國甫), 호는 회헌(晦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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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蟬送客兩三'''聲''' (추선송객량삼'''성''')    가을 매미 울음소리에 손님을 배웅하고<br />雨後寒川決決'''鳴''' (우후한천결결'''명''')   차갑게 흐르는 건 비온 뒤의냇물이라네. <br />着處宜鴻留指瓜 (착처의홍류지과)   손짓에 맞추어서 기러기는 머물고<br />小塘明月獨閒'''淸''' (소당명월독한'''청''')   못에 밝은 달만이 한가롭고 맑구나. <br />
부내면(府內面)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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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일처리하고(居留職事簡) 공직에서 물러서는 때때로 홀로 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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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退時獨遊) 발 휘장으로 온화한 바람이 들어오고(和風入簾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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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는 밝은 달이 더욱 더 빛나네.(明月烱林邱) 쓸쓸히 맑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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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여 감상하니(蕭然愜淸賞) 나그네 근심조차 모든 것 잊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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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암(農巖) 김창협(金昌協)의 시는 다음과 같다.  
(却忘羈旅憂) 이곳에 살면서 스스로 만족하니(遇地便自得) 한가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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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내면서 무엇을 구하리요.(攸攸何所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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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以官留閙 (막이관류뇨)    관직에 있으면서 싸우려하지 말아라 <br />洗心良在'''玆''' (세심량재'''자''')     마음을 씻는 것은 진실로 이곳이라네. <br />春陰滋露井 (춘음자로정)     봄의 그늘은 노정에 드리웠고 <br />夜雨滴苔'''池''' (야우적태'''지''')     밤에 내린 비는 이끼 낀 못을 적시네. <br />隱几寥天近 (은궤요천근)     안석에 기대니 하늘이 가깝고 <br />扶藜遠壑'''意''' (부려원학'''의''')     지팡이를 짚으니 먼 곳으로 가고 싶네. <br />逢君成伴宿 (봉군성반숙)     그대 만나 짝이 되어 잠을 자니<br />詩興滿床'''帷''' (시흥만상'''유''')     시의 감흥은 침상 휘장에 가득하네. <br />
○ 또 그의 시는 다음과 같다. “가을 매미 울음소리에 손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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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하고(秋蟬送客兩三聲) 차갑게 흐르는 건 비온 뒤의냇물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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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寒川決決鳴) 손짓에 맞추어서 기러기는 머물고(着處宜鴻留指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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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에 밝은 달만이 한가롭고 맑구나.(小塘明月獨閒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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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헌(悔軒) 조관빈의 시는 다음과 같다.  
○ 농암(農巖) 김창협(金昌協)174)의 시는 다음과 같다. “관직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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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면서 싸우려하지 말아라(莫以官留閙) 마음을 씻는 것은 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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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路危如彼 (세로위여피)    세상사 위험하긴 이것과 같지만 <br />官齋靜若'''玆''' (관재정약'''자''')     관사라고 하는 것은 고요하기 이와 같네. <br />雜花園接砌 (잡화원접체)     동산의 섬돌에는 가지가지 꽃피우고 <br />活水井通'''池''' (활수정통'''지''')     우물은 못과 통해 물길을 내었구나.<br />滯跡窮溟想 (체적궁명상)     발자취를 머물고서 생각을 깊이 하니 <br />逃身絶峽'''疑''' (도신절협'''의''')     끊어진 협곡으로 이 몸을 숨긴 듯. <br />洗心無物累 (세심무물루)     마음을 씻고서는 외물에 관심 없고 <br />閒僻欲書'''帷''' (한벽욕서'''유''')     한가로운 깊은 곳에서 책 읽으며 살려하네. <br />
곳이라네.(洗心良在玆) 봄의 그늘은 노정에 드리웠고(春陰滋露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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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 비는 이끼 낀 못을 적시네.(夜雨滴苔池) 안석에 기대니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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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隱几寥天近) 지팡이를 짚으니 먼 곳으로 가고 싶네.(扶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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遠壑意) 그대 만나 짝이 되어 잠을 자니(逢君成伴宿) 시의 감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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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장에 가득하네.(詩興滿床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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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의 시는 다음과 같다.
