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틀/자리틀/가마니틀"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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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개요'''==
현재 강화화문석은 자리틀로 제작하지만,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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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문석과 관련된 자료는 여러 가지가 뒤섞여 있어 찾으면서 헛갈리고 자료가 엉켜있던 부분이 여러 곳에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용어상으로는 돗틀과 자리틀의 혼동, 틀의 형태상으로는 돗틀과 가마니틀의 혼동이었다. 현대인에게는 돗틀이라는 용어 대신 자리틀이 훨씬 익숙하였고, 모양은 돗틀이 가마니틀과 대단히 비슷해서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br/>
화문석 자료를 찾으면서 가장 헛갈리고 자료가 엉켜있던 부분이 바로 화문석의 재료가 되는 왕골//조리풀/참골/용수초였다. 왜냐하면 역사서에서는 왕골보다는 왕골의 다른 이름인 완초(莞席)와 용수초(龍鬚席, 龍鬚草地席 등)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백과사전은 <용수초지석이라는 이름은 왕골이 용의 수염처럼 생긴 데에서 왔다>고 기록되어 용수초와 왕골을 같이 보고 있는데, 이것은 명백한 오류이다. 이에 화문석의 재료가 되는 왕골//참골/조리풀/용수초에 대해 구분하여 자료를 정리하였고, 조사결과 왕골은 별도의 식물이며, 골, 조리풀, 용수초는 같은 과에 속하는 유사하거나 동일한 또는 이명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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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돗자리는 골풀(苗草)을 재료로 하여 매듭실이 드러나지 않게 촘촘히 공들여 짠 후, 부들로 짠 자리를 밑에 덧대어 두 겹으로 만든 고급품이며, 자리는 매듭실이 드러난 왕골이나 짚을 거친 짜임새로 짠 서민적인 것으로 둘은 구분하여 사용된다. <ref> 한국콘텐츠진흥원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016442&cid=50826&categoryId=50826</ref>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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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석()을 돗으로 읽었다. ‘席’자의 본래의 새김은 『훈몽자회』의 ‘돗 셕()’에 보듯 ‘돗’이었고 ‘돗’은 바로 왕골이나 부들 따위로 엮은 깔개로, 사람이 앉거나 눕는 ‘자리’를 의미한다. ‘자리’는 이 ‘돗’이 ‘席’의 의미를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게 되자, 자리바꿈 한 것이다. <ref> 우리말 우리 문화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837174&cid=55659&categoryId=55659</ref> 그러나 바뀌어진 기간은 그리 먼때는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1800년대 초, 정약용이 어린이들을 위해 쓴 천자문책에서도 석을 돗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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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갈리는 용어를 분명히 하기 위해 사진 자료를 통해 구분하고자 한다.  
  
 
 
=='''해설'''==
 
=='''해설'''==
 
기록된 자료에서는 왕골, 골, 조리풀, 용수초은 별개이며, 강화도 교동에서 등메에 사용한 참골은 골을 특별히 1년 이상 인공(?)재배하여 길들인 것이고, 용수초는 용의 수염처럼 생긴 데에서 왔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골의 일종이며, 용수초와 참골로 제작한 화문석은 매우 부드럽고 접거나 굽혀도 상하지 않는다고 한다.<ref>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저. 한국민속대관. 1980. 8. 15. http://www.krpia.co.kr/viewer/open?plctId=PLCT00004523&nodeId=NODE04001422&medaId=MEDA04107039#none</ref> <br/>   
 
기록된 자료에서는 왕골, 골, 조리풀, 용수초은 별개이며, 강화도 교동에서 등메에 사용한 참골은 골을 특별히 1년 이상 인공(?)재배하여 길들인 것이고, 용수초는 용의 수염처럼 생긴 데에서 왔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골의 일종이며, 용수초와 참골로 제작한 화문석은 매우 부드럽고 접거나 굽혀도 상하지 않는다고 한다.<ref>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저. 한국민속대관. 1980. 8. 15. http://www.krpia.co.kr/viewer/open?plctId=PLCT00004523&nodeId=NODE04001422&medaId=MEDA04107039#none</ref>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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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틀'''===
 
