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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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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면]]===
::목면(木綿)은 경위사 모두 단연사을 사용하여 평직으로 제직한 천 그대로를 생목면(生木綿), 생지목면(生地木綿)이라고 칭하고, 이를 표백한 것을 쇄목면(晒木綿) 또는 백목면(白木綿)이라고 칭한다. 원단의 질은 천축, sheeting와 비슷하지만 폭이 약간 좁아 원래 수직기에서 제직한 것도 있지만 최근 중국용 수출품은 역직기을 사용하여 제직한고, 제직 후 중앙에서 세로로 절단한 것도 많다. 용도는 붕대, 수건, 의복용, 안감, 일본버선, 노렌감, 대심지, 모기장, 테이블보, 등의 용도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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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본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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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목면은 소건목면(小巾木綿)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일본의 가내공업 및 공장제 수공업 제품이다. 한국의 토포시장을 겨냥하여 조선 토포와 품질, 규격을 유사하게 직조한 것이다. 소건은 서양의 공장제 면직물의 폭이 보통 36인치, 38인인치에 대해 그 반이나 그 이하의 폭을 가진다. 그리고 본 제품은 토포의 규격을 기준으로 생산되어 한복 제작 시 옷감의 손실이 적어 수요가 점차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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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축포===
 
===천축포===
 
::천축포(天竺)는 인도산 면직물로 질기고, 가공과정을 많이 거치지 않아 값이 저렴하였다. 금건류와 동일한 백색면포로 조선에 수입되는 천축포의 종류에는 生천축포, 晒천축포, 色천축포 3가지가 있다.<ref> 朝鮮綿絲布商聯合會(1929) 朝鮮綿業史. 京城: 朝鮮綿絲布商聯合會. pp.133-147.p. 12.</ref> 천축포는 메킨칸이라고도 불린다.
 
::천축포(天竺)는 인도산 면직물로 질기고, 가공과정을 많이 거치지 않아 값이 저렴하였다. 금건류와 동일한 백색면포로 조선에 수입되는 천축포의 종류에는 生천축포, 晒천축포, 色천축포 3가지가 있다.<ref> 朝鮮綿絲布商聯合會(1929) 朝鮮綿業史. 京城: 朝鮮綿絲布商聯合會. pp.133-147.p. 12.</ref> 천축포는 메킨칸이라고도 불린다.

2020년 10월 14일 (수) 13:3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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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면직물

근대 조선에서 상품으로 유통된 면직물은 재래면포(토포)와 기계로 생산된 수입면직물(양포)로 초기에는 재래면포와 수입면직물의 시장이 달리 존재하였다. 그러나 수입면직물이 점차 토포시장을 잠식해 감에 따라 우리나라 면직물 생산방식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수입면직물이 조선 면직물의 수요를 상당부분 차지하게 된다. 당시의 면직물에는 기계제의 수입면직물과 조선에서 생산하는 각 지역의 특산물인 무명과 공장에서 생산되는 면직물로 구성된다.

연구방법

근대면직물에대한 조사시기는 1876년 개항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가 끝나는 1945년까지로 하며, 조사방법은 선행연구와 당시의 문헌자료 및 각종보고서, 신문기사를 기본으로 하며, 특히 『朝鮮向染織物名稱類彙』『綿絲布ニ關スル調査(綿布ノ部)』『朝鮮綿業史』『朝鮮の織物に就て』문헌을 중심으로 조사한다.

근대 면직물의 종류

근대 면직물의 종류와 특징은 옥양목, 한랭사, 금건, 광목, Shetting, 목면, 천축포, 모슬린, 운제포, 한양목, 와사단, 소창 등으로 구분하여 정리한다.