○ 회헌(悔軒) 조관빈의 시는 다음과 같다. “세상사 위험하긴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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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지만(世路危如彼) 관사라고 하는 것은 고요하기 이와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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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國茫茫雨 (해국망망우)    바다 나라에 아스라이 비 내리다 <br />晴來湛一'''池''' (청래담일'''지''')   맑게 개니 온 못이 넘치네. <br />閒齋有白日 (한재유백일)   한가로운 세심재엔 해가 빛나고 <br />好鳥自高'''枝''' (호조자고'''지''')   높은 나뭇가지에 새소리가 좋구나. <br />事外遙山綠 (사외요산록)   세사 밖에는 먼산이 녹색이고 <br />眠中細草'''滋''' (면중세초'''자''')   잠을 자는 도중에는 가는 풀이 자라네. <br />蕭然賓主意 (소연빈주의)   손과 주인의 쓸쓸한 뜻은 <br />漫興五言'''詩''' (만흥오언'''시''')   오언시를 지어서 흥을 돋우네. <br />
齋靜若玆) 동산의 섬돌에는 가지가지 꽃피우고(雜花園接砌) 우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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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과 통해 물길을 내었구나.(活水井通池) 발자취를 머물고서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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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하니(滯跡窮溟想) 끊어진 협곡으로 이 몸을 숨긴 듯.(逃身絶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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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헌(悔軒) 조관빈의 시는 다음과 같다.
) 마음을 씻고서는 외물에 관심 없고(洗心無物累) 한가로운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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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에서 책 읽으며 살려하네.(閒僻欲書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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營內猶深壑 (영내유심학)    진영 안에는 오히려 골이 깊고 <br />齋前有小'''池''' (재전유소'''지''')   세심재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네. <br />托襟林鳥語 (탁금림조어)   숲 속의 새 소리에 소매를 떨치고 <br />留蹟杜鵑'''枝''' (류적두견'''지''')   가지에 있는 두견새에 발길을 머무네. <br />老去因緣重 (노거인연중)   늙어가니 인연이 소중하고 <br />春來意味'''滋''' (춘래의미'''자''')   봄이 오니 그 뜻이 재미있구나. <br />農淵吾所仰 (농연오소앙)   농사짓는 일이란 내가 바라는 바이고 <br />追揭卷中'''詩''' (추게권중'''시''')   책에서 본 시 글귀을 떠올린다네. <br />
174) 김창협(1651∼1708) 조선 후기의 유학자. 본관은 안동. 자는 중화(仲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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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는 농암(農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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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譯註 沁都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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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175)의 시는 다음과 같다. “바다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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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지도==
아스라이 비 내리다(海國茫茫雨) 맑게 개니 온 못이 넘치네.(晴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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湛一池) 한가로운 세심재엔 해가 빛나고(閒齋有白日) 높은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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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000
새소리가 좋구나.(好鳥自高枝) 세사 밖에는 먼산이 녹색이고(事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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遙山綠) 잠을 자는 도중에는 가는 풀이 자라네.(眠中細草滋) 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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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 쓸쓸한 뜻은(蕭然賓主意) 오언시를 지어서 흥을 돋우네.(漫興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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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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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37.753860, 126.478324, [[64. 명륜당(明倫堂)]] 현 향교길 강화군 강화읍 강화향교
○ 회헌(悔軒) 조관빈의 시는 다음과 같다. “진영 안에는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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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37.754014, 126.478194, [[65. 강당(講堂) 안연재(安燕齋)]] 현 강화읍 관청리 936-3
골이 깊고(營內猶深壑) 세심재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네.(齋前有小
+
(O) 37.755553, 126.482822, [[66. 북문(北門)]] 강화산성북문 강화읍 국화리 산3
