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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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정의'''==
통영은 경상남도 남해안 중앙부에 있는 시이다.<ref>[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65632&cid=40942&categoryId=38271 네이버 지식백과 '통영시' (두산백과)]</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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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경상남도 남해안 중앙부에 있는 시이다.<ref>[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65632&cid=40942&categoryId=38271 네이버 지식백과 '통영시' (두산백과)]</ref> 또한 [[백석]] 시인의 시(詩) 제목이기도 하다.
  
 
=='''내용'''==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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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백석과 통영'''===
 
==='''시인 백석과 통영'''===
시인 [[백석]]에게 '''통영'''은 각별한 곳이었다. [[백석]]이 흠모하였던 여인 [[란]]이 살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안도현의 「백석평전」에 따르면 [[백석]]은 먼 통영을 세 번 혹은 네 번 정도 방문했다고 한다. [[란|그녀]]가 살았던 곳은 시에서도 묘사되는 '명정(明井)골'이었는데 [[백석|그]]는 그 곳을 방문하였으나 [[란]]이 개학 준비로 인해 경성으로 올라가서 직접 만나지는 못하였다. 이 말은 전해준 건 [[란|그녀]]의 외사촌 오빠 서병직이었다. [[백석]]보다 두 살이 많은 서병직은 [[란#신현중|신현중]]과 친구 사이였다. [[백석]]은 [[란|그녀]]를 마음에 담고 있었지만 [[란|그녀]]의 마음속에는 [[백석]]이 없었다. [[란|그녀]]는 [[백석]]이라는 사내가 부담스러워 몸을 피한 것이다. [[백석]]과 [[란#신현중|신현중]]은 난이 떠나고 없는 통영에서 사나흘 정도를 묵으며 유서 깊은 이 고장 곳곳을 둘러봤다.<ref>안도현 「백석평전」105-106p</ref>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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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백석]]에게 '''통영'''은 각별한 곳이었다. [[백석]]이 흠모하였던 여인 [[란]]이 살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안도현의 「백석평전」에 따르면 [[백석]]은 먼 통영을 세 번 혹은 네 번 정도 방문했다고 한다. [[란|그녀]]가 살았던 곳은 시에서도 묘사되는 '명정(明井)골'이었는데 [[백석|그]]는 그 곳을 방문하였으나 [[란]]이 개학 준비로 인해 경성으로 올라가서 직접 만나지는 못하였다. 이 말은 전해준 건 [[란|그녀]]의 외사촌 오빠 서병직이었다. [[백석]]보다 두 살이 많은 서병직은 [[란#신현중|신현중]]과 친구 사이였다. [[백석]]은 [[란|그녀]]를 마음에 담고 있었지만 [[란|그녀]]의 마음속에는 [[백석]]이 없었다. [[란|그녀]]는 [[백석]]이라는 사내가 부담스러워 몸을 피한 것이다. [[백석]]과 [[란#신현중|신현중]]은 [[란|난]]이 떠나고 없는 통영에서 사나흘 정도를 묵으며 유서 깊은 이 고장 곳곳을 둘러봤다.<ref>안도현 「백석평전」105-106p</ref> <br/>
[[백석]]의 사랑 이야기에 대한 더 자세한 서술은 이 [[백석#사랑꾼 백석|링크]] 참조. [[백석]] 시인이 통영 지역을 배경으로 쓴 '통영(統營)'이라는 시들도 있다.<ref>백석 시인이 '통영(統營)'이라는 제목으로 쓴 시가 세 편 있지만 [[백석]]과 [[란]]의 관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vikinow&logNo=20101559819 <통영(統營)>] 3는 '통영' 문서에 작성하지 않았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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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사랑 이야기에 대한 더 자세한 서술은 이 [[백석#사랑꾼 백석|링크]] 참조. 통영 지역을 좋아했던 [[백석]] 시인이 이를 배경으로 쓴 <통영(統營)>이라는 시들도 있다.<ref>백석 시인이 '통영(統營)'이라는 제목으로 쓴 시가 세 편 있지만 [[백석]]과 [[란]]의 관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vikinow&logNo=20101559819 <통영(統營)>] 3는 '통영' 문서에 작성하지 않았다.</ref>
  