옥양목

옥양목(玉洋木, calico)은 생금건(生金巾)으로도 불렸으며, 당시에는 당목(唐木), 양목(洋木), 때로는 광목(廣木)으로도 불리었다.[1] 옥처럼 하얀 서양옷감이라는 의미로 명명된 평직의 면직물로 대부분 영국 맨체스터에서 생산된 공장제 공업제품이었다. 영국산 옥양목은 재래면직물인 무명에 비하여 얇고, 흰색의 빛을 띠어 외관상 맵시가 있어 양반들이 개항이전부터 청 상인을 통해 널리 사용되었으며, 개항이후 사용이 증가하였다.[2] 보통 26~28번수 내외의 가는 실로 짜며 1필의 중량은 보통 10파운드 내외며, 폭은 38인치, 길이는 38야드다.[3]
현재는 금건에 풀을 먹이고 윤기 가공을 한 것을 옥양목으로 보고 있다.[4]

한랭사

한랭사(寒冷紗)는 얇은 평직의 면직물로 외관이 아름답고 마직물과 같은 촉감을 가져 여름옷감으로 사용되었으나 내구성이 약하다. 60번수 내외의 경사와 80번수 내외의 단사를 위사로 사용한 얇은 면직포며, 1필의 폭은 42인치, 길이는 10야드 정도이다.[5]

금건

광목

광목(廣木, sheeting)은 문헌에 따라 시칭그, 조포(粗布), 생조포(生粗布)로 불리며, 조선인의 기호에 맞게 가격이 저렴하고 내구성이 있어 서민들의 옷감으로 많이 사용하였다. [6] 소폭목면(小幅木綿)과 금건(金巾)의 중간에 위치하는 품질과 내구력을 가지고 도시시장을 중심으로 소비지역을 넓혀갔다.[7] 경위사 모두 24번수의 단연사를 이용하여 직조한 평직의 조포로 폭36촌 1필의 길이 40마이다.[8]
일본산 3A가 유명하다.

Shetting

sheeting은 옥양목과 같은 방법으로 짠 면포지만, 옥양목보다는 굵은 원사를 써서 두껍게 짜여진다. sheeting를 판매하는 상인들은 조포(粗布)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다. [9]
그 외에도 생조포(生粗布), 광목(廣木)이라고 불리었다. 수입량은 적어서 통계상 옥양목에 포함시키는 것이 보통이다. 규격은 옥양목과 같다 朝鮮綿絲布商聯合會(1929) 朝鮮綿業史. 京城: 朝鮮綿絲布商聯合會. pp.148-149.
현재는 시트지의 원단을 의미하며 거칠게 직조하여 가장 저렴한 순 백색의 면포를 말하고, 가봉이나 입체 재단때 사용하기도 한다. [10]


목면

천축포

천축포(天竺)는 인도산 면직물로 질기고, 가공과정을 많이 거치지 않아 값이 저렴하였다. 금건류와 동일한 백색면포로 조선에 수입되는 천축포의 종류에는 生천축포, 晒천축포, 色천축포 3가지가 있다.[11] 천축포는 메킨칸이라고도 불린다.

모슬린

모슬린(muslin)은 당시 수입된 대표적인 면직물로 여름 의복 감으로 조선인에게 인기를 끌었다. 면모슬린과 cambric,[12] . batiste[13] 은 서로 유사한류의 직물로 금건과 비교하면 원단이 얇다. 또한 풀을 먹이지 않거나 풀을 얇게 먹여도 금건과 비교하면 원단의 감촉은 매우 부드럽다. 그러나 cambric와 batiste에 비하여 모스린 원단의 질이 가장 떨어지는 편이다. [14]

운제포

운제포(雲齊布)는 경사 23번 내지 18번수의 단연사, 위사는 10번수 내지 14번수, 드물게 20번수까지의 단연사를 사용하여 직조한 3매 능직의 두꺼운 면포로 제직하고, 얇은 것은 보통 능목면과 동질의 것이다. 양복지로 사용되어지며, 중국하층사회에서 의류로 많은 수요가 이루어지고 조선에서 운제포는 능목면의 심상치 않은 유행으로 수요가 매우 적다.

