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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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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실』은 『셜록홈즈』를 번안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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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실』은 [https://ko.wikipedia.org/wiki/%EC%85%9C%EB%A1%9D_%ED%99%88%EC%A6%88 『셜록홈즈』]를 번안한 소설이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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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은 1890년 6월 13일(음력 4월 25일) 경기도 개성(開城)의 명문 토호 집안 삼대독자로 태어났다. 본은 경주(慶州)다.  
 
*김동성은 1890년 6월 13일(음력 4월 25일) 경기도 개성(開城)의 명문 토호 집안 삼대독자로 태어났다. 본은 경주(慶州)다.  
  
*김동성은 여러 차례에 걸쳐 증조부 대의 김정하(金鼎夏)와 김정국(金鼎國)을 자랑스럽게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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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은 여러 차례에 걸쳐 증조부 대의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628561&cid=51893&categoryId=53840 김정하(金鼎夏)]와 김정국(金鼎國)을 자랑스럽게 소개하기도 했다.  
  
 
*사실 김동성이 세 살 때인 1892년에 부친 김영선 (金永善)이 39세를 일기로 요절하고 김동성도 일찍 집을 떠나 유학 길에 올랐지만 훗날 김동성이 인연을 맺은 인사들이나 해외 망명객의 면면이 녹록지 않아 집안 배경이 적잖게 작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사실 김동성이 세 살 때인 1892년에 부친 김영선 (金永善)이 39세를 일기로 요절하고 김동성도 일찍 집을 떠나 유학 길에 올랐지만 훗날 김동성이 인연을 맺은 인사들이나 해외 망명객의 면면이 녹록지 않아 집안 배경이 적잖게 작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 육당(六) 최남선(崔南善)과는 동갑내기이니 본격인 출마야 훨씬 늦었지만 연배로는 근대 문학 첫 세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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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당(六) [https://ko.wikipedia.org/wiki/%EC%B5%9C%EB%82%A8%EC%84%A0 최남선(崔南善)]과는 동갑내기이니 본격인 출마야 훨씬 늦었지만 연배로는 근대 문학 첫 세대에 해당한다.  
  
* 황성신문 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의 현실과 근대 문화에 뜨기 시작한 김동성은 제2 차 한일 협약(1905)을 전후로 민간 사학에서 열린 여러 연설회에 참석하여 이준, 이동휘(李東輝), 안창호(安昌浩) 등 의 연설을 들으며 신교육과 계몽사상을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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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신문 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의 현실과 근대 문화에 뜨기 시작한 김동성은 [https://ko.wikipedia.org/wiki/%EC%9D%84%EC%82%AC%EC%A1%B0%EC%95%BD 제2 차 한일 협약(1905)]을 전후로 민간 사학에서 열린 여러 연설회에 참석하여 이준, [https://ko.wikipedia.org/wiki/%EC%9D%B4%EB%8F%99%ED%9C%98 이동휘(李東輝)], [https://ko.wikipedia.org/wiki/%EC%95%88%EC%B0%BD%ED%98%B8 안창호(安昌浩)] 등 의 연설을 들으며 신교육과 계몽사상을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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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의 언론인인 천리구(千里駒) 김동성(金東成: 1890~1969)은 한국 문학사에서 조명된 바 없는 숨은 번역가다. 김동성이 창간 직후의 [https://ko.wikipedia.org/wiki/%EB%8F%99%EC%95%84%EC%9D%BC%EB%B3%B4 동아일보] 연재소설을 도맡은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사실은 뜻밖에도 알려져 있지 않다. 한국의 추리 소설 역사에서 선구적이고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한 붉은 실이 셜록 홈스 시리즈의 번역이라는 점도 마찬가지다.
  
*초창기의 언론인인 천리구(千里駒) 김동성(金東成: 1890~1969)은 한국 문학사에서 조명된 바 없는 숨은 번역가다. 김동성이 창간 직후의 동아일보 연재소설을 도맡은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사실은 뜻밖에도 알려져 있지 않다. 한국의 추리 소설 역사에서 선구적이고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한 붉은 실이 셜록 홈스 시리즈의 번역이라는 점도 마찬가지다.
 