 
===첫 번째 발표된 '''<통영(統營)>'''===
 
===첫 번째 발표된 '''<통영(統營)>'''===
이 시는 1935년 <<조광>> 12월호에 [http://www.poemlove.co.kr/bbs/board.php?bo_table=tb01&wr_id=44451&sca=&sfl=wr_1&stx=%B9%E9%BC%AE-&spt=-133310 <여우난골족>], [http://www.poemlove.co.kr/bbs/board.php?bo_table=tb01&wr_id=9156&sca=&sfl=wr_1&stx=%B9%E9%BC%AE-&spt=-33217 <흰밤>]과 함께 발표되었다.<ref>안도현 「백석평전」88p</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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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1935년 《조광》 12월호에 [http://www.poemlove.co.kr/bbs/board.php?bo_table=tb01&wr_id=44451&sca=&sfl=wr_1&stx=%B9%E9%BC%AE-&spt=-133310 <여우난골족>], [http://www.poemlove.co.kr/bbs/board.php?bo_table=tb01&wr_id=9156&sca=&sfl=wr_1&stx=%B9%E9%BC%AE-&spt=-33217 <흰밤>]과 함께 발표되었다.<ref>안도현 「백석평전」88p</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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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https://ko.dict.naver.com/#/entry/koko/aef0bbd3cae94617a3f085147555c219 통제사(統制使)]가 있었다는 낡은 항구(港口)의 처녀들에겐 옛날이 가지 않은 천희(千姬)라는 이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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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통제사(統制使)<ref>[https://ko.dict.naver.com/#/entry/koko/aef0bbd3cae94617a3f085147555c219 네이버 사전 '통제사'], 역사 =삼도 수군통제사(임진왜란 때에, 경상ㆍ전라ㆍ충청 세 도의 수군을 통솔하는 일을 맡아보던 무관 벼슬).</ref>가 있었다는 낡은 항구(港口)의 처녀들에겐 옛날이 가지 않은 천희(千姬)라는 이름이 많다  
 
미역오리 같이 말라서 굴껍질처럼 말없이 사랑하다 죽는다는  
 
미역오리 같이 말라서 굴껍질처럼 말없이 사랑하다 죽는다는  
 
이 [[란|천희(千姬)]]<ref>[https://ko.dict.naver.com/#/entry/koko/effe9a525d5b40c29ede49b280a730bb 네이버 국어사전 '처니'], [방언]‘처녀(1. 결혼하지 아니한 성년 여자)’의 방언(경남). </ref>의 하나를  [[백석|나]]는 어느 오랜 객주(客主)집<ref>[http://www.kunews.ac.kr/news/articleView.html?idxno=18031 고대신문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 당시 서울에서 알 정도로 유명한 장소로 많은 문인들이 방문했던 객주였다는 ‘새미집’은 지금은 유흥가 가운데 위치한 작은 식당으로 바뀌어 있었다. 새미집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 큰 항아리에 막걸리를 담아 팔던 곳을 의미한다.</ref>의 생선 가시가 있는 마루방에서 만났다  
 
이 [[란|천희(千姬)]]<ref>[https://ko.dict.naver.com/#/entry/koko/effe9a525d5b40c29ede49b280a730bb 네이버 국어사전 '처니'], [방언]‘처녀(1. 결혼하지 아니한 성년 여자)’의 방언(경남). </ref>의 하나를  [[백석|나]]는 어느 오랜 객주(客主)집<ref>[http://www.kunews.ac.kr/news/articleView.html?idxno=18031 고대신문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 당시 서울에서 알 정도로 유명한 장소로 많은 문인들이 방문했던 객주였다는 ‘새미집’은 지금은 유흥가 가운데 위치한 작은 식당으로 바뀌어 있었다. 새미집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 큰 항아리에 막걸리를 담아 팔던 곳을 의미한다.</ref>의 생선 가시가 있는 마루방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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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발표된 '''<통영(統營)>'''===
 