한양목

한양목(漢陽木)은 두껍게 짠 금건(粗布)과 비슷한 천으로, 경위사 모두 20번수의 단사를 사용한 평직의 면포로 조선에서 의류지로 많이 사용되었다. 폭은 9촌5분1반, 길이 2장9척이 보통이다. [15] 1920년대 후반 김덕창의 동양염직주식회사에서 개발한 동양목에 밀려 수용는 점차 줄어간다. 그 외에도 한양저(漢陽苧)와 한양사(漢陽紗)가 있는데, 한양저는 마포(麻布)의 대용품으로 한양목과 마찬가지로 이와 유사한 동양저, 해동주가 등장하면서 1920년대 후반에는 수요가 감소한다.[16] 한양사는 경사에는 silket, 위사에는 견사를 사용한 견면교직물로 紗 및 평직 모기장, 호박 등이 있다.[17] 경사는 생사, 위사는 silket으로 직조한 평직물로 생주(生紬)의 대용품이다.[18]

와사단

와사단(瓦斯緞)은 와사 silket 80번수의 쌍자(双子)로 평직으로 직조한 것에서 려와 같은 광택을 낸다. 백색, 또는 회색 무지염이 많고, 조선에서는 상급의 의류지에 속한다. 한단의 길이는 2장 9척, 폭은 9촌5분이 있다.[19] 기계방적사를 이용한 면직물로 비단같이 광택이 나게 만든 것으로 조선에서는 1920년대에 들어서 상류층의 의복지로 많이 소비되었으며, 이와 유사한 직물로는 동양목(東洋木)을 들 수 있다.[20]

소창

『朝鮮向染織物名稱類彙』

1916년에 간행된 『朝鮮向染織物名稱類彙』에는 당시 조선에서 유통된 직물의 명칭과 소재, 원산지에 따라 구분하여 정리하는 동시에 각 직물에 대한 특성을 간단하게 언급하였다. 이 자료에 의하면 견직물의 일반적인 명칭으로 알려진 주(紬), 단(緞), 라(羅), 삼(紗), 초(綃)라고하여 모두 견직물을 일컫는것이 아니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견직물의 명칭에도 면직물, 삼베, 모시, 모직물, 교직물인 경우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직물의 명칭은 거의 400여종에 이르며 같은 직물의 명칭이라도 한자의 표기법에 따라 2~4가지가 존재하고, 약간의 발음차이로 표기가 다른 경우와 전혀 다른 명칭이라도 동일한 직물을 나타내는 경우가 다수 존재하고 있음을 당시의 직물명칭정리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1876년~1882년의 시기별 특징

1876년 조일수호조규로 개항정책이 시작되면서 1876년 9월 부산을 시작으로 1880년 4월 원산, 1883년 1월 인천, 1883년 8월 양화진이 개항된다. 1876년부터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과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이 체결되기 전까지 조선의 교역은 일본만이 공식적이었으며, 1882년부터 청이 일본과 함께 조선과의 교역을 주도하게 된다. 개항을 시작으로 늘어나는 수입품의 절반이상은 직물이 차지하는데 조선의 수입노선은 1882년까지 일본이 유일하였고, 그 이후부터 청과 일본의 양국에서 조선과의 직물무역을 주도하였다. 그러나 당시 실제 수입되는 직물의 원산지는 대부분이 서양산으로 특히 영국산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는 일본과 중국의 면직물에 대한 중계무역으로 인함이다. 당시의 일본과 청은 근대적인 직물공업이 발달하지 못한 상태로 일본은 영국산 옥양목과 자국산 광목을, 청은 자국산 견직물과 영국산 옥양목, 광목을 중계무역의 형식으로수출하였다. 당시 가장 많이 수입된 면직물은 옥양목, 한랭사로 이 제품들의 특징 상 조선의 상류층과 농민층의 수요는 많지 않았다. 즉 조선의 상류층은 견제품을 선호하였고, 농민층은 작업복과 평상복에 적합하면서 당시의 세탁방법과 의복 관리방법에 적합한 질기고 튼튼한 직물을 필요로 한 결과 옥양목과 한랭사와 같은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여도 구매하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조선에 수입된 면직물은 조선 면직물 수요의 1/4을 차지하고, 이는 조선 농가에서 제직하던 토포 생산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것으로 조사된다. 그외에도 광목, 홍색 면직물, 능직면포 등이 수입되었다.

