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직산동(稷山洞)

春風下馬稷山村 (춘풍하마직산촌)    봄바람 맞으며 직산촌에서 말을 내리니,
武弁古家方一門 (무변고가방일문)    예로부터 무관 지낸 방씨 가문 살고 있네.
楣上紅旌前郡守 (미상홍정전군수)    문이마의 붉은 정려글 전 군수의 것이니, 
曾年忠義鎭西藩 (증년충의진서번)    일찍이 충의로 서쪽 변방을 지켰네.

○ 충신 방식(方軾)은 삼수(三水) 군수로서 인조 병술년(1646)에 호서의 적인 유탁(柳濯)·권대용(權大用)의 난리 때 순절하였다. 고종 경오년(1870)에 정려문을 세웠고 이조참판에 추존하였다. 그 아들 방진영(方振英)은 관직이 이성(利城) 현감에 이르렀으며 둘째 아들 방진웅(方振雄)은 첨사를 지냈다. 방진웅의 아들 방우(方堣)는 상주(尙州) 영장(營將)을 지냈다.

○ 방용(方墉)은 백령(白翎) 첨사를 지냈다.

인물

• 방식[1](생몰년 미상) 본관은 온양(溫陽). 무과에 합격한 후 삼수군수(三水郡守)로 있으면서 유탁(柳濯)의 반란 때 분투하다가 장렬하게 전사했다. 강화 화도면 문산리 박산동에 장례를 지내고 정문을 내렸으며, 길상면 길직리에 충신문이 세워졌다.
• 방진영(1615년 출생) 본관은 온양(溫陽), 자는 중길(仲吉)이다. 1644년 정시(庭試) 병과(丙科) 9위로 합격하였다.
• 방진웅은 1651년 신묘(辛卯) 별시(別試) 병과(丙科)에 합격하였다.
• 방우(1646년 출생) 본관은 온양(溫陽), 자는 여봉(汝奉)이다. 1673년 식년시(式年試) 병과 10위로 합격하였다.
• 방용(1657년 출생) 본관은 온양(溫陽), 자는 여고(汝固)이다. 1681년 식년시(式年試) 병과 34위로 합격하였다.

참고

• 길상면 길직1리 직산마을 피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