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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1일 (목) 21:44 기준 최신판

KSVC-2201.story

Theme

Episode 2: 두려울 것이 없는 네 명의 큰 스님

Synopsis

사무외대사(四無畏大師)는 “두려울 게 없는 경지에 이른 네 명의 큰 스님”이라는 뜻으로, 선각대사 형미(先覺大師 逈微, 864-917), 대경대사 여엄(大鏡大師 麗嚴, 862-930), 진철대사 이엄(眞澈大師 利嚴, 870-936), 법경대사 경유(法鏡大師 慶猷, 871-921)를 말한다.

이 네 명의 고승은 모두 860~870년대에 출생하여 신라말 고려초에 활동하였고, 각각 태안, 보령, 흥덕, 영암 등 바닷가 출신이며, 당나라에 유학하여 운거 도응(雲居 道膺, 846~902)의 문하에서 수행하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왕건과 결연하여 고려 왕조의 개창과 통일과정에 기여하기도 하였다.[1]

경유의 탑비인 개성 오룡사 법경대사비 비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운거 선사가 말하기를 ‘말을 걸어보면 선비임을 알고,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만리에 동풍(同風)이요, 천년에 한번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이들 사현(四賢)은 마음으로 흠모하면서 불경을 배우고, 감개하면서 개당하여 이후 선풍을 펼쳤다.[2]

주석

  1. 강봉룡(목포대 역사문화학부), [남도사람들] 왕건의 고승 포섭과 서남해지역 진출, 한국역사연구회, 2004.10.01. http://www.koreanhistory.org/4332
  2. “[인물로 읽는 한국禪사상사] <19> 수미산문 이엄 등 사무외대사 (여엄, 형미, 경유)”, 불교신문, 2018.06.28.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67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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