주석

  1. 兪水敬(1989) 韓國女性洋裝의 變遷에 관한 硏究. 박사학위논문, 이화여자대학교. p.86; 朝鮮綿絲布商聯合會(1929) 朝鮮綿業史. 京城: 朝鮮綿絲布商聯合會. pp.71-81. 재인용.
  2. 박진경(2014) 개항이후 일제강점기 수입직물의 수용과 의생활 변화. 석사학위논문. 이화여자대학교. p.10.
  3. 朝鮮綿絲布商聯合會(1929) 朝鮮綿業史. 京城: 朝鮮綿絲布商聯合會. pp.71-81.
  4. http://fashion-guide.jp/fiber-fabric/calico.html 金巾. 검색일: 2019.10.27.
  5. 朝鮮綿絲布商聯合會(1929) 朝鮮綿業史. 京城: 朝鮮綿絲布商聯合會. pp.166-167.
  6. 박진경(2014) 개항이후 일제강점기 수입직물의 수용과 의생활 변화. 석사학위논문. 이화여자대학교. p.11.
  7. 權泰檍(1988) 韓國近代의 綿業과 織物業. 박사학위논문, 서울대학교. p. 51.
  8. 京城府(1925) 綿絲布ニ關スル調査(綿布ノ部). p.80.
  9. 京城府(1925) 綿絲布ニ關スル調査(綿布ノ部). p.30.
  10. http://fashion-guide.jp/fiber-fabric/calico.html 金巾. 검색일: 2019.10.27.
  11. 朝鮮綿絲布商聯合會(1929) 朝鮮綿業史. 京城: 朝鮮綿絲布商聯合會. pp.133-147.p. 12.
  12. 프랑스의 캄브레(cambrai)가 원산지이므로 이런 명칭이 붙었다. 올이 섬세하고 부드러운 평직의 면직물로써 표백하거나 무지염으로 하여, 행커치프・에이프런・아동복・안감 등으로 사용한다. 원래는 가느다란 아마사로 짠 얇은 리넨 직물인데, 이 원형은 현재로는 케임브리크(cambrique), 아이리시 케임브리크(irish cambrique)라고 한다; 패션전문자료사전(1997) 패션전문자료편찬위원회, cmmbric. 검색일 2019.10.26.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86491&cid=50345&categoryId=50345
  13. 얇은 평직 코튼천의 일종인데 아름다운 실크 모양의 광택을 지녔다. 흰바탕이나 짧은 색으로 무지염하든지 자수를 하여 여름용의 드레스, 나이트 가운, 아동복, 행커치프 등에 쓰인다. 원래 프랑스의 리넨업자 장 바티스트(Jean Batiste)가 최초로 짠 데서 이런 명칭이 붙었다.;패션전문자료사전(1997) 패션전문자료편찬위원회,batiste. 검색일 2019.10.26.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78896&cid=50345&categoryId=50345
  14. 權泰檍(1988) 韓國近代의 綿業과 織物業. 박사학위논문, 서울대학교. p. 317.
  15. 權泰檍(1988) 韓國近代의 綿業과 織物業. 박사학위논문, 서울대학교. p. 78.
  16. 權泰檍(1988) 韓國近代의 綿業과 織物業. 박사학위논문, 서울대학교. p. 317; 朝鮮經濟雜誌(1928) 朝鮮의 綿布需給槪況, 151호, 1928.7. p.10. 재인용
  17. 兪水敬(1989) 韓國女性洋裝의 變遷에 관한 硏究. 박사학위논문, 이화여자대학교. p.96; 朝鮮總督府(1913) 京城仁川商工業調査. 재인용.
  18. 吉永彦太郞(1916) “朝鮮向染織物名稱類彙”. 朝鮮彙報, 대정4년3월, p.151.
  19. 京城府(1925) 綿絲布ニ關スル調査(綿布ノ部). p.78.
  20. 權泰檍(1988) 韓國近代의 綿業과 織物業. 박사학위논문, 서울대학교. p.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