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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큐레이션(Dital Curation)== | ==디지털 큐레이션(Dital Curation)== |
2021년 7월 14일 (수) 07:53 판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사전학센터] 2021년 여름 디지털 큐레이션 아카데미 2021. 7. 15.
백과사전적 아카이브
김현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 교수 |
목차
미술관 옆 동물원
동물원 | 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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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속 동물원
디지털 인문학이란?
2001년:
☞ 인문정보학 .... 인문학과 정보과학 사이의 학제적 연구
2013년:
☞ 정보기술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방식으로 수행하는 인문학 연구와 교육
|
2020년:
☞ 현대 인문학이 전문화의 함정에 빠져서 점점 더 잃어가고 있는 교육과 연구의 생기를 새로운 소통과 협업, 융합의 환경(디지털 환경)에서 부활시키려는 노력[5]
미래 세대를 위한 디지털 인문학 교육은 소통과 협업에 의한 인문학 지식 탐구의 방법을 알려 주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만일, 이런 것과는 무관하게, 그저 자신의 컴퓨터 속에 있는 자료를 기계적으로 분석하고 종합해서 어떤 결과를 얻는 것을 ‘디지털 인문학’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고에 상응하는 ‘디지털 인문학 교육’은 그 출발점을 찾는 것부터가 결코 용이하지 않을 것이다.[6] |
※ 전문화의 함정 .....“(19세기에 들와와) 지식이 다양한 학문으로 분화하고 대학 내의 학문 분과로 제도화되었다. 통제와 제약의 뜻을 지닌 군대 용어에서 유래한 'discipline'(학과목)이라는 단어는 대학 내에서 엄격하게 통제된 학문 분야를 지칭하는 데 사용되었다. 대학의 학과목으로 지식을 관리하는 모델은 여러 식민지에 수출되었고, 곳곳에서 빠르게 표준으로 정착했다. ..... 교과 과정을 과목별로 분화해 서로 연계시키지 않고 교육했고, 마치 공장 생산라인에 놓인 제품을 취급하듯이 학생들에게 단계별로 필요한 지식을 주입했다. ‘교과목’으로 포장된 파편화진 지식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관찰하도록 학생을 격려하는 일은 없었다. ..... 20 세기에 접어들어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세 기관(학교, 정부, 기업)에서 분업과 분과를 채택해 경계가 엄격해졌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초전문화 문화가 새로 조성되었으며, 오늘날에는 누구나 당연시하는 규범으로 정착했다.”[7] |
디지털 큐레이션(Dital Curation)
디지털 큐레이션이란?
☞ 디지털 환경에서 수행하는 자기주도적 지식의 탐구와 표현
이성적인 이해나 감성적인 체험의 가치가 있는 대상을 발견했을 때, 그 발견을 홀로 즐기기보다는 다른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는 것을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모든 문화적 활동의 저변에 놓인 사고이다. 큐레이터의 큐레이션이나 인문학자들의 저술 활동은 모두 자신이 얻은 앎과 느낌을 공유하고 확산하고자 하는 노력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아울러 그 활동들은 단편적인 사물이나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나열하기보다는 그 요소들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맥락이 있는 이야기를 만듦으로써 잘 이해하고 더 많이 공감하게 하려 하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그 이야기의 구성 요소가 역사적인 유물이나 미술작품과 같은 유형의 실물 위주인 경우 그 이야기 구성의 행위를 큐레이션이라고 불렀고, 언어로 기술된 정보와 지식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경우 ‘저술’이나 ‘강의’ 등의 이름으로 차별화 했을 뿐이다.[8] |
디지털 큐레이션 교육의 목표
☞‘의미있는’ 데이터의 세계에서 자신의 흥밋거리를 발견하고, 호기심을 키워가며,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능력의 배양 ☞ 미래의 인문학 교육·연구자, 데이터 기반 지식 세계의 큐레이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육성 교육.
디지털 큐레이션 예시: 나의 생활 속의 인문학
나의 인문학이란?
‘나의 인문학’이란 ‘자신의 관심사를 좇아 자기주도적으로 지식을 탐구하고 자기의 관점에서 그 결과를 체계화하는 생활’, 다시 말해 일상 속에서 인문적 교양을 증진시키며 스스로 즐기는 삶의 방식과 그럴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대학에서 디지털 인문학 교육이 요청되는 이유는 그것이 디지털 원어민인 젊은이들에게, 디지털 환경에서 ‘나의 인문학’을 추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
디지털 파빌리온: 나의 생활 공간
백과사전적 아카이브
백과사전적 아카이브란?