===두 번째 발표된 '''<통영(統營)>'''===
백석은 <조선일보> 1936년 1월 23일자에 두 번째로 '통영'이라는 제목의 시를 발표하였다. 1935년 <<조광>> 12월호에 같은 제목으로 시를 발표한 지 거의 두달 만이었다. 그 사이에 백석은 다시 통영을 다녀왔다.<ref>안도현 「백석평전」101p</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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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은 <조선일보> 1936년 1월 23일자에 두 번째로 '통영'이라는 제목의 시를 발표하였다. 1935년 《조광》 12월호에 같은 제목으로 시를 발표한 지 거의 두달 만이었다. 그 사이에 [[백석]]은 다시 통영을 다녀왔다.<ref>안도현 「백석평전」101p</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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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전복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파래에 아개미<ref>[https://ko.dict.naver.com/#/entry/koko/9865efed231d4f1db0c40e2cd4525c92 네이버 사전 '아개미'],‘아가미’의 방언 (강원, 경기, 경남, 전라, 충남, 함북)</ref>에 호루기<ref>[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91359.html 한겨레 (안도현의 발견) 갑오징어], [[백석]]이‘통영'이라는 시에서 “파래에 아가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라고 할 때 그 호루기가 꼴뚜기다.</ref>의 젓갈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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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어 사전#파래|파래]에 아개미<ref>[https://ko.dict.naver.com/#/entry/koko/9865efed231d4f1db0c40e2cd4525c92 네이버 사전 '아개미'],‘아가미’의 방언 (강원, 경기, 경남, 전라, 충남, 함북)</ref>에 [[백석 시어 사전#호루기|호루기]]<ref>[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91359.html 한겨레 (안도현의 발견) 갑오징어], [[백석]]이‘통영'이라는 시에서 “파래에 아가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라고 할 때 그 호루기가 꼴뚜기다.</ref>의 젓갈이 좋고
  
 
새벽녘의 거리엔 쾅쾅 북이 울고
 
새벽녘의 거리엔 쾅쾅 북이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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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들은 모두 어장주(漁場主)한테 시집을 가고 싶어한다는 곳
 
처녀들은 모두 어장주(漁場主)한테 시집을 가고 싶어한다는 곳
  
산 너머로 가는 길 돌각담에 갸웃하는 처녀는 금(錦)이라는 이 같고 내가 들은 마산(馬山) 객주(客主)집의 어린 딸은 [[란|난(蘭)]]이라는 이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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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로 가는 길 돌각담<ref>[https://ko.dict.naver.com/#/entry/koko/bd3a4b7dba2c45ea96fcabd5fac9f7b6 네이버 사전 '돌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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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 ‘돌담’의 방언(평북).</ref>에 갸웃하는 처녀는 금(錦)이라는 이 같고 내가 들은 마산(馬山) 객주(客主)집의 어린 딸은 [[란|난(蘭)]]이라는 이 같고
  
난(蘭)이라는 이는 명정(明井)골에 산다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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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난(蘭)]이라는 이는 명정(明井)골에 산다든데
 
명정(明井)골은 산을 넘어 동백(冬栢)나무 푸르른 감로(甘露)<ref>[https://ko.dict.naver.com/#/entry/koko/4a2b906270b7420d86827c8e413c659d 네이버 사전 '감로'], 천하가 태평할 때에 하늘에서 내린다고 하는 단 이슬.</ref>같은 물이 솟는 명정(明井)<ref>안도현 「백석평전」 106p, "위쪽의 '일정(日井)'과 아래쪽의 '월정(月井)'을 합해 '명정'이라 부르지요. 이 우물은 원래 충렬사에서 제사 지낼 때 물을 길어다 쓰던 우물이었어요. 이 부군에 마을이 생기면서 일반인들도 아래쪽 월정에서 나오는 물을 먹기 시작했지요. 명정 위에 나 있는 길로 상여나 상서롭지 못한게 지나가면 금세 물이 흐려져 통행을 금하고 있지요. 참 기이한 일이지요?"</ref>샘이 있는 마을인데
 
