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之二 秦紀
목차
秦紀
莊襄王
秦紀 莊襄王※ ※莊襄王은 이름이 楚이니 孝文王의 아들이다. 처음에 趙나라에 볼모가 되었는데 呂不韋의 계책을 따라 秦나라로 돌아와서 후계자가 되었다. 그 선조는 柏翳이니 舜임금을 도와 공이 있어서 嬴氏姓을 하사받았다. 뒤에 非子가 있어 秦나라에 봉해지고 秦仲이 비로소 나라를 키웠으며, 孝公이 商鞅을 등용하여 이익으로 부강함을 이룩하였으며 井田法을 폐지하고 阡陌을 개간하였다. 莊襄王이 周나라를 멸망시켰는데, 즉위한 지 3년에 망하였다. |
---|
[癸丑]秦莊襄王二, 楚考烈王十五, 燕王喜七, 魏安釐王二十九, 趙孝成王十八, 韓桓惠王二十五, 齊王建十七年
[甲寅]秦三, 楚十六, 燕八, 魏三十, 趙十九, 韓二十六, 齊十八年
[甲寅]〈秦三, 楚十六, 燕八, 魏三十, 趙十九, 韓二十六, 齊十八年이라 ○ 是歲에 秦亡하고 呂政代하니라〉 蒙驁【齊人이니 蒙武之父요 蒙恬之祖也라 】帥師伐魏하니 魏師數敗라 魏王이 患之하야 乃使人請信陵君【卽公子無忌也라 】於趙한대 信陵君이 畏得罪하야 不肯還이라 毛公, 薛公이 見信陵君하고 曰 公子所重於諸侯者는 徒以有魏也라 今魏急而公子不恤이라가 一旦에 秦人이 克大梁【魏地라 按魏有小梁이라 故以大梁別之라 】하고 夷先王之宗廟면 公子何面目立天下乎잇가 語未畢에 信陵君이 色變하야 趣(促)駕還魏하니 魏王이 持信陵君而泣하고 以爲上將軍하다 信陵君이 使人求援於諸侯한대 諸侯聞信陵君復爲魏將하고 皆遣兵救魏하니 信陵君이 率五國之師하야 敗蒙驁於河外【謂陝華二州也라 河外者는 河南岸也니 魏州地라 】하다 |
---|
갑인(B.C.247) - 秦나라 3년, 楚나라 16년,燕나라 8년, 魏나라 30년, 趙나라 19년,韓나라 26년, 齊나라 18년이다. ○ 이 해에 秦나라가 망하고 呂政이 대신하였다. - 蒙驁가【蒙驁는 齊나라 사람이니, 蒙武의 아버지이고 蒙恬의 조부이다.】 군대를 이끌고 魏나라를 정벌하니, 魏나라 군대가 자주 패하였다. 魏王이 근심하여 마침내 사람을 시켜 趙나라에 있는 信陵君(公子 無忌)을 청하니,【信陵君은 바로 公子 無忌이다.】信陵君이 죄를 얻을까 두려워하여 돌아가려고 하지 않았다. 毛公과 薛公이 信陵君을 만나 말하기를 “公子께서 諸侯들에게 존중받는 것은 다만 魏나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魏나라가 급한데 公子가 돌보지 않다가 하루 아침에 秦나라 사람들이 大梁을 이기고【大梁은 魏나라 땅이다. 살펴보건대 魏나라에 小梁이 있기 때문에 大梁이라 하여 구별한 것이다.】 先王의 宗廟를 부순다면 公子께서 무슨 면목으로 천하에 설 수 있겠습니까?” 하였다. 말을 마치기 전에 信陵君이 낯빛이 변해서 수레를 재촉하여 魏나라로 돌아오니, 魏王이 信陵君을 붙들고 눈물을 흘리며 上將軍으로 삼았다. 信陵君이 사람을 시켜 諸侯들에게 구원을 청하니, 諸侯들이 信陵君이 다시 魏나라 장수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모두 군대를 보내어 魏나라를 구원하였다. 信陵君이 다섯 나라의 군대를 이끌고 河外에서 蒙驁를 패배시켰다.【河外는 陝州와 華州 두 州를 이른다. 河外는 黃河의 남쪽 기슭이니, 魏州 땅이다.】 [史略 史評]臨江梁氏(梁寅)가 말하였다. |
---|
|
---|
5월에 秦王이 죽으니, 즉위한 지 3년이었다. 그 아들政이 즉위해서【이때 政이 태어난 지 13년이었다. ○ 潁濱 蘇轍이 일찍이 이르기를 “六國이 멸망하기 전에 嬴氏가 먼저 망하였다.” 하였으니, 그 말이 사실이다.】相國呂不韋를 봉하여 文信侯로 삼고 仲父라 칭하였다. [新增]胡氏가 말하였다. [史略 史評]雙湖胡氏(胡一桂)가 말하였다. “七國은 秦나라보다 강한 나라가 없었고 또한 六國보다 강한 나라가 없었으나, 秦나라는 遠交近攻의 계책을 써서 끝내 천하를 잠식하였고, 六國은 계책을 세움이 견고하지 못하였으며, 齊나라는 五國이 망하는 것을 단지 앉아서 보기만 하고 스스로 좋은 계책이라고 여겼다가 똑같이 멸망하고 말았으니, 아, 슬프다. 秦나라가 강한 것이 아니라 속임수가 有餘해서였고, 六國이 약한 것이 아니라 지혜가 부족해서였으니, 만일 지혜가 秦나라의 속임수를 환히 알 수 있고 믿음이 六國의 교제를 공고히 할 수 있고 義理가 천자국인 周나라를 높여 宗主로 삼을 수 있었더라면 비록 秦나라를 멸망시켜 자신들이 크게 원하는 바를 구하더라도 가능하였을 터인데, 어찌하여 이렇게 하지 않았단 말인가. 그러고는 손쓸 새도 없이 전복하고 멸망하고 말았으니, 어찌 한탄함을 이루 다 말할 수 있겠는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