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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58. 남대제월(南臺霽月) 南山臺上久踟躕남산대 위에 올라 오래토록 머뭇대는데, 霽月浮來太極圖맑은 달 떠오르는 모습 태극도와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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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남대제월(南臺霽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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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山臺上久踟躕남산대 위에 올라 오래토록 머뭇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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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南山臺上久踟'''躕''' (<small>남산대상구지'''주'''</small>)     남산대 위에 올라 오래토록 머뭇대는데, <br />霽月浮來太極'''圖''' (<small>제월부래태극'''도'''</small>)    맑은 달 떠오르는 모습 태극도와 같구나.<br />流峙如看金鏡裡 (<small>유치여간금경리</small>)    흘러내린 산줄기는 금거울을 보는 듯하니,<br />昭昭十景一江'''都''' (<small>소소십경일강'''도'''</small>)     밝고 밝은 그 모습은 강화 10경의 하나로다. <br />
霽月浮來太極圖맑은 달 떠오르는 모습 태극도와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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流峙如看金鏡裡흘러내린 산줄기는 금거울을 보는 듯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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昭昭十景一江都151) 밝고 밝은 그 모습은 강화 10경의 하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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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부의 남산은 화산(花山)이라고도 하는데 위에 장대(將坮)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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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부의 남산은 화산(花山)이라고도 하는데 위에 장대(將坮)가 있었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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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조 기축년(1769)에 유수 황경원(黃景源)152)이 누각을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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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조 기축년(1769)에 유수 황경원(黃景源)이 누각을 짓고 장인대(丈人臺)라는 현판을 붙였다. 정조 계묘년(1783)에 유수 김노진(金魯鎭)이 본부의 십경(十景)을 지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인대(丈人臺)라는 현판을 붙였다. 정조 계묘년(1783)에 유수 김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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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이인기(1804년 출생) 본관은 전주. 강화유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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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대에서의 비개인 날에 뜨는 달(南臺霽月)· [[70. 북장춘목(北場春牧)|북장에서 봄에 기르는 말(北場春牧)]]· [[185. 진강산(鎭江山)|진강산으로 돌아오는 구름(鎭江歸雲)]]· [[173. 적련사(赤蓮寺) 적석낙조(積石落照)|적석사에서 바라보는 낙조(積石落照)]]· [[248.오두어화(鼇頭漁火)|오두돈대에서의 고기잡이 불(鰲頭漁火)]]· [http://www.obs.co.kr/obsvod/popVod.php?IDX=22367&page=1 연미정]의 조운선[[117. 연미조범(燕尾漕帆)|(燕尾漕帆)]]· [[100. 갑성열초(甲城列譙)|갑곶 성에 벌려있는 초루(甲城列譙)]]· [[175. 보문사(普門寺) 첩도(疊濤)|보문사에 밀려오는 파도(普門疊濤)]]· [[216. 선평만가(船坪晩稼)|선두평에서의 늦 농사(船坪晩稼)]]· [[205. 성단청조(星壇淸眺)|참성단의 맑은 조망(星壇淸眺)]].  
151) 구창서발문본에는 ʻ都ʼ가 ʻ州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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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황경원(1709∼1787) 조선 후기의 문신·예학자(禮學者). 본관은 장수(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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ʻ비갠 뒤의 달(霽月)ʼ은 십경 중에서 가장 우선하므로 읊은 것이다.
水). 자는 대경(大卿), 호는 강한유로(江漢遺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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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魯鎭)153)이 본부의 십경(十景)을 지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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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대에서의 비개인 날에 뜨는 달(南臺霽月)·북장에서 봄에 기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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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인대(丈人臺)에서 유수 황경원(黃景源)이 다음과 같이 시를 지었다.  
말(北場春牧)·진강산으로 돌아오는 구름(鎭江歸雲)·적석사에서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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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낙조(積石落照)·오두돈대에서의 고기잡이 불(鰲頭漁火)·연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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摩尼山影抱孤'''城''' (마니산영포고'''성''')    마니산의 그림자는 외로운 성 안고 있고 <br />百丈層坮曉靄'''生''' (백장층대효애'''생''')     높디높은 층대에는 새벽 안개 생겨나네. <br />畵戟日昇三角近 (화극일승삼각근)     그린 창에 해가 올라 삼각이 가깝고<br />錦纜雲擁五冠'''平''' (금람운옹오관'''평''')     돛대에 구름 휘도니 오관이 고르구나. <br />欄高常犯星河氣 (란고상범성하기)     난간 높아 언제나 은하수를 범하고<br />疊靜唯聞烏雀'''聲''' (첩정유문오작'''성''')     성안이 조용하니 새소리가 들리네. <br />且待秋風臨大閱 (차대추풍림대열)     가을 바람 기다려서 큰 열병에 임하니<br />敢云能將七州'''兵''' (감운능장칠주'''병''')     일곱 고을의 군사를 거느린다 말을 하네. <br />