- 백과사적 아카이브(Encyclopedic Archives), 약칭 엔사이브(Encyves)
- (인문학 교육·연구 활동으로서의) 인문지식 디지털 큐레이션의 산출물이자, 새로운 교육과 연구의 도구로 쓰일 수 있는 지식 공유 환경
- 아카이브 콜렉션의 디지털 사본과 그 유물들의 사회적·문화적 문맥을 알려 주는 백과사전적 지식 정보를 긴밀하게 연계시키는 융합적 시스템
아날로그 시대에는 두 가지(박물관의 큐레이션과 학자들의 강의·저술)를 전혀 다른 일로 취급할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박물관의 수장고와 전시실, 대학의 연구실과 강의실은 서로 다른 독립된 공간이었고, 그 각각의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서로 다른 일을 하는 전문가로 취급되었다. 지식의 성격과 내용은 유관한 것일지라도, 들여다보는 대상물이 다르면 연구방법이 달라지고, 그래서 그 일은 서로 다른 일이었다. 고객들도 그들의 분업 체계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유물을 보기 위해서는 박물관으로, 문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록관으로, 그 증거들을 학술적으로 설명하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대학의 강의실로 가야 했다. 하지만 그 모든 지적 감성적 경험의 세계에 ‘디지털’이라고 하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현대의 지식 고객들은 박물관의 유물이든, 아카이브의 문헌기록이든, 그것들을 가지고 역사를 탐구한 인문학자들의 논술이든, 이 모든 것들을 사이버 공간에서 디지털화된 콘텐츠로 접하는 데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다. 이 세계에서는 박물관과 강의실이 분리된 공간일 필요가 없다. 유물의 형상과 색체를 보이는 이미지 자료와 그것의 제작기법이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연구논문이 다 같이 디지털 데이터로 존재하는 곳에서 두 세계를 넘나드는 행위는 한 번의 마우스 클릭이면 족하다. [10] |
데이터 기반 인문지식 백과사전
- 백과사전적 아카이브는 어느 한 곳의 박물관이나 기록관을 그런 형태로 만들자는 제안이 아니라, 백과사전적 지식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중개자로 삼아 수많은 디지털 아카이브의 실물 정보들이 의미적 관계를 좇아 서로 연결될 수 있게 하자는 것.
- 백과사전적 아카이브의 구현은 학계와 아카이브계 양쪽에서 추구되어야 할 과제이지만, 그 실현의 관건이 되는 첫 번째 과제는 분산된 자료와 지식정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지식 요소의 시맨틱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이것을‘데이터 기반 인문지식 백과사전’이라고 명명)를 편찬하는 것.
- 데이터 기반 인문지식 백과사전의 성격
① 분과학문적 전문지식의 내용들이 그것이 다룬 사실과 문맥의 연관성에 따라 다방면으로 이어지고 확장될 수 있는 다학문적 지식의 네트워크 |
디지털 큐레이션에 의한 백과사전적 아카이브 구현 예시:한양도성 타임머신 시맨틱 데이터 아카이브
온톨로지 설계
데이터 아카이브 구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디지털 큐레이션 교육 프로그램
입문 단계의 디지털 큐레이션 교육 과정
- 전통적인 인문학 공부와 내용적으로 상응하는 스몰 데이터(Small Data)의 편찬
- 이것이 다수의 협업 공간에서 빅 데이터(Big Data)로 발전할 수 있게 하는 데이터 모델(온톨로지, Ontology)의 설계
- 데이터로 전환된 인문지식을 시각화여 그 정확성과 명시성을 검증하는 데이터 시각화 기술
- 학술적 이론과 아카이브의 유물, 현장의 활동을 하나의 가상 공간에서 융합하고 감성적으로 체험하게 할 수 있는 하이퍼미디어 응용 기술
온톨로지 설계 교육
-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할 대상 자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균형적으로 조직화하는 능력을 배양
- 온톨로지로 표현할 대상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인문 지식 교육
위키 콘텐츠 편찬
- 저작물을 다수의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도구로뿐 아니라,
- 각자의 조사·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종합해 가는 협업의 수단으로 위키를 활용하는 능력을 배양.