==='''돗틀'''===
*돗틀왕골은 방동산이과에 속하는 초본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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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틀은 가마니틀과 형태상으로는 유사해보인다. 인터넷을 찾으면, 자리틀과 가마니틀에 대한 정보는 있지만, 돗틀에 대한 정보는 대단히 미흡니다.   <ref> 생명자원정보서비스 https://www.bris.go.kr/portal/resource/book/selectResourceBookDtlInfo.do?lfrcMnno=MANUIP3300300006&gubun=1&siteGb=&menuNo=200221</ref> <br/>
*열대지방에서는 숙근성식물이지만 온대에서는 1년생이고 종자로 번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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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초기에는 6~8장의 잎이 발생하고, 줄기는 1.2~1.5m 정도까지 생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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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는 각이 둔한 삼각기둥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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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피는 매끌럽고 광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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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하면 황갈색을 띠고, 표피 안쪽에 엽록소를 포함하고 있는 후막조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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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속(수피)부분에 무색의 세포인 유조직이 있다. <ref> 생명자원정보서비스 https://www.bris.go.kr/portal/resource/book/selectResourceBookDtlInfo.do?lfrcMnno=MANUIP3300300006&gubun=1&siteGb=&menuNo=200221</ref>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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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골에 대한 자료는 너무 많아 여기서 자세히 기록하지 않는다)
 
(주:왕골에 대한 자료는 너무 많아 여기서 자세히 기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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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틀'''===
 
==='''자리틀'''===
*골풀은 골풀과에 속하는 초본식물로 여러해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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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틀·발틀·울타리틀 등은 틀 자체의 모양으로 볼 때 똑같으나, 섬이나 자리를 짜는 틀은 울타리틀에 비하여 작다. Y자 모양으로 가랑이가 벌어진 두 개의 나무를 마주 세우고, 그 끝에 둥근 나무를 건너질러 놓았다.
*등심초라는 별칭이 있다.(등에 심지로 사용하여 붙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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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무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날눈을 파서 고드랫돌을 앞뒤로 걸쳐놓는다. 고드랫돌은 자리나 섬을 짜나가면서 번갈아가며 제쳐놓는다. 자리틀은 왕골·부들·짚 등으로 짜며, 섬틀이나 울타리틀은 수숫대·삼대·싸릿대 등을 엮는다.
*줄기는 50~100cm 정도로 생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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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 같은 것은 틀에서 바디로 다져 치기 때문에 자릿날이 바닥 속으로 숨어버리지만, 자리틀에서 고드랫돌을 이용하여 엮는 것은 짜여진 세로날이 바닥 밖으로 노출된다. 자릿날은 청얼치를 주로 하되, 울타리 같은 것은 새끼로 엮는다.
*줄기는 곧게 생장하면 모여서 나고 기둥꼴로(둥글게)서 속에 수피가 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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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래는 주먹만한 돌, 또는 네모진 나무에 새끼를 꿰거나 얽어서 자리나 울타리 등을 짤 때 짜여진 것을 적당히 아래로 내려뜨려주는 구실을 한다. 화문석 등을 짜는 고드랫돌은 훨씬 작고 예쁘다.<ref> 한국민족문화대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37771&cid=46631&categoryId=46631</ref> <br/>
*잎은 줄기 밑 부분에 달리면 비늘조각으로 되어있고 보통 홍자색으로 윤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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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하는 곳은 들의 물가나 습지, 논과 같은 습지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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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식기는 4월 부터 11월 서리가 올 때까지 한다. <ref>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062910&cid=40942&categoryId=32733</ref>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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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교동 등메장인 이산룡씨에 의하면, 등메의 재료인 참골은 대궁이가 똥글똥글하고 가는 자연 생'골'을, 즉 돌'골'을 물이 마르지 않는 무논에 떠다 옮겨 1년을 잘 가꾸어 부들부들한 참골을 만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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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골이 어떤 골인지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지 않은데, 골풀류 중에 하나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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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자리틀1.png
 
File:자리틀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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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니틀'''===
 