명정(明井)골은 산을 넘어 동백(冬栢)나무 푸르른 감로(甘露)<ref>[https://ko.dict.naver.com/#/entry/koko/4a2b906270b7420d86827c8e413c659d 네이버 사전 '감로'], 천하가 태평할 때에 하늘에서 내린다고 하는 단 이슬.</ref>같은 물이 솟는 명정(明井)<ref>안도현 「백석평전」 106p, "위쪽의 '일정(日井)'과 아래쪽의 '월정(月井)'을 합해 '명정'이라 부르지요. 이 우물은 원래 충렬사에서 제사 지낼 때 물을 길어다 쓰던 우물이었어요. 이 부군에 마을이 생기면서 일반인들도 아래쪽 월정에서 나오는 물을 먹기 시작했지요. 명정 위에 나 있는 길로 상여나 상서롭지 못한게 지나가면 금세 물이 흐려져 통행을 금하고 있지요. 참 기이한 일이지요?"</ref>샘이 있는 마을인데
 
샘터엔 오구작작 물을 긷는 처녀며 새악시<ref>[https://ko.dict.naver.com/#/entry/koko/5373d78d6e09446581bb8c7b44cc2d31 네이버 사전 '새악시'], 1. [방언]‘새색시(갓 결혼한 여자)’의 방언(경상). 2. [방언] ‘처녀’의 방언(충남).</ref>들 가운데 [[백석|내]]가 좋아하는 [[란|그이]]가 있을 것만 같고
 
샘터엔 오구작작 물을 긷는 처녀며 새악시<ref>[https://ko.dict.naver.com/#/entry/koko/5373d78d6e09446581bb8c7b44cc2d31 네이버 사전 '새악시'], 1. [방언]‘새색시(갓 결혼한 여자)’의 방언(경상). 2. [방언] ‘처녀’의 방언(충남).</ref>들 가운데 [[백석|내]]가 좋아하는 [[란|그이]]가 있을 것만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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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통영 방문에는 [란#신현중|신현중]이 동행했다. 신문사에서 마산, 통영, 삼천포 등 남해안 지역으로 취재여행을 간다는 핑계를 대고 마음먹고 일주일간 출장을 간 것이다. 경성에서 통영으로 가는 길은 여간 복잡한 게 아니었다. 경성역에서 경부선 열차를 타고 부산 못 미쳐 밀양의 삼랑진역에서 내려 기차를 타아했다. 여기서 마산선을 타면 낙동강-유림정-진영-덕산-창원-구창원을 거쳐 마산역에 닿았다. 40.1킬로미터의 거리였다.<ref>안도현 「백석평전」105p</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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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통영 방문에는 [[란#신현중|신현중]]이 동행했다. 신문사에서 마산, 통영, 삼천포 등 남해안 지역으로 취재여행을 간다는 핑계를 대고 마음먹고 일주일간 출장을 간 것이다. 경성에서 통영으로 가는 길은 여간 복잡한 게 아니었다. 경성역에서 경부선 열차를 타고 부산 못 미쳐 밀양의 삼랑진역에서 내려 기차를 타아했다. 여기서 마산선을 타면 낙동강-유림정-진영-덕산-창원-구창원을 거쳐 마산역에 닿았다. 40.1킬로미터의 거리였다.<ref>안도현 「백석평전」105p</ref>
  
 
=='''멀티미디어'''==
 
=='''멀티미디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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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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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인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25763 사슴]」에 수록된 <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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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백석통영시비.jp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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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동 충렬사 맞은 편에 위치한 백석의 통영 시비<ref>[http://www.hanryeo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3005 한려투데이] 백석 시인의 통영! 그리고 잔인한 계절 4월.</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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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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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사 관련 영상<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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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조선일보 VR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 '통영에 두고 온 시 (A Poem that was left in Tongyeong)'. '통영에 두고 온 시'는 통영에서의 추억들을 백석의 시와 함께 나긋나긋한 목소리의 내레이션으로 잘 표현해낸 작품입니다.
  