데이터의 시각화
- 인문 연구의 분야에서 탐구하는 사실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
- 온톨로지 설계 과정에서 개체와 개체 사이의 관계성을 파악하고, 그 관계성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
하이퍼미디어 콘텐츠 제작
- 사진과 동영상, 파노라마 영상, 3D 모델, 전자지도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전달하고
자 하는 인문지식 스토리의 문맥을 시각화하는 방법을 교육
미래 인문학을 위한 인문학 교육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우리는 왜 현실 세계의 많은 것을 디지털 세계에 옮겨 놓으려 하는가?
☞ 현실 세계에는 그 많은 것 사이 사이에 넘어서기 어려운 장벽이 존재하지만, 디지털 세계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그 벽을 넘나들 수 있기 때문에 ......
- 인문지식 탐구의 과정에서 그 지식을 ‘데이터’로 기술하여 소통시키는 것, 그렇게 해서 그 지식이 인간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가치를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디지털 인문학이 인식하는 미래 인문학의 과제.
- 이러한 점에서, 디지털 인문학의 1차적인 주안점은 분과학문적 전문성의 심화보다는 지식 영역간의 소통, 지식의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쌍방향 교류를 촉진하여 인문학의 사회적 기여를 높이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분과학문에서 추구하는 지식 심화의 노력이 병존하지 않으면, 디지털 인문학이 추구하는 지식의 소통과 활용도 그 깊이와 가치를 잃어갈 것.
- 디지털 인문학 교육은 소통과 협업의 환경 속에서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이 관심을 갖는 지식이 어떠한 맥락 속에 있는지 깊이 있게 이해하고, 그 토대 위에서 자기 공부의 주제를 찾고, 전문적 지식을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학생들을 인도하는 것.
- 인문학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큐레이션의 방법으로 백과사전적 아카이브를 편찬하는 과업의 목표 역시
- 지식세계의 다양성을 맹목적으로 좇는 것이 아니라, |
주)
- ↑ 김현, 「인문정보학에 관한 구상」,『民族文化硏究』 35, 2001. 12.
- ↑ 김현, 「인문 콘텐츠를 위한 정보학 연구 추진 방향」, 『인문콘텐츠』 창간호, 2003. 06.
- ↑ 김현, 「문화콘텐츠와 인문정보학」,『인문학과 문화콘텐츠』, 2006. 10. 다할미디어
- ↑ 김현, 「디지털 인문학: 인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상생 구도에 관한 구상」, 『인문콘텐츠』 29, 2013. 6.
- ↑ 김현, 「포스트 코로나 사회, 디지털 서울학」, 『디지털 서울역사 무엇인가』, 디지털 서울학 학술대회 2020. 12. 7-11. 서울역사편찬원
- ↑ 김현, 「디지털 인문학 교육의 현장」, 『인문콘텐츠』 50, 2018. 9.
- ↑ 와카스 아메드, 이주만 역, 『폴리매스』 Polymath, 2020. 9. 로크미디어(주). pp. 154~158.
- ↑ 金炫, 「유교문화 디지털 아카이브를 위한 디지털 큐레이션 모델」,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디지털 아카이브 마스터플랜 연구, 2020. 3. 국학진흥원
- ↑ 김현 외, 『디지털 인문학 입문』, 2016. 5. HUEBooks. pp. 54~55.
- ↑ 金炫, 「유교문화 디지털 아카이브를 위한 디지털 큐레이션 모델」,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디지털 아카이브 마스터플랜 연구, 2020. 3. 국학진흥원
참고
참고문헌
- 김현, 「포스트 코로나 사회, 디지털 서울학」,『디지털 서울역사 무엇인가』, 디지털 서울학 학술대회 2020. 12. 7-11, 서울역사편찬원
- 金炫, 「유교문화 디지털 아카이브를 위한 디지털 큐레이션 모델」,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디지털 아카이브 마스터플랜 연구, 2020. 3.
- 김현, 「디지털 인문학 교육의 현장」, 『인문콘텐츠』 50, 2018. 9.
- 金炫, 「데이터 時代의 漢文 古典」, 『전통문화연구회 30년의 회고와 전망』, 2018. 11.
- 金炫,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문학」, 『전통문화』 42호, 2017. 5.
- 김현, 임영상, 김바로, 『디지털 인문학 입문』, 2016. 5. HUE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