  
 
==='''소설의 특징'''<ref>박진영,「천리구 김동성과 셜록 홈스 번역의 역사 — 동아일보 _연재소설 붉은 실」,상허학회,2009</ref>===
 
==='''소설의 특징'''<ref>박진영,「천리구 김동성과 셜록 홈스 번역의 역사 — 동아일보 _연재소설 붉은 실」,상허학회,2009</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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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실은 영어 원작을 직접 완역한 희귀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기념비적이다.
 
*붉은 실은 영어 원작을 직접 완역한 희귀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기념비적이다.
  
==='''번안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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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o.wikipedia.org/wiki/%EB%B2%88%EC%95%88%EC%86%8C%EC%84%A4 '''번안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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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불리게 된 무엇인가를 번역하거나 번안한다는 것은 문학 제도나 관습, 그리고 관념의 대대적인 변이를 동반한 실천인 동시에 근대의 대중 매체를 통해 자국어의 내부적, 외부적 조건과 역량을 시험한 역사적 투쟁이기도 하다. 따라서 한국어 번역 및 번안이 근대소설의 모형을 주조한 과정에서 작용한 다양한 힘과 운동방향을 체계적으로 밝히는 일은 한국문학사적 관점에서 가치가 있다.<ref>박진영,『번역과 번안의 시대』소명출판,2011,31p</ref>
 
*소설로 불리게 된 무엇인가를 번역하거나 번안한다는 것은 문학 제도나 관습, 그리고 관념의 대대적인 변이를 동반한 실천인 동시에 근대의 대중 매체를 통해 자국어의 내부적, 외부적 조건과 역량을 시험한 역사적 투쟁이기도 하다. 따라서 한국어 번역 및 번안이 근대소설의 모형을 주조한 과정에서 작용한 다양한 힘과 운동방향을 체계적으로 밝히는 일은 한국문학사적 관점에서 가치가 있다.<ref>박진영,『번역과 번안의 시대』소명출판,2011,31p</ref>
  
  
*한국도 번역 초창기에는 번역이라기보다는 번안에 가까운 과격한 길들이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인명도 한국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최남선은 영국 소설가 마리 루이사 라메가 <<A Dog of Flanders>>(1872년)를 1912년 <<불쌍한 동무>>라는 제목으로 번역하여 단행본으로 냈는데 이 소설에서 주인공 넬로와 주인공을 따르는 개 파트라슈의 이름을 각각 '기남이'와 '바둑이'라고 했습니다. 또 기남이를 좋아하는 소녀 알로아의 이름은 '애경이'로 나오고 기남이와 바둑이를 먹여주는 노인 제앙 다스는 '조 선달'로 나옵니다. 최남선의 번역은 아주 자연스럽고 인명을 빼놓고는 딱히 번안이라고 말하기도 어렵지만, 번안이 꼭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너무나 성격이 다른 두 문화, 두 언어가 만났을 때는 번안의 방식이 아니라면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엄두가 안나겠지요.'''<ref>이희재,『번역의 탄생』,교양인,2009, 24p</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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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번역 초창기에는 번역이라기보다는 번안에 가까운 과격한 길들이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인명도 한국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최남선은 영국 소설가 마리 루이사 라메가 쓴 [https://ko.wikipedia.org/wiki/%ED%94%8C%EB%9E%9C%EB%8D%94%EC%8A%A4%EC%9D%98_%EA%B0%9C <<A Dog of Flanders>>](1872년)를 1912년 [http://bookgram.pe.kr/221564346387 <<불쌍한 동무>>]라는 제목으로 번역하여 단행본으로 냈는데 이 소설에서 주인공 넬로와 주인공을 따르는 개 파트라슈의 이름을 각각 '기남이'와 '바둑이'라고 했습니다. 또 기남이를 좋아하는 소녀 알로아의 이름은 '애경이'로 나오고 기남이와 바둑이를 먹여주는 노인 제앙 다스는 '조 선달'로 나옵니다. 최남선의 번역은 아주 자연스럽고 인명을 빼놓고는 딱히 번안이라고 말하기도 어렵지만, 번안이 꼭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너무나 성격이 다른 두 문화, 두 언어가 만났을 때는 번안의 방식이 아니라면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엄두가 안나겠지요.'''<ref>이희재,『번역의 탄생』,교양인,2009, 24p</ref>  
  