의 조운선(燕尾漕帆)·갑곶 성에 벌려있는 초루(甲城列譙)·보문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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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오는 파도(普門疊濤)·선두평에서의 늦 농사(船坪晩稼)·참성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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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조망(星壇淸眺). ʻ비갠 뒤의 달(霽月)ʼ은 십경 중에서 가장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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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므로 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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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음과 같은 시가 있다.  
○ 장인대(丈人臺)에서 유수 황경원(黃景源)이 다음과 같이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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鳴鳴畵角動江'''城''' (명명화각동강'''성''')    아름다운 피리 불어 강화성을 움직이고 <br />巖際旌旗夕煙'''生''' (암제정기석연'''생''')     바위 끝 깃발에는 저녁 안개 생겨나네. <br />洲繞齊陵靑草近 (주요제릉청초근)     물가가 제릉 감싸 파란 풀이 가깝고<br />湖廻漢水白雲'''平''' (호회한수백운'''평''')     호수가 한수 도니 흰 구름이 깔리네. <br />危樓誰慰忠臣魂 (위루수위충신혼)     높은 누에 누군가가 충신의 혼 위로하니 <br />古渡唯思戰士'''聲''' (고도유사전사'''성''')     옛 나루서 전사의 함성 소리 생각하네. <br />拊劒長歌多感慨 (부검장가다감개)     칼 만지며 긴 노래에 감개가 많으니<br />玆臺不忍更論'''兵''' (자대부인갱론'''병''')     이 대에서 다시는 군대 얘기 않으리. <br />
지었다. 마니산의 그림자는 외로운 성 안고 있고(摩尼山影抱孤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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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높은 층대에는 새벽 안개 생겨나네.(百丈層坮曉靄生) 그린 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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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삼각이 가깝고(畵戟日昇三角近) 돛대에 구름 휘도니 오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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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38164&cid=46622&categoryId=46622 장녕전(長寧殿)][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02034&cid=40942&categoryId=33383 별검(別檢)] 김택수(金宅洙)가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667142&cid=60558&categoryId=60558 차운]한 시는 다음과 같다.  
고르구나.(錦纜雲擁五冠平) 난간 높아 언제나 은하수를 범하고(欄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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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島關防十里'''城''' (일도관방십리'''성''')     한 섬의 관방은 십리되는 성인데<br />峯嶺層榭夏雲'''生''' (봉령층사하운'''생''')     산봉우리 높은 누에 여름 구름 생겨나네. <br />旌旗逈壓三方闊 (정기형압삼방활)     깃발로 멀리 알려 삼방이 광활한데<br />斧鉞高臨七鎭'''平''' (부월고림칠진'''평''')     부월이 높이 서니 일곱 진이 평정되네. <br />已喜指揮宣將略 (이희지휘선장략)     지휘에 장군 지략 펼쳐진걸 기뻐하니 <br />更知號令肅軍'''聲''' (경지호령숙군'''성''')     호령에 군대 소리 엄숙한걸 알겠구나. <br />玆臺不是舊觀所 (자대불시구관소)     이 대는 옛날의 건물이 아니니<br />元師年年此閱'''兵''' (원사년년차열'''병''')     원수는 해마다 이곳에서 열병하네. <br />
常犯星河氣) 성안이 조용하니 새소리가 들리네.(疊靜唯聞烏雀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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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기다려서 큰 열병에 임하니(且待秋風臨大閱) 일곱 고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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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를 거느린다 말을 하네.(敢云能將七州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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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음과 같은 시가 있다. 아름다운 피리 불어 강화성을 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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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45196&cid=46622&categoryId=46622 만녕전(萬寧殿)]의 별검(別檢) 최현필(崔顯珌)이 다음과 같이 차운하였다.  
이고(鳴鳴畵角動江城) 바위 끝 깃발에는 저녁 안개 생겨나네.(巖際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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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尺層坮壓古'''城''' (천척층대압고'''성''')    높고높은 층대는 고성을 진압하고 <br />海門皆處瘴煙'''生''' (해문개처장연'''생''')     해문에는 모두가 연기가 피어나네. <br />飛檐遠控群山立 (비첨원공군산립)     훌륭한 집 잡아 당겨 많은 산이 서있고 <br />危欖高臨列鎭'''平''' (위람고림렬진'''평''')     높은 난간 내려보니 여러 진이 평정되네. <br />萬里風雲歸變化 (만리풍운귀변화)     만리되는 비바람에 변화는 무쌍하고 <br />一邦保障振威'''聲''' (일방보장진위'''성''')     한 나라의 국방책은 위엄을 떨치네.<br />登玆頓覺氛埃絶 (등자돈각분애절)     나쁜 기운 끊어짐을 이곳에서 문득 느껴<br />上將訏謨勝讀'''兵''' (상장우모승독'''병''')     상장의 계획은 병서보다 낫구나. <br />
旗夕煙生) 물가가 제릉 감싸 파란 풀이 가깝고(洲繞齊陵靑草近)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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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 도니 흰 구름이 깔리네.(湖廻漢水白雲平) 높은 누에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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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의 혼 위로하니(危樓誰慰忠臣魂) 옛 나루서 전사의 함성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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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차운한 두 수는 장녕전과 만녕전 두 전각에서 장인대에 올라 주고받은 시이다. 이튿날 보여주고는 상대로 하여금 이어서 짓게 하였다. 그리하여 졸렬함을 잊고 웃음거리에 대비한다.