==='''가마니틀'''===
어떤 블로그에서 조리풀을 골풀, 등심초, (), 인초(藺草)이라고도 하며 수등심, 석룡추(石龍芻) 용수초(龍鬚草) 고을심(古乙心) 호수초(虎須草) 적수(赤須) 등초(燈草) 벽옥초(碧玉草) 철등심(鐵燈心) 등의 많은 이명이 있다고 소개한 기록을 읽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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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골풀 Juncus effusus var. decipiens Buchenau / 속씨식물 >외떡잎식물강 >벼목 >골풀과 >골풀속 Juncus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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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고 두툼한 나무로 직사각형의 틀을 짜고 좌우 양끝에서 비스듬히 두 개의 기둥을 세웠으며, 이 기둥머리에 도리를 끼워 고정시킨 틀로, 도리와 바탕받침을 의지하여 38개의 날을 둘러 감고(32개로 하는 곳도 있음), 기둥 중간에 조임대 또는 주릿대를 걸어서 날이 팽팽하도록 한다.<br/>
줄기를 말려서 돗자리를 만든다고 하는데, 사진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아 올려놓는다. <ref>골풀 common-rush, Effusus, Lamp rush, Softrush http://m.blog.daum.net/domountain/17952708?np_nil_b=1</ref>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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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래쪽에는 역시 38개의 구멍이 뚫린 달대(톱대라고도 함)에 날을 끼우고, 위쪽에도 같은 수의 구멍이 있는 바디에 날을 꿴다. 가마니를 짤 때는 바디와 달대 사이로 바늘에 꿴 짚을 서너 오리씩 밀어 넣고 바디로 내려치면 그때마다 씨줄이 한 줄씩 짜인다. 중간에 틈이 많이 벌어지면, 씨를 더 먹이고 바디로 내려쳐서 틈새를 메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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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니를 짤 때는 반드시 한 사람은 짚을 먹여 주고 다른 한 사람은 바디질을 해 주어야 한다. 3분의 1쯤 짜지면 제일 바깥쪽에 있는 두 개의 날 가장자리에 길게 남은 씨줄을 한 치[一寸] 남짓씩 한 묶음으로 날줄에 감아 끼워서 끝을 가지런히 한 다음 가장자리를 만든다. 조임대와 받침대를 뺀 뒤 바디로 내려치면 앞에 짠 것이 밑으로 내려갔다가 뒤로 넘어간다. 따라서 이와 같은 과정을 세 번 반복하면 가마니 한 장의 길이가 완성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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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틀에서 내린 뒤, 날줄의 끝을 엮어서 가지런히 다듬어 준다. 이것으로 가마니를 꾸미려면 한쪽이 10㎝쯤 더 나가도록 접은 뒤에 굵고 튼튼한 기둥새끼로 양옆 가장자리에 꿰고, 바늘에 가는 새끼를 꿰어서 기둥새끼를 감싸면서 촘촘히 꿰매 나간다. 기둥새끼를 길게 잘라서 매는 것으로 한 장의 가마니가 완성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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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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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니틀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부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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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빠개지거나 터지지 않는 참죽나무로 만든다. 베틀의 바디와 잉아의 구실을 같이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통나무에 구멍을 뚫었으므로, 새끼줄을 하나하나 사람의 손으로 꿰었으나, 근래에는 바디를 두 쪽으로 만들어서 쓴다. 따라서, 한쪽 구멍에 줄을 꿰고 나머지 반쪽은 이에 맞춘 뒤 조여 붙일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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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대:참죽나무로 만든다. 긴 작대기에 바디와 같은 수의 구멍을 뚫었으며, 날줄을 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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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대나무로 만든 길고 곧은 것으로 베틀의 북 구실을 하는 긴 작대기이다. 끝에 귀가 달려서 짚을 꿰어 밀어 넣고, 또 바디질하는 사람이 걸어 주는 것을 당겨 내는 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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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바늘:가마니감을 다 짠 뒤에 반으로 접고 양옆을 꿰매는 데 쓰는 쇠바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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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한국민족문화대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64540&cid=46631&categoryId=46631</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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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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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듯보면, 틀은 비슷해보이지만, 가마니 짜는 방법과 돗자리를 짜는 방법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 김제신문, 김제지평선축제2014가마니짜기체험, 게시일: 2014년 10월 3일.
 