) 숲 속의 새 소리에 소매를 떨치고(托襟林鳥語) 가지에 있는 두견
+
(P) 37.763184, 126.484513, [[67. 여제단(厲祭壇)]]?? 현 강화읍 대산리 1195
새에 발길을 머무네.(留蹟杜鵑枝) 늙어가니 인연이 소중하고(老去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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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7.759656, 126.476231, [[68. 당주동(唐州洞)]] 현 강화군 송해면 당골길
緣重) 봄이 오니 그 뜻이 재미있구나.(春來意味滋) 농사짓는 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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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바이고(農淵吾所仰) 책에서 본 시 글귀을 떠올린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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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37.755592, 126.486896, [[69. 북장대(北將臺)]] 현 강화읍 대산리 북산공원
(追揭卷中詩)
+
(S) 37.760032, 126.486663, [[70. 북장춘목(北場春牧)]] 현 강화읍 대월로277번길,북산(송악)의북쪽 우마장,강화10경
76. 연초헌(燕超軒)
+
(T) 37.755495, 126.487113, [[71. 기우청단(祈雨晴壇)]] 고려산 화산 마니악 송악산 혈구산 갑곶진중 여기는 송악
超軒遺石壓山深연초헌엔 초석만이 산 깊숙이 박혀있는데,
+
(U) 37.754340, 126.484252, [[72. 행궁 궁아제단(宮娥祭壇)]] 현 강화군 강화읍 북문길(부의 관아북쪽 송악산)
過客緣何獨坐吟과객은 무슨 인연으로 홀로 앉아 읊조리나.
+
(V) 37.755006, 126.484252, [[73. 척천정(尺天亭)]] 현 강화읍 관청리(행궁의 북쪽)
却憶當時賢太守그 시절 생각하면 어진 태수 계셨으니,
+
(W) , [[74. 장녕전(長寧殿)]] 현
燕居無累一淸心얽매임 없는 맑은 마음으로 편안히 살았으리.
+
(X) , [[75. 세심재(洗心齋)]] 현
○ 유수 권적(權䙗)176)의 시는 다음과 같다. “녹색 나무 그늘지고
+
(Y) , [[76. 연초헌(燕超軒)]] 현
175) 김창흡(1653∼1722) 조선 후기의 유학자. 본관은 안동. 자는 자익(子益),
+
(Z) 37.754223, 126.489997, [[77. 규장외각(奎章外閣)]] 현 강화읍 관청리 산32(??)(행궁의 동쪽)
호는 삼연(
+
() 37.752387, 126.485997, [[78. 상아(上衙)]] 현 강화읍 관청리 강화유수부동헌
 +
() , [[79. 객사(客舍)]]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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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 민풍시(民風詩)]] 현
 +
() , [[81. 도과(道科)]] 현
 +
() , [[82. 공도회(公都會)]]
 +
() , [[83. 이아(貳衙)]] 현
 +
() , [[84. 중영(中營)]] 현
 +
() 37.747652, 126.476736, [[85. 진무영(鎭撫營) 열무당(閱武堂)]] 현 연무당 옛터
 +
() 37.748305, 126.484933, [[86. 선원비각(仙源碑閣)]] 현 강화읍 동문안길21번길 13 선원김상용순절비
 +
() 37.747529, 126.483159, [[87. 시장(市場)]] 현 강화읍 신문리 1003-6(시장??)
 +
() 37.747903, 126.485195, [[88. 용흥궁(龍興宮)]] 강화읍 관청리 441
 +
() 37.746572, 126.488306, [[89. 육궁(六宮)]] 현 강화읍 관청리 148-5 (동문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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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 부내 심부윤(沈府尹*)]]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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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 부내 최판서(崔判書*)]]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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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2. 부내 김효자(金孝子*)]]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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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3. 성황단(城隍壇)]] 현
 +
() 37.751875, 126.485356, [[94. 고려궁지(高麗宮址)]] 현 강화읍 북문길 42 강화 고려궁지
 +
() 37.749639, 126.491383, [[95. 동문(東門)]] 현 강화읍 관청리 49 동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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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754337, 126.473381, [[96. 강화부성(江華府城*)]] 현 강화산성 강화읍 국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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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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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서(1633∼1688)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이중(彛仲), 호는 서하(西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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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관빈(1691∼1757) 본관은 양주(楊州). 자는 국보(國甫), 호는 회헌(晦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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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협(1651∼1708) 조선 후기의 유학자. 본관은 안동. 자는 중화(仲和), 호는 농암(農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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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흡(1653∼1722) 조선 후기의 유학자. 본관은 안동. 자는 자익(子益), 호는 삼연(三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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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2019년 5월 5일 (일) 15:42 기준 최신판

