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섭-화랑도의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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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삼국통일의 명장 김유신(金庾信, 595~673)이 화랑 시절 수련하던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민족기록화이다.
화랑도(花郞徒)는 신라시대 화랑을 우두머리로 한 청소년 수련단체이다. 단체정신이 매우 강한 청소년 집단으로서 교육적·군사적·사교단체적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국선도(國仙徒)·풍월도(風月徒)·원화도(源花徒)·풍류도(風流徒)라고도 한다. 국난극복을 위한 인재양성이 시급한 시기에 촌락공동체적 성격의 청소년조직 전통과 국가의 필요가 결합하여 반관반민의 성격을 갖는 조직체로 기능했다. 《삼국유사》에는 ‘무리를 뽑아서 그들에게 효제(孝悌)와 충신(忠臣)을 가르쳐 나라를 다스리는 대요(大要)로 삼는다’라고 하였다. 초기의 화랑도 조직은 미미했으나 576년 이후 국방정책과 관련하여, 이를 관에서 운영하게 되면서 총지도자에 국선(國仙:源花 ·花主)을 두고 그 밑에 화랑이 있어 각각 문호(門戶:編隊)를 맡았다. 화랑도의 국선은 원칙적으로 전국에 1명, 화랑은 보통 3∼4명에서 7∼8명에 이를 때도 있었으며, 화랑이 거느린 각 문호의 낭도는 수천 명을 헤아렸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화랑도]
화랑도는 승려 한 명과 화랑 한 명, 화랑을 따르는 다수의 낭도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백마를 탄 국선화랑 김유신을 제외한 사람들은 일반 화랑과 낭도들일 것이다.
신분에 맞게 복식과 마구(馬具) 장식 등에 차이가 있는데, 자색 옷을 입은 김유신 양 옆의 인물들은 청색 옷을 입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 직위가 있는 보좌 격의 일반 화랑들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신라는 관등(官等)에 따라 복식의 빛깔을 제한했으며, 12관등까지는 황색만 허용되나 10관등은 여기에 청색이 추가되고, 6관등은 비색이 추가되며, 자색 옷은 진골 귀족이면서 1관등~5관등의 관료만 착용할 수 있었다.
본 그림에서는 인물들의 관등을 철저히 고증하여 반영하였다기보다는 단순히 계급의 차이를 나타내고자 이 같은 색깔을 사용한 듯하다.
작가
정창섭(丁昌燮): 1927~2011. 청주 출생. 서울대 회화과 졸업. 서울대 미대 교수 역임.
한국의 현대 화가로, 초기에는 큐비즘 양식을 구사하다가 1957년경부터 앵포르멜(informel, 非定形) 경향의 작품을 제작하며 본격적인 추상화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유화를 수묵화와 같은 기법으로 제작하기도 했으며, 1970년대부터는 한지를 사용한 작품들을 제작하여 한국적 추상화를 만든 작가로 평가 받는다.
주요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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