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결실되고 일부편으로 확인되는 판형의 백자 지석편이다. 묘주는 사복시정을 거쳐 호조참의를 역임한 남두첨으로, 상면에는 생애와 업적을 철화안료를 이용해 정갈한 해서체로 써내려갔으나 다소 발색이 고르지 못하다. 윤휴의 <백호집>에 지문의 전문이 실려 있으며, 8월에 광주 영장산 묘원에 장사지냈던 기록이 남아있다. 제작년대는 몰년인 1656년 이후로 추정된다.