春風三月客登 (춘풍삼월객등)     봄바람 삼월에 나그네로 와서 보니, 
山有寒泉可洗 (산유한천가세) 산에는 샘물 있어 내 마음을 씻을 만 해.
物累都將隨爾去 (물루도장수이거) 쌓인 허물 모두 다 너를 따라 보내노니,
淸閑世界廣披 (청한세계광피) 맑고 한가한 경계로 마음이 넓어지네.

○ 세심재(洗心齋)는 행궁에 있는데 이곳에는 샘물이 맑고 깨끗하다.


○ 서하(西河) 이민서(李敏叙)의 시는 다음과 같다.

閒步到池 (한보도지)     산보하며 못의 정자에 이르니 
雨餘山色 (우여산색) 비 온 뒤에 뫼 빛이 푸르구나.
幽花開戶賞 (유화개호상) 지게문 열어서 그윽한 꽃 감상하니
怪鳥隔簾 (괴조격렴) 괴이한 새소리는 발을 격해 즐겁구나.
正好披書卷 (정호피서권) 책을 펴서 읽는 것이 무척이나 좋으니
端宜養性 (단의양성) 마음을 기르는 일 단정하게 어울리네.
蕭然坐終日 (소연좌종일) 쓸쓸하게 앉아서 하루를 보내자니
松影轉空 (송영전공) 소나무 그림자가 빈 뜰에 비춰지네.

○ 회헌(悔軒) 조관빈(趙觀彬)의 시는 다음과 같다.

河翁所營 (하옹소영)     물가의 늙은이 살고 있는 정자에  
閱劫宛丹 (열겁완단) 오래도록 완연한 단청이라네.
廉節淸泉見 (렴절청천견) 청렴과 절개는 맑은 샘이 보고 있고
仁聲老樹 (인성로수) 인자한 소문은 늙은 나무가 듣는구나.
無能今海帥 (무능금해수) 지금의 바다에는 장수가 없으니
有愧此山 (유괴차산) 이 산의 신령에게 부끄러움 있다네.
只喜詩添料 (지희시첨료) 시를 지어 이 내 마음 즐겁고 기쁜데
花泉雨過 (화천우과) 샘물에 꽃이 지니 뜰에 비 지나네.


○ 서하(西河) 이민서의 시는 다음과 같다.

築室兩崖間 (축실량애간)     두 언덕 사이에 살 집을 지으니
前有淸泉 (전유청천) 맑고 맑은 샘물이 앞으로 흐르네.
水石媚閒娟 (수석미한연) 물과 돌은 어여쁘고 고우니
松竹亦翛 (송죽역소) 솔과 대는 날개치듯 흔들리네.
雖非隱遯居 (수비은둔거) 은둔해서 사는 것이 아무리 아니더라도
宛似山林 (완사산림) 산림의 그윽한 건 분명한 사실이네.
居留職事簡 (거류직사간) 벼슬할 때에는 간소하게 일처리하고
公退時獨 (공퇴시독) 공직에서 물러서는 때때로 홀로 노니네.
和風入簾帷 (화풍입렴유) 발 휘장으로 온화한 바람이 들어오고
明月烱林 (명월경림) 숲에서는 밝은 달이 더욱 더 빛나네.
蕭然愜淸賞 (소연협청상) 쓸쓸히 맑은 것을 기뻐하여 감상하니
却忘羈旅 (각망기려) 나그네 근심조차 모든 것 잊게하네.
遇地便自得 (우지편자득) 이곳에 살면서 스스로 만족하니
攸攸何所 (유유하소) 한가로이 지내면서 무엇을 구하리요.


○ 또 그의 시는 다음과 같다.