생각하네.(古渡唯思戰士聲) 칼 만지며 긴 노래에 감개가 많으니(拊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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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歌多感慨) 이 대에서 다시는 군대 얘기 않으리.(玆臺不忍更論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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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49697&cid=46622&categoryId=46622 좌랑][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0857&cid=41826&categoryId=41826 ] 유택하(柳宅夏)가 다음과 같이 차운하였다.  
○ 장녕전(長寧殿)의 별검(別檢) 김택수(金宅洙)154)가 차운한 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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半空飛閣駕層'''城''' (반공비각가층'''성''')    허공에는 높은 누각 층층 성을 걸터앉고 <br />坐處輕颷兩腋'''生''' (좌처경표량액'''생''')     좌정한 곳 상쾌한 바람 겨드랑이 불어오네. <br />百里桑麻田野闢 (백리상마전야벽)     백리되는 뽕과 삼에 들판이 펼쳐지고 <br />三方舟楫海潮'''平''' (삼방주즙해조'''평''')     세 방향의 떠가는 배 바다 조수 고르다네.  <br />晴雷晝听輪砲響 (청뢰주은륜포향)    낮에 쏘는 대포소리는 맑은 날의 우레이고 <br />列炬宵傳木坼'''聲''' (렬거소전목탁'''성''')    밤에 패는 장작소리 벌려있는 횃불이네.  <br />疊疊詞垣皆赤幟 (첩첩사원개적치)    첩첩의 성벽에는 모두가 붉은 깃발 <br />將軍兼統五營'''兵''' (장군겸통오영'''병''')    장군은 5영 부대를 지휘하고 통솔하네.  <br />
153) 김노진(1735∼1788) 본관은 강릉. 자는 성첨(聖瞻). 강화유수·형조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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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판서 등을 지냈다. 편서로 ≪강화부지 江華府志≫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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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내면(府內面)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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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다. 한 섬의 관방은 십리되는 성인데(一島關防十里城) 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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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지도==
우리 높은 누에 여름 구름 생겨나네.(峯嶺層榭夏雲生) 깃발로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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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 삼방이 광활한데(旌旗逈壓三方闊) 부월이 높이 서니 일곱 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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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되네.(斧鉞高臨七鎭平) 지휘에 장군 지략 펼쳐진걸 기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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喜指揮宣將略) 호령에 군대 소리 엄숙한걸 알겠구나.(更知號令肅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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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는 옛날의 건물이 아니니(玆臺不是舊觀所) 원수는 해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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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열병하네.(元師年年此閱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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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녕전(萬寧殿)의 별검(別檢) 최현필(崔顯珌)155)이 다음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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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000
차운하였다. 높고높은 층대는 고성을 진압하고(千尺層坮壓古城) 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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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모두가 연기가 피어나네.(海門皆處瘴煙生) 훌륭한 집 잡아 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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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37.733851, 126.476067, [[52. 남산동(南山洞_수록암)]] 현 강화읍 화성길
많은 산이 서있고(飛檐遠控群山立) 높은 난간 내려보니 여러 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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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37.739427, 126.482456, [[53. 구춘당(九春堂*)]] 현 강화읍 남산리 산21
평정되네.(危欖高臨列鎭平) 만리되는 비바람에 변화는 무쌍하고(萬里
+
(C) 37.738121, 126.482706, [[54. 청송심씨(靑松沈氏*)]] 현 강화읍 부조고개길
風雲歸變化) 한 나라의 국방책은 위엄을 떨치네.(一邦保障振威聲)
+
(D) 37.742052, 126.487058, [[55. 부내12동(府內12洞*)]] 현 강화읍 남문로
기운 끊어짐을 이곳에서 문득 느껴(登玆頓覺氛埃絶) 상장의 계획
+
(E) 37.734451, 126.516065, [[56. 진보 돈대(鎭堡墩臺*)]] 현 강화읍 갑곳리 갑곶돈대
병서보다 낫구나.(上將訏謨勝讀兵)
+
(F) 37.744102, 126.487152, [[57. 충신 이춘일(李春一*)]] 강화산성남문  강화군 강화읍 신문리 일원
○ 위에 차운한 두 수는 장녕전과 만녕전 두 전각에서 장인대에
+
(G) 37.739253, 126.474012, [[58. 남대제월(南臺霽月)]]강화읍 남산리 남산
올라 주고받은 시이다. 이튿날 보여주고는 상대로 하여금 이어서
+
37.739113, 126.474039, [[남산]] 강화읍 남산리
하였다. 그리하여 졸렬함을 잊고 웃음거리에 대비한다.
+
(H) 37.747762, 126.476693, [[59. 서문동(西門洞)]]강화읍 신문리 621-4 연무당 옛터
○ 좌랑 유택하(柳宅夏)156)가 다음과 같이 차운하였다. 허공에는
+
(I) 37.741810, 126.459236, [[60. 국정동(國淨洞)]] 현 강화읍 국화리 349-2
높은 누각 층층 성을 걸터앉고(半空飛閣駕層城) 좌정한 곳 상쾌한
+
 