 
==='''전자지도'''===
 
==='''전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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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34.850639, 128.414068, 경상남도 통영시 명정동. 충렬사에서 가까운 명정(明井)골 396번지가 [[란]]의 집이었다고 한다.<ref>안도현 「백석평전」105p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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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34.850639, 128.414068, 경상남도 통영시 명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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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경상남도 통영시 명정동에 위치한 [http://encykorea.aks.ac.kr/Contents/SearchNavi?keyword=%EC%B6%A9%EB%A0%AC%EC%82%AC&ridx=7&tot=76 충렬사]
  
 
=='''참고문헌'''==
 
=='''참고문헌'''==
*안도현 「백석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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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o.wikipedia.org/wiki/%EC%95%88%EB%8F%84%ED%98%84 안도현]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696980 「백석평전」], 다산책방, 2014
 
*우기화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93241 '여인 만나러 통영까지…백석이 걸었던 마산은' ]
 
*우기화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93241 '여인 만나러 통영까지…백석이 걸었던 마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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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65632&cid=40942&categoryId=38271 네이버 지식백과 '통영시'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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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o.dict.naver.com/#/main 네이버 국어사전]
  
 
=='''기여'''==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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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2019-1 디지털인문학입문(서울)]] [[분류:(본인의 콘텐츠 제목)]] [[분류:(해당클래스)]] [[분류:(기사 작성자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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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2019-1 디지털인문학입문(서울)]] [[분류:백석과 '나타샤'와 시()]] [[분류:장소]] [[분류:시]] [[분류:유재혁]]

2019년 6월 26일 (수) 00:06 기준 최신판

정의

통영은 경상남도 남해안 중앙부에 있는 시이다.[1] 또한 백석 시인의 시(詩) 제목이기도 하다.

내용

도시 '통영'

초겨울 비가 내리고 바람 끝이 차갑게 스쳐 지나가는 통영에는 윤이상 추모음악제 현수막이 도시의 거리마다 휘날린다. 옛적부터 문인·화가 등 예술적 자질이 돋보이는 인물이 많기로 유명했던 통영은 조선 중기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근거지가 되면서부터 역사 속에 떠올랐다. 이곳에 삼도수군통제사영(三道水軍統制使營)이 설치되고 그 준말이 불려지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충무라는 지명도 이순신의 시호 충무공에서 따온 이름임을 미루어 보면 그 역사적 배경이 넉넉히 짐작된다. 통영에는 아직도 그 유적이 남아 있으니, 통영시 문화동 여황산 기슭에 선 세병관(洗兵館)과 충무공 위패를 모신 충렬사(忠烈祠)가 그것이다.[2]

시인 백석과 통영

시인 백석에게 통영은 각별한 곳이었다. 백석이 흠모하였던 여인 이 살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안도현의 「백석평전」에 따르면 백석은 먼 통영을 세 번 혹은 네 번 정도 방문했다고 한다. 그녀가 살았던 곳은 시에서도 묘사되는 '명정(明井)골'이었는데 는 그 곳을 방문하였으나 이 개학 준비로 인해 경성으로 올라가서 직접 만나지는 못하였다. 이 말은 전해준 건 그녀의 외사촌 오빠 서병직이었다. 백석보다 두 살이 많은 서병직은 신현중과 친구 사이였다. 백석그녀를 마음에 담고 있었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백석이 없었다. 그녀백석이라는 사내가 부담스러워 몸을 피한 것이다. 백석신현중이 떠나고 없는 통영에서 사나흘 정도를 묵으며 유서 깊은 이 고장 곳곳을 둘러봤다.[3]
백석의 사랑 이야기에 대한 더 자세한 서술은 이 링크 참조. 통영 지역을 좋아했던 백석 시인이 이를 배경으로 쓴 <통영(統營)>이라는 시들도 있다.[4]

첫 번째 발표된 <통영(統營)>

이 시는 1935년 《조광》 12월호에 <여우난골족>, <흰밤>과 함께 발표되었다.[5]

