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석은 1581년(조선 선조14)에 곽훈(郭壎)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곽훈은 청주곽씨로서 군수를 지낸 곽영형(郭英衡)의 아들로 이곳 양청리 회암 마을에서 태어나 살았다. 『동국신속삼강행실(東國新續三綱行實)』에 의하면 곽훈은 집이 가난하였으나 벼슬을 구하지 않고 어머니가 죽은 후 여막에서 지내는데 맑은 샘물이 저절로 솟아 나오고 나물이 자랐으며 호랑이가 나와 벗이 되어주고 의로운 스님이 와서 지켜 주었다. 그리고 3년 후 상을 마치고 돌아가려 할 때 모두 간곳이 없고 샘물도 또한 말라 버렸다고 한다. 이에 여러 선비들이 선조 임금에게 글을 올려 효자 정문이 내려진 후 예조참판에 증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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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ele honors the filial devotion of Gwak Hun, a descendant of the Cheongju Gwak Clan who lived in this village. According to records, Gwak spent the entire mourning period of his mother’s death in a hut next to her tomb. During this time, many miraculous events happened, including a sudden gush of spring water next to his hut, the proliferation of edible herbs in the vicinity, the companionship of a tiger, and frequent visits by a Buddhist monk. They all vanished after Gwak left the hut. In recognition of his exemplary filial deeds, he was posthumously awarded the title of vice-minister of rites. A commemorative gate was also built in his honor in his home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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