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계품 변상도
2) 근본 법회 ②그때 보현보살마하살은 모든 보살들의 모임을 두루 관찰하고, 법계와 같은 방편과 허공계와 같은 방편과 중생계와 같은 방편과 삼세와 같고 모든 겁과 같고 모든 중생의 업과 같고 모든 중생의 욕망과 같고 모든 중생의 이해와 같고 모든 중생의 근성과 같고 모든 중생의 성숙한 때와 같고 모든 법의 그림자와 같은 방편으로써 여러 보살들을 위하여 열 가지 법의 글귀로 이 사자의 기운 뻗는 삼매[師子頻申三昧]를 열어 보이며 밝혀 연설하였다.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법계와 같은 모든 부처 세계의 티끌 속에서 부처님이 나시는 차례와 세계가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차례를 나타내는 법의 글귀를 연설하며, 허공계와 같은 모든 부처 세계에서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여래의 공덕을 찬탄하는 음성을 나타내는 법의 글귀를 연설하며, 허공계와 같은 모든 부처 세계에서 여래가 나시어서 한량없고 그지없는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문을 나타내는 법의 글귀를 연설하며, 허공계와 같은 모든 부처 세계에서 부처님은 도량에 보살들이 모인 가운데 앉으셨음을 나타내는 법의 글귀를 연설하며, 모든 털구멍에 잠깐잠깐마다 삼세 부처님의 변화한 몸을 나타내어 법계에 가득하는 법의 글귀를 연설하며, 한 몸이 시방의 모든 세계 바다에 가득하게 평등히 나타내게 하는 법의 글귀를 연설하며, 모든 경계 가운데 삼세 부처님들의 신통 변화를 나타내게 하는 법의 글귀를 연설하며, 모든 부처 세계의 티끌 속에 삼세 모든 부처 세계의 티끌 수와 같은 부처님의 가지가지 신통 변화를 나타내어 한량없는 겁을 지나게 하는 법의 글귀를 연설하며, 모든 털구멍에서 삼세 모든 부처님의 큰 서원 바다에 음성을 내어 오는 세월[未來劫]이 끝나도록 모든 보살을 열어 교화하고 인도하는 법의 글귀를 연설하며, 부처님의 사자좌의 크기가 법계와 같으며 보살들의 모임과 도량의 장엄이 평등하고 차별이 없는데,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가지가지 미묘한 법륜을 굴리는 법의 글귀를 연설함이니라.
불자여, 이 열 가지가 머리가 되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법의 글귀가 있으니, 다 여래의 지혜의 경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