옛날엔 통제사(統制使)[6]가 있었다는 낡은 항구(港口)의 처녀들에겐 옛날이 가지 않은 천희(千姬)라는 이름이 많다
미역오리 같이 말라서 굴껍질처럼 말없이 사랑하다 죽는다는
천희(千姬)[7]의 하나를 는 어느 오랜 객주(客主)집[8]의 생선 가시가 있는 마루방에서 만났다
저문 유월(六月)의 바닷가에선 조개도 울을 저녁 소라방등[9]이 붉으레한 마당에 김냄새 나는 비가 나렸다


두 번째 발표된 <통영(統營)>

백석은 <조선일보> 1936년 1월 23일자에 두 번째로 '통영'이라는 제목의 시를 발표하였다. 1935년 《조광》 12월호에 같은 제목으로 시를 발표한 지 거의 두달 만이었다. 그 사이에 백석은 다시 통영을 다녀왔다.[10]

구마산(舊馬山)[11]의 선창에선 좋아하는 사람이 울며 나리는 배에 올라서 오는 물길이 반날
갓 나는 고당[12]은 가깝기도 하다

바람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

전복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백석 시어 사전#파래|파래]에 아개미[13]호루기[14]의 젓갈이 좋고

새벽녘의 거리엔 쾅쾅 북이 울고
밤새껏 바다에선 뿡뿡 배가 울고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이다

집집이 아이만한 피도 안 간 대구를 말리는 곳
황화장사[15] 영감이 일본말을 잘도 하는 곳
처녀들은 모두 어장주(漁場主)한테 시집을 가고 싶어한다는 곳

산 너머로 가는 길 돌각담[16]에 갸웃하는 처녀는 금(錦)이라는 이 같고 내가 들은 마산(馬山) 객주(客主)집의 어린 딸은 난(蘭)이라는 이 같고

[란|난(蘭)]이라는 이는 명정(明井)골에 산다든데
명정(明井)골은 산을 넘어 동백(冬栢)나무 푸르른 감로(甘露)[17]같은 물이 솟는 명정(明井)[18]샘이 있는 마을인데
샘터엔 오구작작 물을 긷는 처녀며 새악시[19]들 가운데 가 좋아하는 그이가 있을 것만 같고
가 좋아하는 그이는 푸른 가지 붉게붉게 동백꽃 피는 철엔 타관 시집을 갈 것만 같은데
긴 토시 끼고 큰머리 얹고 오불고불 넘엣거리로 가는 여인은 평안도(平安道)서 오신 듯한데 동백(冬栢)꽃 피는 철이 그 언제요

녯 장수 모신 낡은 사당의 돌층계에 주저앉어서 는 이 저녁 울 듯 울 듯 한산도(閑山島) 바다에 뱃사공이 되어가며
[20] 낮은 집 담 낮은 집 마당만 높은 집에서 열나흘 달을 업고 손방아만 찧는 내 사람을 생각한다


두 번째 통영 방문에는 신현중이 동행했다. 신문사에서 마산, 통영, 삼천포 등 남해안 지역으로 취재여행을 간다는 핑계를 대고 마음먹고 일주일간 출장을 간 것이다. 경성에서 통영으로 가는 길은 여간 복잡한 게 아니었다. 경성역에서 경부선 열차를 타고 부산 못 미쳐 밀양의 삼랑진역에서 내려 기차를 타아했다. 여기서 마산선을 타면 낙동강-유림정-진영-덕산-창원-구창원을 거쳐 마산역에 닿았다. 40.1킬로미터의 거리였다.[21]

멀티미디어

이미지

통영전경.jpg
통영시의 전경[22]

충렬사정문.jpg
충렬사 정문[23]

백석사슴통영.jpg
백석 시인 「사슴」에 수록된 <통영>

백석통영시비.jpg
명정동 충렬사 맞은 편에 위치한 백석의 통영 시비[24]

동영상


충렬사 관련 영상

2017년 조선일보 VR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 '통영에 두고 온 시 (A Poem that was left in Tongyeong)'. '통영에 두고 온 시'는 통영에서의 추억들을 백석의 시와 함께 나긋나긋한 목소리의 내레이션으로 잘 표현해낸 작품입니다.