  
*이광수가 당대의 탁월한 번역가라는 점도 반드시 강조해서 짚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광수는 진작 해리엇 엘리자베스 비처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엉클 톰스 캐빈)》을 번역한 선구자입니다. 이광수가 《검둥의 설움》이라는 표제로 신문관에서 출판한 것이 1913년 2월의 일입니다. 이광수의 번역은 신문관에서 출판된 7권의 번역 소설뿐만 아니라 1910년대의 단행본 번역 소설을 도틀어 가장 빼어난 번역 솜씨와 문장력을 자랑한 명역입니다.<ref>[http://bookgram.pe.kr/120129673842?Redirect=Log&from=postView 네이버블로그-번역가로서 이광수와 톨스토이|작성자 부끄럼]</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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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o.wikipedia.org/wiki/%EC%9D%B4%EA%B4%91%EC%88%98 이광수]가 당대의 탁월한 번역가라는 점도 반드시 강조해서 짚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광수는 진작 해리엇 엘리자베스 비처 스토의 [https://ko.wikipedia.org/wiki/%ED%86%B0_%EC%95%84%EC%A0%80%EC%94%A8%EC%9D%98_%EC%98%A4%EB%91%90%EB%A7%89《톰 아저씨의 오두막(엉클 톰스 캐빈)》]을 번역한 선구자입니다. 이광수가 [http://bookgram.pe.kr/220210765427?Redirect=Log&from=postView 《검둥의 설움》]이라는 표제로 신문관에서 출판한 것이 1913년 2월의 일입니다. 이광수의 번역은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60189&cid=46669&categoryId=46669 신문관]에서 출판된 7권의 번역 소설뿐만 아니라 1910년대의 단행본 번역 소설을 도틀어 가장 빼어난 번역 솜씨와 문장력을 자랑한 명역입니다.<ref>[http://bookgram.pe.kr/120129673842?Redirect=Log&from=postView 네이버블로그-번역가로서 이광수와 톨스토이|작성자 부끄럼]</ref>
  
 
=='''멀티미디어'''==
 
=='''멀티미디어'''==

2019년 6월 25일 (화) 00:57 기준 최신판

정의

『붉은 실』은 『셜록홈즈』를 번안한 소설이다.

내용

천리구 김동성[1]

  • 김동성은 1890년 6월 13일(음력 4월 25일) 경기도 개성(開城)의 명문 토호 집안 삼대독자로 태어났다. 본은 경주(慶州)다.
  • 김동성은 여러 차례에 걸쳐 증조부 대의 김정하(金鼎夏)와 김정국(金鼎國)을 자랑스럽게 소개하기도 했다.
  • 사실 김동성이 세 살 때인 1892년에 부친 김영선 (金永善)이 39세를 일기로 요절하고 김동성도 일찍 집을 떠나 유학 길에 올랐지만 훗날 김동성이 인연을 맺은 인사들이나 해외 망명객의 면면이 녹록지 않아 집안 배경이 적잖게 작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 육당(六) 최남선(崔南善)과는 동갑내기이니 본격인 출마야 훨씬 늦었지만 연배로는 근대 문학 첫 세대에 해당한다.
  • 초창기의 언론인인 천리구(千里駒) 김동성(金東成: 1890~1969)은 한국 문학사에서 조명된 바 없는 숨은 번역가다. 김동성이 창간 직후의 동아일보 연재소설을 도맡은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사실은 뜻밖에도 알려져 있지 않다. 한국의 추리 소설 역사에서 선구적이고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한 붉은 실이 셜록 홈스 시리즈의 번역이라는 점도 마찬가지다.