겨드랑이 불어오네.(坐處輕颷兩腋生) 백리되는 뽕과 삼에 들판이
+
(J) , [[61. 맥현제단(麥峴祭壇)]] 현
펼쳐지고(百里桑麻田野闢) 세 방향의 떠가는 배 바다 조수 고르다
+
(K) , [[62. 사직단(社稷壇)]]
154) 김택수(1714년 출생) 본관은 의성(義城).
+
(L) 37.754031, 126.477765, [[63. 문묘(文廟)]] 현 강화읍 관청리 936-1 강화향교내 대성전
155) 최현필(1725년 출생) 본관은 강릉(江陵).
+
(M) 37.753860, 126.478324, [[64. 명륜당(明倫堂)]] 현 향교길 강화군 강화읍 강화향교
156) 유택하(1714년 출생)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언장(彦長), 호는 의소당(
+
(N) 37.754014, 126.478194, [[65. 강당(講堂) 안연재(安燕齋)]] 현 강화읍 관청리 936-3
蔬堂)
+
(O) 37.755553, 126.482822, [[66. 북문(北門)]] 강화산성북문 강화읍 국화리 산3
86 譯註 沁都紀行
+
(P) 37.763184, 126.484513, [[67. 여제단(厲祭壇)]]?? 현 강화읍 대산리 1195
네.(三方舟楫海潮平) 낮에 쏘는 대포소리는 맑은 날의 우레이고(晴雷
+
(Q) 37.759656, 126.476231, [[68. 당주동(唐州洞)]] 현 강화군 송해면 당골길
晝听輪砲響) 밤에 패는 장작소리 벌려있는 횃불이네.(列炬宵傳木坼
+
 