전자지도

  • (A) 경상남도 통영시 명정동. 충렬사에서 가까운 명정(明井)골 396번지가 의 집이었다고 한다.[25]
  • (B) 경상남도 통영시 명정동에 위치한 충렬사

참고문헌

기여

주석

  1. 네이버 지식백과 '통영시' (두산백과)
  2. 네이버 지식백과 '통영' - 충무공의 정신이 깃든 곳 (한국의 미 산책, 2007. 11. 30., 최선호)
  3. 안도현 「백석평전」105-106p
  4. 백석 시인이 '통영(統營)'이라는 제목으로 쓴 시가 세 편 있지만 백석의 관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 <통영(統營)> 3는 '통영' 문서에 작성하지 않았다.
  5. 안도현 「백석평전」88p
  6. 네이버 사전 '통제사', 역사 =삼도 수군통제사(임진왜란 때에, 경상ㆍ전라ㆍ충청 세 도의 수군을 통솔하는 일을 맡아보던 무관 벼슬).
  7. 네이버 국어사전 '처니', [방언]‘처녀(1. 결혼하지 아니한 성년 여자)’의 방언(경남).
  8. 고대신문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 당시 서울에서 알 정도로 유명한 장소로 많은 문인들이 방문했던 객주였다는 ‘새미집’은 지금은 유흥가 가운데 위치한 작은 식당으로 바뀌어 있었다. 새미집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 큰 항아리에 막걸리를 담아 팔던 곳을 의미한다.
  9. 네이버 국어사전 '방등',
    [방언] ‘등잔(기름을 담아 등불을 켜는 데에 쓰는 그릇)’의 방언(경상, 평안).
  10. 안도현 「백석평전」101p
  11. 국민일보 [정철훈의 백석을 찾아서 ③ 통영에 두고 온 사랑], 19세기 말 마산엔 일본인과 러시아인들이 들어와 새 시가지를 형성했는데 그 지역이 신 마산, 이전 지역이 구 마산이다.
  12. 네이버 사전 '고당',‘고장’의 방언 (평안, 중국 요령성)
  13. 네이버 사전 '아개미',‘아가미’의 방언 (강원, 경기, 경남, 전라, 충남, 함북)
  14. 한겨레 (안도현의 발견) 갑오징어, 백석이‘통영'이라는 시에서 “파래에 아가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라고 할 때 그 호루기가 꼴뚜기다.
  15. 네이버 사전 '황아장수', 집집을 찾아다니며 끈목, 담배쌈지, 바늘, 실 따위의 자질구레한 일용 잡화를 파는 사람.
  16. 네이버 사전 '돌각담',
    방언 ‘돌담’의 방언(평북).
  17. 네이버 사전 '감로', 천하가 태평할 때에 하늘에서 내린다고 하는 단 이슬.
  18. 안도현 「백석평전」 106p, "위쪽의 '일정(日井)'과 아래쪽의 '월정(月井)'을 합해 '명정'이라 부르지요. 이 우물은 원래 충렬사에서 제사 지낼 때 물을 길어다 쓰던 우물이었어요. 이 부군에 마을이 생기면서 일반인들도 아래쪽 월정에서 나오는 물을 먹기 시작했지요. 명정 위에 나 있는 길로 상여나 상서롭지 못한게 지나가면 금세 물이 흐려져 통행을 금하고 있지요. 참 기이한 일이지요?"
  19. 네이버 사전 '새악시', 1. [방언]‘새색시(갓 결혼한 여자)’의 방언(경상). 2. [방언] ‘처녀’의 방언(충남).
  20. 네이버 사전 '녕', [방언] ‘지붕’의 방언(평북).
  21. 안도현 「백석평전」105p
  22.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vikinow&logNo=20101559819
  23. 충렬사
  24. 한려투데이 백석 시인의 통영! 그리고 잔인한 계절 4월.
  25. 안도현 「백석평전」10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