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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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걸이는 귓바퀴에 걸거나 귓불을 뚫어 착용하는 장신구이다. 이당珥撞, 이환珥環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고분 출토품에서 다양한 종류의 귀걸이가 출토되고 있어 그 이전부터 귀걸이를 찰용하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아있는 유물들을 보면, 즈러 술을 길게 늘어뜨리고, 둥근 고리 모양의 귀걸이를 고정하여 귓바퀴에 걸거나 은파란 등의 장식물이 달린 커다란 타원형 고리를 실로 매어 귓바퀴에 거는 형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장식성이 떨어지고, 실용적이지 못한 이유 때문인지 조선 후기에는 상류층 부녀자들이 혼례, 회갑 등의 의식 때 예복에 맞춰 착용하는 정도였고, 크게 유행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조선시대 귀걸이는 커다란 타원형 고리에 천도天桃장식을 매들은형, C자형의 고리에 천도 장식과 봉술을 매단 형, 붉은 술을 탐스럽게 드리우고 귀걸이를 고정시킨 형 등 그 종류가 다양한 편은 아니었다. 귀걸이의 술 장식은 대개 예복 차림을 했을 때 어깨 위로 댕기같이 늘어뜨려서 화려한 장식품 역할을 하였다. 1930년대까지도 혼례식 때에 신부가 화려한 머리 장식을 학, 혼례복 위로 귀걸이를 내려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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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한국전통매듭, 균형과 질서의 미학. 국립중앙박물관.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