소설의 특징[2]

  • 장편과 단편의 표작을 아우른 붉은 실 이 식민 지 시에 이루어진 셜록 홈스 번역의 아성이 된 것만은 틀림없다. 무엇보다 셜록 홈스 시리즈가 일간지에 번역 연재된 유일무이한 경우일 뿐만 아니라 식민지 시기를 도틀어 가장 충실하고 체계으로 번역된 사례이기 때문이다.
  • 1920~1930년에 여러 추리 소설이 번역되고 창작 추리 소설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지만 세계인 명탐정의 본모습, 정통 추리 소설의 품격을 유감없이 보여 준 것은 붉은 실이 처음이자 마지 막이나 다름없다.
  • 붉은 실은 영어 원작을 직접 완역한 희귀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기념비적이다.


번안소설

  • 소설로 불리게 된 무엇인가를 번역하거나 번안한다는 것은 문학 제도나 관습, 그리고 관념의 대대적인 변이를 동반한 실천인 동시에 근대의 대중 매체를 통해 자국어의 내부적, 외부적 조건과 역량을 시험한 역사적 투쟁이기도 하다. 따라서 한국어 번역 및 번안이 근대소설의 모형을 주조한 과정에서 작용한 다양한 힘과 운동방향을 체계적으로 밝히는 일은 한국문학사적 관점에서 가치가 있다.[3]


  • 한국도 번역 초창기에는 번역이라기보다는 번안에 가까운 과격한 길들이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인명도 한국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최남선은 영국 소설가 마리 루이사 라메가 쓴 <<A Dog of Flanders>>(1872년)를 1912년 <<불쌍한 동무>>라는 제목으로 번역하여 단행본으로 냈는데 이 소설에서 주인공 넬로와 주인공을 따르는 개 파트라슈의 이름을 각각 '기남이'와 '바둑이'라고 했습니다. 또 기남이를 좋아하는 소녀 알로아의 이름은 '애경이'로 나오고 기남이와 바둑이를 먹여주는 노인 제앙 다스는 '조 선달'로 나옵니다. 최남선의 번역은 아주 자연스럽고 인명을 빼놓고는 딱히 번안이라고 말하기도 어렵지만, 번안이 꼭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너무나 성격이 다른 두 문화, 두 언어가 만났을 때는 번안의 방식이 아니라면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엄두가 안나겠지요.[4]


  • 이광수가 당대의 탁월한 번역가라는 점도 반드시 강조해서 짚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광수는 진작 해리엇 엘리자베스 비처 스토의 아저씨의 오두막(엉클 톰스 캐빈)》을 번역한 선구자입니다. 이광수가 《검둥의 설움》이라는 표제로 신문관에서 출판한 것이 1913년 2월의 일입니다. 이광수의 번역은 신문관에서 출판된 7권의 번역 소설뿐만 아니라 1910년대의 단행본 번역 소설을 도틀어 가장 빼어난 번역 솜씨와 문장력을 자랑한 명역입니다.[5]

멀티미디어

이미지

붉은실.jpg

▲ 붉은실, 한국근대문학관[6]

참고문헌

  • 박진영,「천리구 김동성과 셜록 홈스 번역의 역사 — 동아일보 _연재소설 붉은 실」,상허학회,2009
  • 박진영,『번역과 번안의 시대』소명출판,2011
  • 이희재,『번역의 탄생』,교양인,2009

기여

주석

  1. 박진영,「천리구 김동성과 셜록 홈스 번역의 역사 — 동아일보 _연재소설 붉은 실」,상허학회,2009,277p,280-281p
  2. 박진영,「천리구 김동성과 셜록 홈스 번역의 역사 — 동아일보 _연재소설 붉은 실」,상허학회,2009
  3. 박진영,『번역과 번안의 시대』소명출판,2011,31p
  4. 이희재,『번역의 탄생』,교양인,2009, 24p
  5. 네이버블로그-번역가로서 이광수와 톨스토이|작성자 부끄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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