秋蟬送客兩三 (추선송객량삼)    가을 매미 울음소리에 손님을 배웅하고
雨後寒川決決 (우후한천결결) 차갑게 흐르는 건 비온 뒤의냇물이라네.
着處宜鴻留指瓜 (착처의홍류지과) 손짓에 맞추어서 기러기는 머물고
小塘明月獨閒 (소당명월독한) 못에 밝은 달만이 한가롭고 맑구나.



○ 농암(農巖) 김창협(金昌協)의 시는 다음과 같다.

莫以官留閙 (막이관류뇨)     관직에 있으면서 싸우려하지 말아라 
洗心良在 (세심량재) 마음을 씻는 것은 진실로 이곳이라네.
春陰滋露井 (춘음자로정) 봄의 그늘은 노정에 드리웠고
夜雨滴苔 (야우적태) 밤에 내린 비는 이끼 낀 못을 적시네.
隱几寥天近 (은궤요천근) 안석에 기대니 하늘이 가깝고
扶藜遠壑 (부려원학) 지팡이를 짚으니 먼 곳으로 가고 싶네.
逢君成伴宿 (봉군성반숙) 그대 만나 짝이 되어 잠을 자니
詩興滿床 (시흥만상) 시의 감흥은 침상 휘장에 가득하네.


○ 회헌(悔軒) 조관빈의 시는 다음과 같다.

世路危如彼 (세로위여피)     세상사 위험하긴 이것과 같지만 
官齋靜若 (관재정약) 관사라고 하는 것은 고요하기 이와 같네.
雜花園接砌 (잡화원접체) 동산의 섬돌에는 가지가지 꽃피우고
活水井通 (활수정통) 우물은 못과 통해 물길을 내었구나.
滯跡窮溟想 (체적궁명상) 발자취를 머물고서 생각을 깊이 하니
逃身絶峽 (도신절협) 끊어진 협곡으로 이 몸을 숨긴 듯.
洗心無物累 (세심무물루) 마음을 씻고서는 외물에 관심 없고
閒僻欲書 (한벽욕서) 한가로운 깊은 곳에서 책 읽으며 살려하네.



○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의 시는 다음과 같다.

海國茫茫雨 (해국망망우)    바다 나라에 아스라이 비 내리다 
晴來湛一 (청래담일) 맑게 개니 온 못이 넘치네.
閒齋有白日 (한재유백일) 한가로운 세심재엔 해가 빛나고
好鳥自高 (호조자고) 높은 나뭇가지에 새소리가 좋구나.
事外遙山綠 (사외요산록) 세사 밖에는 먼산이 녹색이고
眠中細草 (면중세초) 잠을 자는 도중에는 가는 풀이 자라네.
蕭然賓主意 (소연빈주의) 손과 주인의 쓸쓸한 뜻은
漫興五言 (만흥오언) 오언시를 지어서 흥을 돋우네.


○ 회헌(悔軒) 조관빈의 시는 다음과 같다.

營內猶深壑 (영내유심학)    진영 안에는 오히려 골이 깊고 
齋前有小 (재전유소) 세심재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네.
托襟林鳥語 (탁금림조어) 숲 속의 새 소리에 소매를 떨치고
留蹟杜鵑 (류적두견) 가지에 있는 두견새에 발길을 머무네.
老去因緣重 (노거인연중) 늙어가니 인연이 소중하고
春來意味 (춘래의미) 봄이 오니 그 뜻이 재미있구나.
農淵吾所仰 (농연오소앙) 농사짓는 일이란 내가 바라는 바이고
追揭卷中 (추게권중) 책에서 본 시 글귀을 떠올린다네.


기행지도

인물

  • 이민서(1633∼1688)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이중(彛仲), 호는 서하(西河).
  • 조관빈(1691∼1757) 본관은 양주(楊州). 자는 국보(國甫), 호는 회헌(晦軒).
  • 김창협(1651∼1708) 조선 후기의 유학자. 본관은 안동. 자는 중화(仲和), 호는 농암(農巖).
  • 김창흡(1653∼1722) 조선 후기의 유학자. 본관은 안동. 자는 자익(子益), 호는 삼연(三淵)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