* 김제신문, 김제지평선축제2014가마니짜기체험, 게시일: 2014년 10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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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wagkTrhulRk"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html>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wagkTrhulRk"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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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ISmovie, 돗자리 짜기 (Korean mat Dotjari making), 게시일:2013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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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qwnjANBZkwQ"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html>
  
 
=='''출처'''==
 
=='''출처'''==

2019년 6월 25일 (화) 18:57 판

개요

화문석과 관련된 자료는 여러 가지가 뒤섞여 있어 찾으면서 헛갈리고 자료가 엉켜있던 부분이 여러 곳에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용어상으로는 돗틀과 자리틀의 혼동, 틀의 형태상으로는 돗틀과 가마니틀의 혼동이었다. 현대인에게는 돗틀이라는 용어 대신 자리틀이 훨씬 익숙하였고, 모양은 돗틀이 가마니틀과 대단히 비슷해서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돗자리는 골풀(苗草)을 재료로 하여 매듭실이 드러나지 않게 촘촘히 공들여 짠 후, 부들로 짠 자리를 밑에 덧대어 두 겹으로 만든 고급품이며, 자리는 매듭실이 드러난 왕골이나 짚을 거친 짜임새로 짠 서민적인 것으로 둘은 구분하여 사용된다. [1]
과거에는 석(席)을 돗으로 읽었다. ‘席’자의 본래의 새김은 『훈몽자회』의 ‘돗 셕(席)’에 보듯 ‘돗’이었고 ‘돗’은 바로 왕골이나 부들 따위로 엮은 깔개로, 사람이 앉거나 눕는 ‘자리’를 의미한다. ‘자리’는 이 ‘돗’이 ‘席’의 의미를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게 되자, 자리바꿈 한 것이다. [2] 그러나 바뀌어진 기간은 그리 먼때는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1800년대 초, 정약용이 어린이들을 위해 쓴 천자문책에서도 석을 돗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헛갈리는 용어를 분명히 하기 위해 사진 자료를 통해 구분하고자 한다.

해설

기록된 자료에서는 왕골, 골, 조리풀, 용수초은 별개이며, 강화도 교동에서 등메에 사용한 참골은 골을 특별히 1년 이상 인공(?)재배하여 길들인 것이고, 용수초는 용의 수염처럼 생긴 데에서 왔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골의 일종이며, 용수초와 참골로 제작한 화문석은 매우 부드럽고 접거나 굽혀도 상하지 않는다고 한다.[3]


돗틀

돗틀은 가마니틀과 형태상으로는 유사해보인다. 인터넷을 찾으면, 자리틀과 가마니틀에 대한 정보는 있지만, 돗틀에 대한 정보는 대단히 미흡니다. [4]
(주:왕골에 대한 자료는 너무 많아 여기서 자세히 기록하지 않는다)


자리틀

섬틀·발틀·울타리틀 등은 틀 자체의 모양으로 볼 때 똑같으나, 섬이나 자리를 짜는 틀은 울타리틀에 비하여 작다. Y자 모양으로 가랑이가 벌어진 두 개의 나무를 마주 세우고, 그 끝에 둥근 나무를 건너질러 놓았다. 그 나무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날눈을 파서 고드랫돌을 앞뒤로 걸쳐놓는다. 고드랫돌은 자리나 섬을 짜나가면서 번갈아가며 제쳐놓는다. 자리틀은 왕골·부들·짚 등으로 짜며, 섬틀이나 울타리틀은 수숫대·삼대·싸릿대 등을 엮는다. 돗자리 같은 것은 틀에서 바디로 다져 치기 때문에 자릿날이 바닥 속으로 숨어버리지만, 자리틀에서 고드랫돌을 이용하여 엮는 것은 짜여진 세로날이 바닥 밖으로 노출된다. 자릿날은 청얼치를 주로 하되, 울타리 같은 것은 새끼로 엮는다. 고드래는 주먹만한 돌, 또는 네모진 나무에 새끼를 꿰거나 얽어서 자리나 울타리 등을 짤 때 짜여진 것을 적당히 아래로 내려뜨려주는 구실을 한다. 화문석 등을 짜는 고드랫돌은 훨씬 작고 예쁘다.[5]