聲) 첩첩의 성벽에는 모두가 붉은 깃발(疊疊詞垣皆赤幟) 장군은 5영
+
(R) 37.755592, 126.486896, [[69. 북장대(北將臺)]] 현 강화읍 대산리 북산공원
부대를 지휘하고 통솔하네.(將軍兼統五營兵)
+
(S) 37.760032, 126.486663, [[70. 북장춘목(北場春牧)]] 현 강화읍 대월로277번길,북산(송악)의북쪽 우마장,강화10경
 +
(T) 37.755495, 126.487113, [[71. 기우청단(祈雨晴壇)]] 고려산 화산 마니악 송악산 혈구산 갑곶진중 여기는 송악
 +
(U) 37.754340, 126.484252, [[72. 행궁 궁아제단(宮娥祭壇)]] 현 강화군 강화읍 북문길(부의 관아북쪽 송악산)
 +
(V) 37.755006, 126.484252, [[73. 척천정(尺天亭)]] 현 강화읍 관청리(행궁의 북쪽)
 +
(W) , [[74. 장녕전(長寧殿)]] 현
 +
(X) , [[75. 세심재(洗心齋)]] 현
 +
(Y) , [[76. 연초헌(燕超軒)]] 현
 +
(Z) 37.754223, 126.489997, [[77. 규장외각(奎章外閣)]] 현 강화읍 관청리 산32(??)(행궁의 동쪽)
 +
() 37.752387, 126.485997, [[78. 상아(上衙)]] 현 강화읍 관청리 강화유수부동헌
 +
() , [[79. 객사(客舍)]]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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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 민풍시(民風詩)]]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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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 도과(道科)]] 현
 +
() , [[82. 공도회(公都會)]]
 +
() , [[83. 이아(貳衙)]]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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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4. 중영(中營)]]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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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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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기(1804년 출생) 본관은 전주. 강화유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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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경원(1709∼1787) 조선 후기의 문신·예학자(禮學者). 본관은 장수(長水). 자는 대경(大卿), 호는 강한유로(江漢遺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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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노진(1735∼1788) 본관은 강릉. 자는 성첨(聖瞻). 강화유수·형조판서·이조판서 등을 지냈다. 편서로 ≪강화부지 江華府志≫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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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수(1714년 출생) 본관은 의성(義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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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필(1725년 출생) 본관은 강릉(江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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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택하(1714년 출생)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언장(彦長), 호는 의소당(宜蔬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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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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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창서발문본에는 제 4구의 ʻ都ʼ가 ʻ州ʼ로 되어 있다.

