獻仙桃
개요
고종정해진찬에서 사용된 樂章_獻仙桃(이하 정해진찬_헌선도)를 살펴보면 그 편성된 唱詞에 있어서 고려사악지에서 보여지는 獻仙桃(이하 고려사악지_헌선도)나 악학궤범의 헌선도(악학궤범_헌선도)와 차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고려말-조선초-조선후기 등의 시간적 흐름에 따른 시대적 변화인지, 혹은 원래 呈才자체의 성격상 정재가 사용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지 의문이 생긴다. 이를 위해서는 정해진찬시기와 근접한 시기의 용례를 더 수집하여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 될 것이다. 또한 악장 자체와 정재에 대한 원천적인 이해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고는 이와 같은 의문과 요구를 위하여 정해진찬 악장자체의 문헌 및 공연적 이해와 악장에 사용된 창사와 악곡의 문헌적 비교를 진행하여 이를 토대로 한 데이터구축을 시도하고자 한다.
악장자체의 문헌적 이해에는 각 창사의 번역과 주석(의궤-樂章, 致詞, 箋文 참고)을 비롯하여 고려사악지 및 세종실록악보 등의 고악보와 악학궤범 등 고문헌의 정재관련자료를 포함하며 , 공연적 이해에는 공연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의궤의 전반(의궤-圖式, 儀註, 工伶 참고)과 문헌 및 영상자료 등을 통하여 정재악장_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시도하고 이와 함께 정해진찬 정재관련 다른 데이터베이스-정재 공연자체의 데이터베이스나 악기와 공연자(악공 및 여령)중심의 데이터베이스 등과 연계하여 보다 정밀한 정재 공연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기를 기대한다.
정해진찬_헌선도의 문헌적 이해
정해진찬_헌선도원문
【宋時, 詞曲有仙呂宮 王母桃之名, 麗朝倣作, 獻仙桃曲, 以爲頌祝之樂, 我朝亦用之. 桃凡三顆以木磨成, 枝葉以銅鐵爲之, 盛之銀盤. ○設獻桃卓於前卓之左右女妓二人分立相向一人奉桃盤而進一人在東一人在西一人在後竝北向舞又二人奉竹竿子分立其後】
邈在鼇臺
來朝鳳闕
奉千年之美實
呈萬祿之休祥
敢冒 @慈儀
【翌日會酌及夜讌時, 以宸顔改書進, 再翌日會酌時, 以睿顔改書進】
謹進口號
【竹竿子進口號】
昌辰嘉會賞春光
盛事當年億上陽
堯顙【再翌日會酌時, 以八彩改書進】喜瞻天北極
舜衣深拱【再翌日會酌時,以七章趨侍改書進】殿中央
歡聲浩蕩連韶曲
和氣氤氳帶御香
【再翌日會酌時, 以袖拖香改書進】
壯觀太平何以報
蟠桃一朶獻千祥
【獻仙桃致詞】
日暖風和春更遲
是太平時
我從蓬島整容姿
來降賀丹墀
【仙母與左右挾幷唱】
東風報暖到頭
嘉氣漸融怡
巍峨鳳闕起鼇山
萬仞爭聳雲涯
梨園弟子齊奏新曲
半是塤篪
見滿筵簪紳
醉飽頌鹿鳴詩
【左右挾竝唱】
海東今日太平天
喜望龍雲慶會筵
尾扇初開明黼座
【再翌日會酌時, 以睿座改書進】
畫簾高捲罩祥烟
梯航交湊端門外
玉帛森羅殿陛前
妾獻皇齡【再翌日會酌時, 以睿齡改書進】千萬歲
封人何更祝遐年
【仙母唱】
斂霞裾而小退
指雲路以言旋
再拜階前
相將好去
【竹竿子退口號】
각 헌선도 창사의 문헌적 비교
고려사악지_헌선도 , 악학궤범_헌선도 , 정해진찬_헌선도 및 고종시기 다른 의궤에서 보여지는 헌선도의 문헌적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