가마니틀

개요

굵고 두툼한 나무로 직사각형의 틀을 짜고 좌우 양끝에서 비스듬히 두 개의 기둥을 세웠으며, 이 기둥머리에 도리를 끼워 고정시킨 틀로, 도리와 바탕받침을 의지하여 38개의 날을 둘러 감고(32개로 하는 곳도 있음), 기둥 중간에 조임대 또는 주릿대를 걸어서 날이 팽팽하도록 한다.
한편, 아래쪽에는 역시 38개의 구멍이 뚫린 달대(톱대라고도 함)에 날을 끼우고, 위쪽에도 같은 수의 구멍이 있는 바디에 날을 꿴다. 가마니를 짤 때는 바디와 달대 사이로 바늘에 꿴 짚을 서너 오리씩 밀어 넣고 바디로 내려치면 그때마다 씨줄이 한 줄씩 짜인다. 중간에 틈이 많이 벌어지면, 씨를 더 먹이고 바디로 내려쳐서 틈새를 메운다.
가마니를 짤 때는 반드시 한 사람은 짚을 먹여 주고 다른 한 사람은 바디질을 해 주어야 한다. 3분의 1쯤 짜지면 제일 바깥쪽에 있는 두 개의 날 가장자리에 길게 남은 씨줄을 한 치[一寸] 남짓씩 한 묶음으로 날줄에 감아 끼워서 끝을 가지런히 한 다음 가장자리를 만든다. 조임대와 받침대를 뺀 뒤 바디로 내려치면 앞에 짠 것이 밑으로 내려갔다가 뒤로 넘어간다. 따라서 이와 같은 과정을 세 번 반복하면 가마니 한 장의 길이가 완성된다.
이를 틀에서 내린 뒤, 날줄의 끝을 엮어서 가지런히 다듬어 준다. 이것으로 가마니를 꾸미려면 한쪽이 10㎝쯤 더 나가도록 접은 뒤에 굵고 튼튼한 기둥새끼로 양옆 가장자리에 꿰고, 바늘에 가는 새끼를 꿰어서 기둥새끼를 감싸면서 촘촘히 꿰매 나간다. 기둥새끼를 길게 잘라서 매는 것으로 한 장의 가마니가 완성된다.

주요부품

가마니틀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부품이 있다.

  • 바디:빠개지거나 터지지 않는 참죽나무로 만든다. 베틀의 바디와 잉아의 구실을 같이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통나무에 구멍을 뚫었으므로, 새끼줄을 하나하나 사람의 손으로 꿰었으나, 근래에는 바디를 두 쪽으로 만들어서 쓴다. 따라서, 한쪽 구멍에 줄을 꿰고 나머지 반쪽은 이에 맞춘 뒤 조여 붙일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 달대:참죽나무로 만든다. 긴 작대기에 바디와 같은 수의 구멍을 뚫었으며, 날줄을 매는 곳이다.
  • 바늘: 대나무로 만든 길고 곧은 것으로 베틀의 북 구실을 하는 긴 작대기이다. 끝에 귀가 달려서 짚을 꿰어 밀어 넣고, 또 바디질하는 사람이 걸어 주는 것을 당겨 내는 기구이다.
  • 돗바늘:가마니감을 다 짠 뒤에 반으로 접고 양옆을 꿰매는 데 쓰는 쇠바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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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자료

영상

얼듯보면, 틀은 비슷해보이지만, 가마니 짜는 방법과 돗자리를 짜는 방법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 김제신문, 김제지평선축제2014가마니짜기체험, 게시일: 2014년 10월 3일.

  • IRISmovie, 돗자리 짜기 (Korean mat Dotjari making), 게시일:2013년 10월 31일.

출처

  1. 한국콘텐츠진흥원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016442&cid=50826&categoryId=50826
  2. 우리말 우리 문화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837174&cid=55659&categoryId=55659
  3.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저. 한국민속대관. 1980. 8. 15. http://www.krpia.co.kr/viewer/open?plctId=PLCT00004523&nodeId=NODE04001422&medaId=MEDA04107039#none
  4. 생명자원정보서비스 https://www.bris.go.kr/portal/resource/book/selectResourceBookDtlInfo.do?lfrcMnno=MANUIP3300300006&gubun=1&siteGb=&menuNo=200221
  5. 한국민족문화대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37771&cid=46631&categoryId=46631
  6. 한국민족문화대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64540&cid=46631&categoryId=46631

기여

일자 역할 이름 전공
2019년 6월 정리 및 편집 손형남 인문정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