2019년 6월 3일 (월) 22:23 기준 최신판

南山臺上久踟 (남산대상구지)     남산대 위에 올라 오래토록 머뭇대는데, 
霽月浮來太極 (제월부래태극) 맑은 달 떠오르는 모습 태극도와 같구나.
流峙如看金鏡裡 (유치여간금경리) 흘러내린 산줄기는 금거울을 보는 듯하니,
昭昭十景一江 (소소십경일강) 밝고 밝은 그 모습은 강화 10경의 하나로다.


○ 강화부의 남산은 화산(花山)이라고도 하는데 위에 장대(將坮)가 있었다.

○ 영조 기축년(1769)에 유수 황경원(黃景源)이 누각을 짓고 장인대(丈人臺)라는 현판을 붙였다. 정조 계묘년(1783)에 유수 김노진(金魯鎭)이 본부의 십경(十景)을 지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남산대에서의 비개인 날에 뜨는 달(南臺霽月)· 북장에서 봄에 기르는 말(北場春牧)· 진강산으로 돌아오는 구름(鎭江歸雲)· 적석사에서 바라보는 낙조(積石落照)· 오두돈대에서의 고기잡이 불(鰲頭漁火)· 연미정의 조운선(燕尾漕帆)· 갑곶 성에 벌려있는 초루(甲城列譙)· 보문사에 밀려오는 파도(普門疊濤)· 선두평에서의 늦 농사(船坪晩稼)· 참성단의 맑은 조망(星壇淸眺).

ʻ비갠 뒤의 달(霽月)ʼ은 십경 중에서 가장 우선하므로 읊은 것이다.


○ 장인대(丈人臺)에서 유수 황경원(黃景源)이 다음과 같이 시를 지었다.

摩尼山影抱孤 (마니산영포고)     마니산의 그림자는 외로운 성 안고 있고 
百丈層坮曉靄 (백장층대효애) 높디높은 층대에는 새벽 안개 생겨나네.
畵戟日昇三角近 (화극일승삼각근) 그린 창에 해가 올라 삼각이 가깝고
錦纜雲擁五冠 (금람운옹오관) 돛대에 구름 휘도니 오관이 고르구나.
欄高常犯星河氣 (란고상범성하기) 난간 높아 언제나 은하수를 범하고
疊靜唯聞烏雀 (첩정유문오작) 성안이 조용하니 새소리가 들리네.
且待秋風臨大閱 (차대추풍림대열) 가을 바람 기다려서 큰 열병에 임하니
敢云能將七州 (감운능장칠주) 일곱 고을의 군사를 거느린다 말을 하네.


○ 또 다음과 같은 시가 있다.

鳴鳴畵角動江 (명명화각동강)     아름다운 피리 불어 강화성을 움직이고 
巖際旌旗夕煙 (암제정기석연) 바위 끝 깃발에는 저녁 안개 생겨나네.
洲繞齊陵靑草近 (주요제릉청초근) 물가가 제릉 감싸 파란 풀이 가깝고
湖廻漢水白雲 (호회한수백운) 호수가 한수 도니 흰 구름이 깔리네.
危樓誰慰忠臣魂 (위루수위충신혼) 높은 누에 누군가가 충신의 혼 위로하니
古渡唯思戰士 (고도유사전사) 옛 나루서 전사의 함성 소리 생각하네.
拊劒長歌多感慨 (부검장가다감개) 칼 만지며 긴 노래에 감개가 많으니
玆臺不忍更論 (자대부인갱론) 이 대에서 다시는 군대 얘기 않으리.


장녕전(長寧殿)별검(別檢) 김택수(金宅洙)가 차운한 시는 다음과 같다.

一島關防十里 (일도관방십리)     한 섬의 관방은 십리되는 성인데
峯嶺層榭夏雲 (봉령층사하운) 산봉우리 높은 누에 여름 구름 생겨나네.
旌旗逈壓三方闊 (정기형압삼방활) 깃발로 멀리 알려 삼방이 광활한데
斧鉞高臨七鎭 (부월고림칠진) 부월이 높이 서니 일곱 진이 평정되네.
已喜指揮宣將略 (이희지휘선장략) 지휘에 장군 지략 펼쳐진걸 기뻐하니
更知號令肅軍 (경지호령숙군) 호령에 군대 소리 엄숙한걸 알겠구나.
玆臺不是舊觀所 (자대불시구관소) 이 대는 옛날의 건물이 아니니
元師年年此閱 (원사년년차열) 원수는 해마다 이곳에서 열병하네.


만녕전(萬寧殿)의 별검(別檢) 최현필(崔顯珌)이 다음과 같이 차운하였다.

千尺層坮壓古 (천척층대압고)     높고높은 층대는 고성을 진압하고 
海門皆處瘴煙 (해문개처장연) 해문에는 모두가 연기가 피어나네.
飛檐遠控群山立 (비첨원공군산립) 훌륭한 집 잡아 당겨 많은 산이 서있고
危欖高臨列鎭 (위람고림렬진) 높은 난간 내려보니 여러 진이 평정되네.
萬里風雲歸變化 (만리풍운귀변화) 만리되는 비바람에 변화는 무쌍하고
一邦保障振威 (일방보장진위) 한 나라의 국방책은 위엄을 떨치네.
登玆頓覺氛埃絶 (등자돈각분애절) 나쁜 기운 끊어짐을 이곳에서 문득 느껴
上將訏謨勝讀 (상장우모승독) 상장의 계획은 병서보다 낫구나.


○ 위에 차운한 두 수는 장녕전과 만녕전 두 전각에서 장인대에 올라 주고받은 시이다. 이튿날 보여주고는 상대로 하여금 이어서 짓게 하였다. 그리하여 졸렬함을 잊고 웃음거리에 대비한다.

좌랑[1] 유택하(柳宅夏)가 다음과 같이 차운하였다.

半空飛閣駕層 (반공비각가층)     허공에는 높은 누각 층층 성을 걸터앉고 
坐處輕颷兩腋 (좌처경표량액) 좌정한 곳 상쾌한 바람 겨드랑이 불어오네.
百里桑麻田野闢 (백리상마전야벽) 백리되는 뽕과 삼에 들판이 펼쳐지고
三方舟楫海潮 (삼방주즙해조) 세 방향의 떠가는 배 바다 조수 고르다네.
晴雷晝听輪砲響 (청뢰주은륜포향) 낮에 쏘는 대포소리는 맑은 날의 우레이고
列炬宵傳木坼 (렬거소전목탁) 밤에 패는 장작소리 벌려있는 횃불이네.
疊疊詞垣皆赤幟 (첩첩사원개적치) 첩첩의 성벽에는 모두가 붉은 깃발
將軍兼統五營 (장군겸통오영) 장군은 5영 부대를 지휘하고 통솔하네.


기행지도

인물

  • 이인기(1804년 출생) 본관은 전주. 강화유수를 지냈다.
  • 황경원(1709∼1787) 조선 후기의 문신·예학자(禮學者). 본관은 장수(長水). 자는 대경(大卿), 호는 강한유로(江漢遺老).
  • 김노진(1735∼1788) 본관은 강릉. 자는 성첨(聖瞻). 강화유수·형조판서·이조판서 등을 지냈다. 편서로 ≪강화부지 江華府志≫가 있다.
  • 김택수(1714년 출생) 본관은 의성(義城).
  • 최현필(1725년 출생) 본관은 강릉(江陵).
  • 유택하(1714년 출생)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언장(彦長), 호는 의소당(宜蔬堂)


참고

  • 구창서발문본에는 제 4구의 ʻ都ʼ가 ʻ州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